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오른쪽)이 박정환을 꺾고 리그 선두로 나섰다.

절대자 신진서에게 도전할 최후의 1인은 누가 될 것인가. 쏘팔코사놀 본선 리그가 최후의 일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2일 12시부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 리그 8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공히 5승1패로 리그 2위를 마크하고 있던 두 기사의 격돌에서 신민준이 박정환에게 17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6승1패가 된 신민준은 선두로 나섰다.

도전권 경쟁은 나란히 6승1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신민준·변상일, 그리고 5승2패로 공동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박정환·강동윤까지 총 4명이 경합한다.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먼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신민준은 강동윤과 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할 경우 유일하게 '자력'으로 도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신민준이 7승1패가 되는 순간, 변상일이 박정환에게 승리해 7승이 된다 해도 둘 간의 승자승에서 신민준이 앞서 리그 1위가 된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K바둑 생방송 화면 캡처.

강동윤이 마지막 경기에서 신민준을 잡게 되면 다양한 방정식이 펼쳐진다. 먼저 변상일이 승리하며 단독 도전권을 획득할 기회를 얻게 되고, 박정환이 변상일을 꺾을 경우엔 신민준·강동윤·박정환·변상일이 모두 6승2패가 되면서 초유의 '4자 동률 재대국'이 펼쳐진다. 

한편 바둑리그 셀트리온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한승은 7전 7패로 잔류에 실패했고,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허영락(2승6패)과 홍무진(1승5패) 또한 탈락이 확정됐다. 리그 잔류 경쟁은 3승3패 이창석과 3승4패 윤찬희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명운을 결정지을 신민준-강동윤 대결은 4일 12시에, 박정환-변상일 대결은 6일 같은 시간에 속개된다.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며 K바둑이 주관 방송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