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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침체 한국 바둑, 長考대국 기전 늘려야

1시간 이하 速棋 대회 일색… 국제대회 규격에 맞춘 中과 대비

2019-09-24 오전 9:16:13 입력 / 2019-09-24 오전 9:17:37 수정

[출처: 조선일보 ㅣ 이홍렬 바둑전문기자ㅣ 침체 한국 바둑, 長考대국 기전 늘려야] ▶기사 원문보기



1시간 이하 速棋 대회 일색… 국제대회 규격에 맞춘 中과 대비
바둑리그 장고판 도입… 변화 기미
"전통기전 부활로 균형 이루자"



"짧은 시간에 두어 치우는 속기(速棋) 바둑은 실수가 자주 나오고 깊이도 없다. 제한 시간이 충분한 바둑은 속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전성기 시절 이창호 9단이 한 말이다.

일본은 아직도 기성·명인·본인방 등 3대 타이틀전 도전기를 이틀에 걸쳐 둔다. 바둑을 철저히 예도(藝道)로 여기는 전통 때문이다. '스포츠 바둑'의 원조 격인 중국은 속기(速棋)가 지배할 것 같지만 명인·천원·창기배 등 3대 메이저 타이틀전은 1인당 2시간 45분~3시간씩 배정된다.

 

 


2015년 열린 제59기 국수전 도전기 1국 광경.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1인당 3시간 이상의 장고 기전은 자취를 감췄다. /한국기원

 

 

한국은 어떨까. 랭킹 1위 기전인 GS칼텍스배는 1인당 10분, 40초 초읽기 3회만으로 승패를 가려야 한다.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 스피드다. 여자국수전(3시간), 하찬석배 영재대회(2시간) 등 예외가 있지만 제한 기전이다. 누구나 출전 가능한 대회는 대부분 제한 시간이 분(分) 단위다.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조차 취임 직후 "너무 속기 대회 일색"이라고 탄식했을 정도다.

심각한 것은 이 같은 내부 환경이 국제 성적에 직결된다는 점. 세계 대회 1인당 제한 시간은 대개 2시간~3시간이다. 중국이 국내 주요 타이틀 방식을 국제 대회 시간과 일치시켰음을 알 수 있다. 속기(速棋)에만 길들여진 한국 기사들이 '국제 규격'으로 단련된 중국 선수들에게 고전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여론에 쫓긴 한국기원은 24일 개막되는 2019 한국리그 한 경기 5판 중 한 판을 1인당 2시간으로 치르기로 했다(1인당 1시간짜리 판은 그대로 시행). 하지만 5판 중 3판을 10분(40초 3회) 안에 소화해야 하는 한국과, 4판 중 3판이 2시간 25분인 중국 갑조리그 간의 격차는 여전하다.

장고 대회가 속기전보다 무조건 우월하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속기 대국은 빠른 템포 속에 선수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장점이 있다. 바둑의 대중화에 속기 기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는 지나친 속기 편식(偏食)증이다. 중국이나 일본처럼 장고·속기 기전 수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는 게 절대 긴요하다.

2000년대 초입만 해도 한국은 남부러울 것 없는 정통 장고 기전 천국이었다. 국수전 왕위전 명인전 패왕전 천원전 등 추억 서린 기전들의 제한 시간은 1인당 3~5시간으로, 아침에 시작해 한밤에 끝나는 게 예사였다. 하지만 이후 불어닥친 경제 침체 여파로 전통 기전들은 전멸했고, 후발 대회들은 시류를 좇아 속기 대회를 택해 장고 기전의 씨가 말랐다.

중장년 팬 중엔 "국수전 등 사라진 전통 기전 중 한둘만이라도 부활해 장고 대회의 맥을 잇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속기 일변도서 탈피하기 위해 새로 출범하는 기전은 최대한 장고 대회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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