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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소리 여전...요다, 레전드리그에 첫 등장

요다노리모토, 김동엽 9단 상대로 첫승 신고

2023-09-05 오후 4:25:55 입력

▲바둑TV에서의 첫 대국에 나선 요다 노리모토 9단이 힘을 실어 착점하고 있다.

 

 

세월은 흘렀지만 굳게 다문 입술과 기합을 실어 착점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한국의 레전드리그에 용병으로 모습을 드러낸 일본의 시니어 강자 요다 노리모토 9단이 첫 출전한 무대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요다노리모토는 5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3라운드 2경기에 KH에너지의 1국 주자로 나서 의정부행복특별시의 김동엽을 꺾었다.

 

요다는 그동안 한국이 주최하는 국제기전에는 가끔씩 출전했지만 공식 국내기전에 출전하기는 이번 레전드리그가 처음이다. 용병을 희망한 김성래 KH에너지 감독의 뜻을 구단이 적극 수용했고, 요다가 참가 의사를 밝혀 왔다.

 

요다는 전성기 시절 '열도의 황태자'로 불렸던 일본 바둑계의 레전드다. 1996년 삼성화재배 초대 챔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국내외 기전에서 36차례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또한 일본이 딱 한 번 우승했던 2006년 농심신라면배의 우승 결정자가 요다노리모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응씨배와 삼성화재배를 놓고 세기의 대결을 벌였던 왕년의 라이벌 유창혁과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은 것. 요다의 후반기 스케줄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팀 승부에서는 요다노리모토의 선제점에 힘입은 KH에너지가 안관욱이 조대현을 꺾는 결승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KH에너지는 개막전 패배 후 2연승, 의정부행복특별시는 3연패로 희비가 갈렸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6일 고양시와 의성마늘이 3라운드 3경기로 맞선다. 대진은 김영삼-오규철(4:1), 김철중-이지현(2:5), 박승문-권효진(4:1, 괄호 안은 상대전적).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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