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한승 9단과 왕시 9단이 2차전 첫 대국을 펼치고 있다.

2차전 첫 대국, 왕시 9단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라.

11월 16일 오후 2시, 부산 농심호텔에 마련된 특별대국실에서 제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첫 대국(제5국)이 진행됐다. 1차전에서 2연승을 거둔 왕시 9단에 맞서 한국은 조한승 9단이 출격했다. 돌을 가린 결과 왕시 9단이 흑, 조한승 9단이 백을 잡았다.

왕시 9단은 대국 10분 전부터 대국장에 나와 미리 포석을 구상하는 듯 바둑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두 기사는 대국시작 30분만에 50여 수를 두었고 왕시 9단은 이미 연구된 포석인 듯 조한승 9단의 응수에 빠르게 바둑알을 바둑판 위에 올려 놓았다. 검토실에서는 현재 흐름은 백이 좋다는 의견.

두 기사는 2000년 이후 한판도 대국한 경험이 없어 누가 승리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과연 왕시 9단의 3연승 도전을 조한승 9단이 막아낼 수 있을지 바둑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주)농심에서 후원하며 일간스포츠에서 주최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억 5천만원이다. 연승상금은 3연승 시 1천만원을 지급하며 이후 1승을 추가 할 때마다 1천만원이 더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