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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신진서-미위팅, 23일 14시 '재대국 진행'

시간패 불복 사태 또 발발… 3시간 30분 논의 끝 재대국 결정

2022-02-22 오후 8:15:20 입력 / 2022-02-22 오후 11:10:57 수정

▲초반 전투에서 실패하며 불리하게 출발했던 신진서가 특유의 뒷심과 완력으로 사실상 역전에 성공한 순간, 뜻밖에 '시간패 사태'로 대국이 무효처리 되고 말았다.

 

 

장장 3시간 30분 논의 끝 결론은 '재대국'이었다. 신진서와 미위팅은 내일(23일) 14시(한국시간)에 다시 맞붙는다.

 

22일 14시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하 농심배) 본선 11국 신진서와 미위팅 대국이 무승부로 끝났다.

 

신진서-미위팅의 대국은 시작된지 2시간 25분 쯤 전면 중단됐다. 신진서의 167수가 두어진 채로 미위팅의 시간패가 모니터에 노출됐다. 미위팅이 ‘클릭한 수가 입력되지 않았다’고 이의를 제기하며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다.

 

시간패가 미위팅의 과실인지 프로그램상 오류였는지에 대한 논쟁은 장시간 이어졌다. 중국 측에선 미위팅이 아홉에 클릭을 했기 때문에 착점이 됐어야 하는데 프로그램상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한국에선 영상 판독을 거쳐 신진서 시간승을 선언하면서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다.

 

 

▲미위팅은 시간패 선언에 불복했고, 중국기원을 바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대국은 심판 판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비디오 판독에서 판정 위원단의 의견은 시간패가 다수를 차지했지만, 중국은 정밀 비디오 판독을 통한 재판정을 요구했다. 판정 위원단은 정밀 판독을 재실시 했고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일본의 의견을 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결국 일본기원이 중재를 했고 재대국으로 결론이 났다.

 

미위팅이 시간패 당한 시점에서 형세는 인공지능 분석으론 팽팽했으나, 인간 관점에선 신진서가 승기를 잡은 국면이었다.

 

초반 좌하귀에서 시작된 접전에서 미위팅 완력에 밀리며 그로기 상태까지 몰렸던 신진서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오뚜기처럼 일어나 역전 무드까지 형세를 반전시켰다. 뜻밖의 시간패  사태가 발생하며 기세를 타고 있던 신진서로선 다소 허무한 무승부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신진서-미위팅이 23일 재대국을 펼치게 되면서 최종 라운드 일정도 하루씩 연기됐다.

 

 

한편, 농심배 본선 무승부는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제21회 농심배 본선 12국에서도 오늘 상황과 흡사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엔 한국 주장 박정환이 판팅위에게 시간패를 당했고, 한국기원에선 즉각 이의제기를 했다. 중국도 처음엔 판팅위의 시간승이 맞다는 입장이었으나 약 2시간 논의 끝에 재대국을 받아들인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재대국으로 벌이는 농심배 재대국 신진서-미위팅 전은 타이젬TV에서 최철한9단의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타이젬에서는 농심배 본선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한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우승상금과 별개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이,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의 연승상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1분 초읽기 1회다.

 

 

 

 

 

▲관심이 집중된 이번 농심배에는 많은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다. 대국장소는 한국기원 바로 옆에 위치한 한서항공직업전문학교 지하 1층 강당.

 

 

▲김수장 심판(오른쪽)이 대국자 신진서 뒤쪽에 입회했다.

 

 

▲다소 아쉬운 판정을 뒤로 하고 23일 14시에 다시 마우스를 잡는 신진서. 상대는 동일하게 미위팅이다.

 

 


▲논란이 된 시간패 장면은 타이젬TV 생중계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영상 3시간 40분과 3시간 53분에 미위팅 대국 장면이 나온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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