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랭킹 2위 김은지와 중국 여자 랭킹 1위 위즈잉의 대결에서 김은지가 승리를 거뒀다. 김은지는 한국 통합 랭킹에서 71위이며, 위즈잉은 중국 통합 랭킹에서 34위에 올라 있다.

김은지와 오유진이 중국여자갑조리그 16라운드에서 승리했다. 16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 중국여자갑조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상하이Q의 김은지가 장쑤의 위즈잉을 맞아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7연승을 달렸으며, 산시S의 오유진도 청두의 리샤오시에게 승리를 거두며 시즌 8연승을 기록했다.  

김은지는 중국여자랭킹 1위 위즈잉을 맞아 초반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중반 접어들 무렵 중앙 전투에서 위즈잉이 흑101, 흑119, 흑129 등의 실수를 범하면서 김은지가 승기를 잡았다. 이후 김은지는 약간의 실수가 나왔지만 승세를 끝까지 지켜내며 27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하지만 상하이Q는 15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김은지가 승리를 거뒀지만 다른 팀원이 모두 패하면서 1-2로 승점을 챙기지 못하는 상황을 반복했다. 김은지는 이날 대국으로 7연승을 달렸으며 이번 시즌 7승1패를 기록 중이다.

산시S의 오유진은 청두의 리샤오시를 맞아 초반 고전했으나 백58, 백70, 백82 등의 완착을 놓치지 않고 추격에 성공했으며, 이어 중반 백112, 백140 등의 실수를 응징하면서 격차를 벌려 최종 255수만에 리샤오시의 항복을 받아냈다. 오유진의 산시S는 오유진의 승리에 리허가 힘을 보태면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8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하고 있는 오유진은 중국여자갑조리그에서 19연승(2021년 12라운드~2023년 16라운드)을 기록 중이다. 

16라운드 결과 장쑤가 승점 22점, 승국수 32점으로 1위를 달렸으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항저우Y와 청두가 승점 20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날도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산시Z와 푸젠이 9위, 10위에 올랐다.

총 10개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18라운드를 진행하는 중국여자갑조리그 17~18라운드는 17일,18일 연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중국여자갑조리그는 매 라운드는 각 팀 3명이 출전하여 승부를 가린다. 단체전에서 3-0, 2-1 승리 시 승점 2점, 패할 경우 승점 0점을 얻게 된다.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상위를 차지하고, 승점이 같을 시에 총 승국수, 최다승자 비교, 팀이 이긴 상대의 승점 등으로 순위를 가린다. 시즌 우승, 준우승, 3위 팀에게는 각각 60만위안, 30만위안, 20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그 외, 4위~8위까지는 5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오유진은 리샤오시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8연승(리그 19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