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세계기선전
박정환, 왕싱하오 꺾고' 메이저 세계대회 6회 우승'
2026-02-27 오후 4:12:46 입력 / 2026-02-27 오후 5:47:12 수정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한국랭킹 2위 박정환(왼쪽)이 중국랭킹 3위 왕싱하오에게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대1로 우승했다.
박정환이 초대 기선전 챔피언에 올랐다. 박정환의 메이저 세계대회 6회 우승이다.
2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15층 특설 대국장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한국랭킹 2위 박정환이 중국랭킹 3위 왕싱하오에게 23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대1로 우승했다.
이날 대국은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했다. 왕싱하오가 초반 앞섰으나 박정환이 초강수를 두며 대혼돈에 빠졌다. 이후 복잡한 대마싸움이 벌어졌고 두 기사는 타협을 했고, 흐름은 다시 팽팽해졌다. 미세한 끝내기 승부로 흘렀던 국면은 박정환이 왕싱하오의 빈틈을 찾아내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국이 끝나고 박정환은 "흑이 백 대마를 공격하며 두 번정도 실수가 나온 것 같은데 그 이후 제가 역공을 가하면서 바둑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다."고 평했다.
▲초대 기선전 타이틀을 획득한 박정환.
93년생 박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쉬하오홍(대만), 양카이원(중국), 이치리키 료(일본), 당이페이(중국) 등의 세계적인 기사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2세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왕싱하오를 대로 33세 박정환이 열세일 것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으나, 11살 나이 차를 극복했다. 왕싱하오와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3패가 됐다.
박정환은 이번 우승으로 조훈현을 제치고 최장기간(14년 6개월)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기록을 경신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2011년 8월 만 18세 나이로 제24회 후지쓰배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14년 6개월 만에 기선전을 쟁취하며 종전 기록인 조훈현의 13년 4개월(1989년 9월 1회 응씨배 우승~2003년 1월 7회 삼성화재배 우승)의 메이저 세계대회 최장기간 우승 기록을 넘어섰다.
초대 기선전 우승으로 박정환은 통산 6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1년 삼성화재배 이후 5년 만의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 [26.02.27 현장 단신] Dreams Come True! 세계대회 우승 5년의 침묵을 깬 '박정환'.
2013년 1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무려 59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수성했으나, 2020년 1월 이후 1위를 탈환하지 못하고 오랜 기간 2위에 머물렀던 박정환은 이번 우승으로 다시 1인자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한국랭킹 1위이자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기사는 신진서다.
우승 직후 박정환은 "2021년 세계대회 우승 이후 계속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는데, 오늘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가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세계 최고 규모인 4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시상식 후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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