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한국, 통합예선 휘파람 '룰루'
한국 19명, 중국 9명, 일본 4명 통합예선 결승 진출
2007-08-01 오후 6:15:42 입력 / 2007-08-02 오전 8:53:05 수정
| 통합예선 4회전은 한국 잔치였다. 8월 1일 한국기원 2층 예선 대국실에서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통합예선 4회전이 열렸다. 결과 한국 19명, 중국 9명, 일본 4명이 통합예선 결승에 진출했다. 4회전에 한국은 36명이 출전해 19명이, 중국은 18명이 출전해 절반인 9명이 생존했다. 일본은 10명이 출전했으나 4명이 살아남아 가장 적은 수. 또한 한국은 형제대결만 8판으로 본선 8자리를 확보했다. 한국의 시드자 9명까지 더한다면 17명이 본선 32강에 이름을 올려 이미 절반 이상의 자리를 꿰차고 있는 셈. 중국은 두판이 형제대결로 현재까지 본선 다섯자리를, 일본은 형제대결이 한판으로 본선 네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이어 초단 돌풍 이번에도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초단들의 행보. E조의 박정환이 중국의 신예 왕야오를 꺾으며 활약을 했다. 왕야오는 지난해 삼성화재배 8강에 오른 바 있는 강자로 올해도 본선 멤버로 눈여겨 보던 선수. 박정환은 예선 결승에서 백대현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또 L조의 한상훈은 LG배에서도 통합예선을 거쳐 8강에 올라 깜짝 소식을 전하더니 삼성화재배에서도 윤찬희·양재호·김대희 등을 꺾고 예선 결승에 올라 무서운 질주를 하고 있다. 또한 상대자 조경호도 유재형·노영하·김강근 등을 꺾으며 예선 결승에 올랐다. 비록 두 기사 모두 외국 기사와 대결을 하지는 않았지만 강자들을 꺾으며 예선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 오랜만에 기지개 편 한국 선수 최근 소식이 궁금했던 선수들의 모습이 예선 결승에 많이 올랐다. 목진석·주형욱·백대현·김만수·송태곤 등이 중국과 일본의 강자들을 차례로 꺾으며 든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한국 여성기사 본선행 확정 여성조 O, P조는 한국의 형제대결로 압축됐다. O조는 이다혜와 김혜민이 각각 윤영민과 이슬아를 꺾고 예선 결승행. 죽음의 조나 다름없었던 P조는 예상대로 라이벌 박지은과 조혜연이 예선 결승에 올랐다. 박지은과 조혜연은 한국 여성 바둑을 이끌어가는 쌍두마차. 조혜연이 9승 2패로 상대전적에서 많이 앞서고 있지만 최근 박지은이 대리배에서 우승을 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대국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유일한 아마추어 탈락 강창배는 첫 판에 고근태를, 장리여우를 꺾으며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예선3회전에서 강훈 마저 탈락하며 관심은 높아져 갔다. 하지만 이날 일본의 쑤야오궈에게 일격을 당해 탈락하고 말았다. 중국 강자, 한국에 덜미 중국의 기대주 천야오예도 저우루이양도 한국 선수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탈락한 천야오예, 저우루이양, 딩웨이, 류싱, 류징 등은 중국의 강자들로 한번쯤 이름을 들어 본 기사들. 그나마 구링이와 박문요, 장웨이, 쿵제, 왕위후이 등이 자존심을 살려주긴 했지만 중국 입장에서 만족 할 만한 성적은 아닐 터. 일본은 모두 중국 선수와 대결 네명이 예선 결승에 오른 일본은 크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쑤야오궈는 장웨이와 슈토슌은 쿵제와 대결을 벌인다. 한판이 형제대결인 것이 그나마 다행. 통합예선 결승은 8월 2일 한국기원 예선대국실에서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타이젬에서는 중요대국을 서능욱 9단이 문자중계 할 예정이다.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은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60초 5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억원 준우승상금은 5천만원이다.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통합예선 결과 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