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기대 이상 '포항·영천', 기대 이하 '보령·평택'
한국여자바둑리그 전반기 종료 종합
2025-08-18 오전 10:23:43 입력 / 2025-08-21 오후 8:40:38 수정

한국여자바둑리그 전반기가 마무리됐다. 시즌 초반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던 두 팀 포항 포스코퓨처엠과 신생팀 영천 명품와인이 1, 2위에 올랐다. 반면 전기 우승팀 OK만세보령과 준우승팀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은 각각 8위와 6위에 머물며 후반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밖에 3위는 서울 부광약품, 4위는 여수 세계섬박람회, 5위 H2 DREAM 삼척, 7위 부안 붉은노을, 9위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순이다.
▲주장 맞대결에서 영천 명품와인 허서현(오른쪽)이 여수세계섬박람회 정유진에게 승리했다. 허서현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중반 정유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우세를 가져왔다. 허서현은 리그 개인 성적 7승 1패를 기록, 개인 순위 2위를 유지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8월17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4경기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가 2대1로 영천 명품와인을 꺾었다.
여수는 2국에 나선 최민서가 영천의 김은선을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국에서는 영천 허서현이 여수 정유진과의 주장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팀 승부가 원점이 됐다.
승부는 3국에서 갈렸다. 여수 2지명 이영주가 영천의 용병 양쯔쉔을 꺾으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여수는 5승3패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고, 패한 영천은 6승2패가 되며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2지명 맞대결에서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오정아(오른쪽)가 OK만세보령 김다영에게 승리했다. 오정아는 초반 고전했으나 중반에 냉정한 형세판단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오정아는 리그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16일 열린 9라운드 3경기에서는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이 OK만세보령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철원은 2국 속기 대국에 출전한 주장 조승아가 보령 주장 김민서를 꺾으며 앞서 나갔다. 1국 장고대국은 2지명 맞대결이었는데 철원 오정아가 보령 김다영에게 안정된 운영으로 우세를 지켜내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3국 속기 대국에서도 철원이 웃었다. 철원의 3지명 이민진이 OK만세보령의 3지명 이슬주를 꺾고 3대0 완봉승을 완성했다.
▲주장간 맞대결에서 포항 포스코퓨처엠 김혜민(왼쪽)이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스미레에게 승리했다. 김혜민은 초중반 형세에서는 다소 밀리는 흐름이었지만, 우하귀에서 스미레의 실수를 정확히 응징하며 형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김혜민은 주장전에서 4승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15일 열린 9라운드 2경기에서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에게 3대0 완승을 거두며 이번 라운드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포항은 2국 속기에 출전한 2지명 김경은이 평택 3지명 고미소에게 완승하며 귀중한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김경은은 리그 8승 무패라는 대기록을 이어가며, 단독 다승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곧이어 끝난 1국 장고 대국에서는 포항 주장 김혜민이 평택 주장 스미레에게 역전승하며 팀 승리가 확정됐다. 김혜민은 7라운드에서 오유진, 이번에는 스미레를 제압하며 연이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속기 대국에 출전한 포항의 3지명 박태희가 평택의 2지명 김주아에게 승리하며 팀의 3-0 완봉승을 완성했다.
▲주장간 대결에서 H2 DREAM 삼척 김은지(오른쪽)가 부안 붉은노을 오유진에게 승리했다.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김은지가 중반 백 대마를 잡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김은지는 전반기 7승1패를 기록 중이다.
14일 열린 9라운드 1경기에서 H2 DREAM 삼척이 부안 붉은노을을 2대1로 꺾었다.
속기 2국에 출전한 삼척의 김은지가 부안 주장 오유진에게 승리하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국 장고 대국에서 삼척의 리허가 부안 뉴에이코에게 승리하며 팀 스코어 2대0을 완성했다.
3국 속기 대국에서는 부안의 2지명 박소율이 삼척 2지명 권효진에게 승리하며 팀의 영봉패를 막았다.
17일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한국여자바둑리그는 2주간의 휴식기를 거쳐 9월4일 ‘OK만세보령-영천 명품와인’의 대결로 시작된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6000만원, 준우승 4000만원이며, 정규리그 매 라운드가 끝난 뒤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 미출전 수당은 10만원이다. 정규시즌은 매주 목~일요일까지 19시30분부터 이어진다. 3인 다승제이며 피셔 방식으로 치러진다. 1국은 기본 40분에 추가 20초, 2국과 3국은 기본 10분에 추가 20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