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당초 예상보다 늦게 시작한 LG배 예선은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됐다. 한국기원 2층과 4층 대회장에서 분산 대국했다.

LG배 24강에 출전할 선수 구성이 완료됐다.

5월6일 한국기원의 2층 대회장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제26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국내선발전 결승 7판이 일제히 열렸다.

대국 결과 A조부터 G조까지 홍성지, 박진솔, 이동훈, 김명훈, 이창석, 강동윤, 허영호가 32대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올랐다. 박진솔과 이창석은 LG배 본선 진출은 처음이다.

예선을 통과한 7인은 국가시드를 받은 신진서·박정환(랭킹 상위권), 변상일·김지석(국가대표)과 전기우승자 신진서와 함께 LG배 우승컵을 향해 나선다.

▲신예 돌풍을 이어온 한국랭킹 88위 신재원(오른쪽)은 김명훈에게 170수만에 불계패했다.

총 5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신예 돌풍과 아마기사 선전이 이어졌다. 신예 돌풍을 일으킨 신재원은 이민진-강지훈-원성진-홍무진을 누르고 예선결승에 올랐으나 김명훈의 벽에 막혔다. 특히 9연승 중이던 원성진과 13승 중이었던 홍무진을 잡으며 눈길을 끌었다.

총 7명이 선발전 출전권을 획득했던 아마기사 중 허영락, 김윤태, 김승구가 4회전까지 올랐으나 각각 한상조, 박승화, 김강민에게 져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여자기사는 4회전에서 고비를 맞아 전원 탈락했다. 4회전까지 생존한 여자기사는 최정, 허서현, 강지수로 3명이었다. 관심을 모았던 최정은 윤준상과 대결해 268수 끝에 흑 불계패했다. 최정에게 3전전패를 당하고 있던 윤준상은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허서현과 강지수는 각각 홍성지와 강동윤에게 패했다.

▲본선 1라운드는 5월30일~31일에 16강은 6월1일~2일 진행된다.

#중국, 일본, 대만 출전선수 확정
중국, 일본, 대만은 한국 보다 먼저 출전 선수가 정해졌다. 중국은 양딩신과 셰커가 국가시드를, 선발전을 통과한 미위팅, 셰얼하오, 탄샤오, 타오신란이 출전한다. 커제는 전기 준우승자 자격으로 나선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와 쉬자위안이 국가시드를, 이다 아쓰시는 선발전을 통과했다. 대만에서는 천치루이가 국가시드로 출사표를 올렸다. 주최사 와일드카드 1장은 미정.
 

▲16회 LG배 8강에 오른 바 있는 허영호는 안성준(오른쪽)을 누르고 10년만에 LG배 본선에 올랐다.

본선 1라운드는 5월30일~31일에 16강은 6월1일~2일 진행된다. 8강은 11월 7~8일, 준결승은 11월 9~10일에 열려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결승3번기는 2022년 2월 7~10일 열린다.

제26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예선 제한시간은 1시간, 초읽기는 40초 5회. 본선 진출자들은 24강 패자가 400만원, 16강 패자 600만원, 8강 패자 1200만원, 4강 패자 2400만원을 받는다. 타이젬에서는 LG배 본선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LG배 20회 우승자 강동윤(오른쪽)은 김정현에게 145수만에 불계승했다.

▲이창석(오른쪽)은 이호범에게 162수만에 백 불계승하며 LG배 본선에 첫 진출.

▲박진솔(왼쪽)은 윤준상을 잡고 LG배 본선에 첫 진출.

▲랭킹18위 홍성지(왼쪽)는 랭킹62위 한상조에게 269수 끝에 흑 3집반승하며 본선에 합류.

▲이동훈(오른쪽)은 201수 만에 박건호에게 불계승하며 통산 5번째 LG배 본선에 올랐다.

[사진: 월간바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