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배
이민진, 2연승! 루이 나와라
일본 주장 가토 꺾고 2연승
2008-04-02 오후 6:13:27 입력 / 2008-04-03 오전 9:22:47 수정
| 내 손에서 끝낸다! 이민진이 일본을 넘어 우승까지 노린다. 4월 2일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열린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3차전 제12국에서 이민진이 일본의 마지막 주자 가토게이코에게 280수만에 흑 6집반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민진은 2연승을 한국에 안겼으며 일본은 주장 가토게이코의 패배로 전원이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날 대국은 이민진이 하변 전투에서 유리한 흐름을 타면서 기분좋게 시작이 됐고 중반까지도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중앙 전투에서 가토게이코가 흑집을 깨는데 성공, 흑은 큰 이득을 남기지 못해 승리를 섣불리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중후반 이민진은 침착하게 좌상귀 전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다시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결국 후반 우하귀에서 중요한 패싸움이 났지만 이민진은 승기를 놓지 않고 확실한 마무리를 하며 2연승을 거뒀다. 1승을 추가한 이민진은 지난해에 이어 정관장배에서 7연승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5연승을 거두며 한국에 여자 단체전 우승을 처음 안긴 바 있다. 정관장배에 출전하기 전 여류국수전 결승에서 박지은에게 져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주장 박지은도 "이민진 5단이 세계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잘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하기도. 대국 후 이민진은 "기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내일 루이나이웨이와의 대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 주장 루이나이웨이와 이민진은 상대전적이 2대2로 팽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민진이 루이나이웨이 마저 꺾고 2년 연속 한국에 우승을 안길 수 있을지. 이민진은 3일 오후 3시 중국의 마지막 주자 루이나이웨이와 대결을 벌인다. 제6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바둑TV에서 주최하고 한국인삼공사에서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7천 5백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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