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무궁화신탁배 KBF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부산 이붕장학회가 전라남도에게 3대2로 승리했다.

정규리그1위 부산 이붕장학회가 통합 우승을 눈앞에 뒀다.

30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무궁화신탁배 KBF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부산 이붕장학회가 전라남도에 3대2로 승리했다.

1차전은 부산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인 승부였다. 특히 부산 여자 선수들의 침착한 반면 운영이 인상적이었다.

부산은 2국에 출전한 채현기가 전남 서수경에 승리하며 1승1패 타이를 이뤘고, 김현아가 이루비에게 완승을 거두며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전남은 1경기의 엄동건과 3경기에 출전한 김사우가 투혼을 불사르며 2승2패로 균형을 맞췄지만, 5경기에서 부산의 에이스 홍세영이 전남 김정현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1차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부산 이붕장학회 에이스 홍세영(왼쪽)이 김정현을 누르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부산 이붕장학회 온승훈 감독은 “선수들이 정규리그는 물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알아서 잘 해주고 있어 특별히 주문할 것도 없었다. 2차전도 마찬가지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며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12월1일 18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2022 무궁화신탁배 KBF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6개 팀이 스텝래더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4경기까지는 5판 다승제 단판승부로 진행되며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로 열린다.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3000만원, 준우승 25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800만원, 5위, 1600만원, 6위 1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30초 초읽기 3회.

▲지난주 춘향배에서 우승한 부산 이붕장학회 김현아는 “춘향배 결승전 보다 오늘 대국이 더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부산 채현기(왼쪽)와 서수경 대국. 채현기는 “요즘 바둑이 다시 재미있어졌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성적이 좋은 이유는 남편의 내조 덕분”이라고 밝혔다.

▲전남 김사우(왼쪽)는 김진우에게 불리한 바둑을 역전시켰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