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코컵
김은지, 센코컵 첫 우승…누적 상금 10억 돌파
후지사와리나 꺾고 우승상금 1000만엔
2026-03-15 오후 4:07:35 입력 / 2026-03-16 오후 4:02:41 수정
▲첫 출전한 센코컵에서 우승한 김은지. 개인통산 13번째 우승이자,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이다.
김은지가 여자 세계대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15일 일본 도쿄 호텔 카이에에서 열린 2026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결승에서 김은지가 일본 후지사와리나에게 24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우승했다.
결승전 초반은 김은지가 리드했지만 중반부터 대마 공방전이 펼쳐지며 팽팽하게 이어졌다. 후지사와리나의 반격으로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김은지가 상대의 실수를 얻어내며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김은지는 후지사와리나와의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2026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결승에서 김은지(오른쪽)가 일본 후지사와리나에게 불계승하며 우승했다.
센코컵에 첫 출전한 김은지는 8강부터 ‘가토지에-우에노아사미-후지사와리나’를 연파하고 우승했다. 지난해 오청원배 우승으로 세계대회 첫 타이틀을 획득했던 김은지는 세계대회 2회 우승을 포함해 국내외 대회 통산 13회 우승을 기록했다.
일본기사를 상대로 7연승을 포함해 외국기사를 상대로 2025년 7월부터 현재까지 17연승을 달리며 강세를 이어갔다. 연승 중에는 양딩신, 쉬이디 등 남자기사와의 전적도 포함돼 있다.
우승 후 김은지는 "센코배에 오기 전 한국에서 컨디션이 아주 좋지는 않다고 느껴 이번에는 우승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한 판 한 판 이기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6년생 김은지는 입단 6년 2개월 만에 누적 상금 10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김은지는 기존 9억 5176만원의 누적상금에서 우승 상금 9384만원(15일 환율 기준)을 더해 10억 4560만원을 벌어들였다. 입단 6년 2개월 만에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여자기사 중 누적상금 10억원을 돌파한 기사는 최정·오유진·김채영으로 김은지가 네 번째다. 여자 누적상금 1위는 최정으로 현재 43억 4476만원을 기록하고 있고, 10억 돌파 시점은 김은지가 최정의 8년 3개월보다 약 2년 1개월 빠르다.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6은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센코그룹홀딩스가 후원하는 여자 세계대회로, 올해 대회는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1시간 55분 사용 후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시상식 후 인터뷰에 임한 김은지.
"(우승을 예상했는지) 일본에 왔을 때 꼭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할 줄은 몰랐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센코배를 오며 일본에 처음 방문했는데, 처음 와보게 되어 너무 좋았고 성적도 좋아서 기쁘다."
"(일본 여자기사 3명과 대국한 소감) 일본 여자기사들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한·중·일 기사들 모두 실력이 비슷해져서 앞으로 여자바둑계가 더 재밌어질 것 같다."
"(평소 공부 방법) 시합이 없을 때는 국가대표실에서 리그전을 두거나 공부하는 편이다. 대회가 많아 따로 쉬는 시간은 많지 않다."
"(일본 기사들의 스타일에 대해) 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우에노 아사미 6단은 정말 공격적인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기사들은 비교적 무난한 편인 것 같다."
"(나카무라 스미레에 대한 생각) 지금 정말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 같다."
"(나카무라 스미레와의 상대전적에 대해) 지금까지는 모두 이기고 있지만, 언제든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은지에게 우승보드를 전달하는 일본기원 다케미야 요코 이사장. 결승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우승자 김은지에게는 우승 상금 1000만엔이, 준우승을 차지한 후지사와리나에게는 준우승 상금 300만엔이 주어졌다. 3위 우에노아사미에게는 200만엔이, 4위 저우훙위에게는 100만엔의 상금이 주어졌다.

▲3·4위 결정전에서는 일본 우에노아사미(오른쪽)가 중국 저우훙위에게 불계승했다.

▲센코컵 첫 우승으로 누적 상금 10억 돌파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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