▲구쯔하오와의 역대전적에서 3승 무패로 우위에 있던 변상일이 구쯔하오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농심신라면배 우승은 최종국은 14국에서 결정짓게 됐다.

변상일이 구쯔하오에게 패하면서 결국 신진서까지 몸을 풀게 됐다. 23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제24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13국에서 우리나라의 부주장 한국랭킹 3위 변상일(97년생)이 중국랭킹 6위 구쯔하오(98년생)에게 230수만에 흑불계패를 당했다. 

변상일의 흑번으로 진행된 이날 대국에서 흑은 초반 우변전투에서 두터움을 쌓은 뒤 우하귀의 백을 압박하면서 국면을 주도했다. 우하귀 백 대마가 쫓기면서 AI 예측 승률은 80% 이상 흑 승리를 예측했다. 하지만 이후 변상일은 흑81, 흑83, 흑95, 흑97 등의 대악수를 두면서 형세는 급변하여 우하귀에서 백대마와 흑대마가 엉켜서 흑이 불리한 수상전 모양이 됐다. 100여수를 넘어가면서 AI 예측 승률에서 백은 90% 이상의 우위를 보였다. 종반 접어들 무렵 좌하 전투와 상변 전투에서도 큰 재미를 보지 못한 변상일은 결국 230수만에 돌을 거뒀다. 

변상일은 지금까지 이번 농심신라면배를 포함해 16회(1패), 23회(1패) 등 총 3회 출전해 아직 승점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날 패배로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역대 전적에서 변상일에게 3패를 기록했던 구쯔하오는 이날 변상일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둬 1승 3패가 됐다. 또한 구쯔하오는 지금까지 농심신라면배 22회, 24회 대회에 출전해 5승 1패를 기록했다. 

박정환, 변상일을 꺾고 2연승에 성공한 구쯔하오는 24일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최종 우승을 가리는 14국에서 우리나라의 주장 신진서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은 상대 전적에서 신진서가 5승 4패로 앞서 있으며 최근 2연승 중이다. 

농심신라면배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중국랭킹 6위 구쯔하오가 변상일마저 꺾으면서 2연승을 기록하며 최종국에서 신진서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