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성인남성 38% "바둑 둘 줄 안다"…한국갤럽 조사
성인바둑인구 700만명, 인터넷바둑 350만명으로 추정
2004-03-16 오후 5:56: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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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의 가장 보편적인 취미는 뭘까? 축구, 야구, 등산, 낚 시, 노래 등 기존 취미생활에
온라인 게임 등 나날이 놀거리가 증가하고 있지만 바둑은 여전히 대중적인 취미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남성의 38%가
바둑을 둘 줄 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리서치 기관인 한국갤럽은 올해 1월 13일부터 31일까지 19일간 '2004년 한국인과 바둑'이라는 주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자세히 보기) 여기에 따르면 한국성인 남성 중 38.0%가 바둑을 둘 줄 아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인남성 5명 중 2명은 바둑을 둘 줄 아는 셈. 여성의 경우 3.3%에 불과해 바둑인구는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성별 구분없이 집계한 결과 한국 성인 중 20.3%가 바둑을 둘 줄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의 성인인구를 3천500만명으로 볼 경우 전체 성인 바둑인구는 약 70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이 수치는 바둑인구가 '1천만명'으로 보는 기존의 예상치 보다는 적은 수치이다. 하지만 10세 미만의 미성년자 중에도 바둑을 둘 줄 아는 이가 적지 않은만큼 이론상으로는 700만명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둑이 성인남성이 즐기는 보편적인 취미생활이기는 하지만 10년 전에 비하면 그 비율이 조금 줄어들었다. 1992년 조사에서 바둑을 둘 줄 안다는 답변은 36.3%로 나타나 10년 사이에 약 16% 정도가 감소한 것. 이는 인터넷의 대중화로 인해 젊은층의 생활패턴이 변화하고 감각적인 온라인 게임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정적인 바둑의 입지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바둑을 가장 많이 두는 연령대는 어떻게 될까.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30대부터 50대까지가 20%를 상회하며 고른 분포를 보였고 20대는 14.2%로 조금 낮았다. 바둑인구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로 23.4%.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가장 기력이 높았다. 8급 이상인 중고급자의 경우 50대 이상은 54.0%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40대가 49.7%, 30대가 32.0%, 20대가 18..4% 순으로 젊을 수록 기력이 낮았다. 바둑을 둘 줄 모른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바둑을 배울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 본 결과 남성의 경우 33.6%가 '있다'고 답해 세명 중 한명 꼴로 바둑을 배울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의 경우 18.7%에 불과해 남성에 비해 바둑을 배울 의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한국인과 바둑'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있는 만 20세 이상 1,518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했으며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가구방문을 통한 1 대 1 개별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2.5%P이며
신뢰수준은 95%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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