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대국장을 원천봉쇄한
가운데 개최한 도전기. 어쩌면 세계 최초일지도 모른다.
7월 19일 전북 부안에서 이창호 9단 대 조훈현 9단의 제37기 왕위전 도전5번기 제2국이 열렸다. 핵폐기장 반대 시위
때문에 전경 5중대의 철통경계 속에서 진행된 '원봉 대국'. 전무후무한 기록이 될 이 대국에서 이창호 9단이 도전1국에 이어
또다시 스승을 꺾고 스코어를 2대0으로 만들어 왕위 8연패를 눈앞에 두었다.
대국장 바깥은 시위를 막기 위해 삼엄한 경계를 서고 있었지만, 이날 대결에서 조-이 사제지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격전을
치루었다.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한 대국이 저녁 8시가 넘어서 끝난 것이다. 대국을 끝내고 계가를 하는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얼굴은 붉게 달아 올라 있었다.
'원봉 대국' 등으로 한동안 바둑계 화제거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날 대국을 사진으로 살펴본다.
사진=TYGEM/ 최철용 a4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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