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평택, 삼척 꺾고 첫 '선두 등극'… 부광은 PS 진출 좌절
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종합
2026-09-07 오전 11:22:41 입력 / 2026-09-07 오후 2:56:28 수정
▲OK만세보령 김민서(왼쪽)이 서울 부광시린메드 이나현을 제압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민서는 시즌 9승3패.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의 올 시즌 리그 1위 첫 등극, 전기 우승팀 부광의 포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등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길목 12라운드에서 팀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6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4경기에서 OK만세보령이 서울 부광 시린메드에 2대1로 승리했다.
보령은 우에노 리사가 최서비에게 승리하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고, 김다영이 부광 주장 김채영에게 패했으나 3국에서 김민서가 이나현에게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OK만세보령은 시즌 7승 5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를 지켜냈고 남은 두 라운드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두고 부안과 치열한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전년도 챔피언인 서울 부광 시린메드는 이날 패배로 시즌 4승8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삼척 투어로 열린 3경기에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김주아(오른쪽)가 H2 DREAM 삼척 김은선을 눌렀다.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vs H2 DREAM 삼척
5일 오전 10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12라운드 3경기 삼척 투어에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이 홈팀 H2 DREAM 삼척을 2대1로 꺾었다.
이번 삼척 투어는 현 1위와 2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평택은 3국에서 허서현이 김은지에게 선취점을 내주었으나, 2국에서 주장 김주아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1국 장고대국에서 이민진이 이정은을 꺾으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은 1·2위 간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파죽의 8연승을 질주, 26시즌 처음으로 리그 1위 자리를 밟았다. 반면 홈에서 역전패를 당한 H2 DREAM 삼척은 2위로 내려앉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영천 명품와인 김신영(오른쪽)이 여수세계섬박람회 최민서에게 초반부터 불리했던 흐름을 가져오며 끝내 역전승했다.
#영천 명품와인 vs 여수세계섬박람회
4일 열린 12라운드 2경기에서 영천 명품와인이 여수세계섬박람회에게 2대1로 승리했다.
영천의 주장 김경은이 유망주로 평가받는 이윤을 상대로 먼저 승리를 거뒀고 3지명 김신영이 최민서에게 대역전승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1승 10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던 영천은 접전 끝에 값진 승리를 했다.
여수는 마지막 3국에서 여수의 주장 조승아가 박태희에게 승리를 거두며 팀의 완봉패를 막았다. 주장 조승아는 리그 6승6패, 박태희는 11패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조혜연(왼쪽)이 부안 붉은노을 박소율을 제압하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조혜연은 3지명임에도 시즌 6승 2패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vs 부안 붉은노을
3일 열린 12라운드 1경기에서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이 부안 붉은노을에 2대1로 승리했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6연승 마감 후 2연패에 빠져있었으나, 이날 승리로 연패의 사슬을 끊고 반등에 성공했다.
철원은 2국에서 조혜연이 박소율에게 불계승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장고대국에서 김혜민이 부안 주장 오유진에게 패했으나, 정유진이 이영주를 누르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부안 붉은노을은 오유진이 승리하고도 팀이 패배하면서, 이번 시즌 이어지던 '오유진의 승리는 곧 팀의 승리'라는 공식이 처음으로 깨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2026 한국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는 '여수세계섬박람회-부안 붉은노을(10일), 평택브레인시티산단-영천 명품와인(11일), OK만세보령-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12일), H2 DREAM 삼척-서울부광시린메드(13일)'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14라운드 더블리그로 정규시즌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우승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대국료는 승자 180만원, 패자 60만원이다. 1·2국은 오후 7시, 3국은 오후 8시 30분 시작한다. 장고 1국은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 속기 2·3국은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의 피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