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로 농심신라면배 본선에 4년 만에 오른 강동윤은 아쉽게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강동윤이 구쯔하오에게 덜미를 잡혔다.

10월16일 한국기원 4층 대국장과 중국기원 3층 대회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차전 4국에서 강동윤이 중국 구쯔하오에게 18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농심신라면배 1차전을 1승2패로 마감했다.

‘강동윤-구쯔하오’ 대국을 타이젬 대국실에서 해설한 이창석 해설자는 “강동윤 선수는 세력, 구쯔하오 선수는 실리를 차지하며 초반이 시작됐다.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다 강동윤 선수가 상변에서 느슨한 수를 두면서 형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유리한 흐름이었던 구쯔하오 선수가 승리를 굳히기 위해 우하귀에 승부수를 던졌고 접전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강동윤 선수의 항서를 받았다.”고 총평했다.

▲구쯔하오는 전날 쉬자위안에게 역전승했으며, 이날 강동윤에게도 승리하며 2연승을 올렸다.

1차전을 치른 결과 한국은 홍기표가 1승을, 일본은 쉬자위안이 1승, 중국은 구쯔하오가 2연승을 거뒀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2차전은 11월20일부터 1차전과 같이 온라인 대국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5국은 중일전으로 열리며 구쯔하오와 무라카와 다이스케가 나선다. 두 기사는 천부배에서 한 차례 대결을 펼쳐 구쯔하오가 승리한 바 있다. 일본 두번째 주자인 무라카와 다이스케는 이 대회에 다섯번째 출전으로 1승(17회 구리에게 승리) 5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펼쳐진다. 타이젬에서는 농심신라면배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강동윤은 농심배 10회 대회에서 한국 세번째 주자로 출전해 5연승을 거두며 한국팀 우승에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타이젬에서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 형세분석 그래프.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었지만 종반에 구쯔하오가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