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중환기성전(中環碁聖賽) 결승3번기 1국 때 쉬하오훙(좌)과 천치루이의 대국 모습. [사진=海峰棋院]

대만의 일인자 쉬하오훙이 4일 만에 또 하나의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25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해봉기원에서 열린 제12회 중환기성전(中環碁聖賽) 결승3번기 2국에서 쉬하오훙(2001년생)이 천치루이(2000년생)를 맞아 21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쉬하오훙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대회 다섯 번째 우승, 개인 통산 40회 우승(비공식 2회 포함)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7번째(비공식 3회 포함) 우승을 노렸던 천치루이는 대회 첫 결승전에 올랐지만 0-2 완패를 당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전기 우승자 쉬하오훙은 천샤오취안, 리자신, 린한장, 쉬징언, 루이취안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으며, 천치루이는 차이청웨이, 루위화, 저우이난, 린쥔옌, 라이쥔푸 등을 차례로 꺾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지난 21일 속기쟁패전에서 우승으로 전관왕(8관왕)을 달성했던 대만의 일인자 쉬하오훙은 중환기성전 우승으로 전관왕을 유지했다. 

대만은 현재 신인왕전, 연전배(중단), 중일정영전(중단)과 여자 기전을 제외하고 전체 기시가 출전하는 기전은 총 8개가 있다. 우승을 차지한 쉬하오훙은 명인, 십단, 기왕, 천원, 우사배십단전, 국수전, 중환기성 등 8관왕(전기 우승했던 연전배 폐지)에 올라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포함해 개인 통산 38회 우승(비공식 포함 40회)을 기록했다. 

중환기성전 결승3번기는 각자 제한시간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대국이 열리며, 우승 40만위안NTD(한화 1700만원), 준우승 20만위안NTD의 상금이 주어진다. 그 외 준결승전 승자 3만위안NTD, 패자 2만위안NTD, 8강전 승자 1만 5000위안NTD, 패자 1만위안NTD, 16강전 승자 6000위안NTD, 패자 4000위안NTD 등의 대국료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