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젬에서는 제6회 동양생명배 타이젬 세계바둑오픈의 주요 대국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Fairy(P)와 실명으로 출전한 대만 프로기사 저우쥔쉰 9단의 대국이 9보에 걸쳐 소개되었고,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동양의빛 9단과 사신(P)의 대국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된 대국은 타이젬 뉴스 '동양생명배 관전기' 코너에서 보실 수 있으며 ☞ 바로가기 (클릭) 1월 9일부터는 일본의 biohazard 9단과 한국의 절대지존 9단의 대국을 비롯해 약 3개월 동안 8강전, 준결승 및 결승 대국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32강전] ● biohazard(일본) ○ 절대지존(한국)
타이젬오픈 32강전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바둑이다. 이 한판이 마무리되면 8강전이 속개된다. 점차 우승상금 2000만원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일본의 biohazard 9단과 한국의 절대지존 9단이 만났다. 벌써 아이디부터 상당히 강성이미지가 풍긴다.
‘바이오헤저드(biohazard)’라는 원래 뜻은 생물재해라고 번역이 되는데, 위험한 미생물이 연구소에서 새어 나가거나 연구원에게 감염되어 병을 유행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영화도 동일명이 있고 보컬그룹도 바이오헤저드라는 이름이 있다. 그러나 일본기사임으로 일본판 pc게임의 주인공 이름이 아닐까 짐작한다.

네 귀를 차지하고 난 다음 한 수가 초반의 갈 길을 결정하게 된다. <실전> 흑5는 ‘가’로 우상귀를 굳혀갈 수도 있지만 일단 상대의 굳힘을 방해하며 싸움을 거는 편이다. 요즘은 덤이 늘어나서인지 적극적인 편이 많이 쓰인다.
흑9로 손을 돌리는 것은 이미 정해둔 길인가 보다. 좌하귀는 <참고도1>처럼 흑1로 잇고 흑3으로 전개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럴 때는 백4로 다가오는 수가 백A로 재차 침입하는 수로 노리고 있기에 기분 좋다. 따라서 흑3으로는 B로 차분하게 가는 것이지만, 이것은 백에게 선수를 앗긴다.

<실전> 흑9,11로 벌려두니 상변이 또 훤하다. 좌하귀는 5,7로 받아둔 자체가 활용이라고 본 것. 백12로 갈라 친 다음 흑13이 관전자를 미소 짓게 만든다. 바로 일본바둑의 냄새가 나는 장면이라 하겠다. 한국이나 중국의 경우는 열이면 열, <참고도2>의 흑1로 기대어간다. 보다 적극적이다. 그러면 수많은 갈래가 나오지만, 백10까지가 하나의 정석이다.

일본바둑의 특징은 모범적인 것이다. 모범적이라는 말은 실전적이라는 말에 대칭에 해당하는데, 한마디로 쉽게 가자는 식이다. 분란을 생기지 않게 만드는 것이 멋인 양, ‘곱게, 예쁘게’ 두는 바둑을 말한다. 일본에서 성적을 낸 사람들은 모범적인 것과 상관없는 사람들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예를 들면 오청원 사카다 조치훈같은 실전형인 사람들이다.
같은 의미로 일본에서는 <실전> 백14로 시원하게 벌려두는 것을 원치 않는다. 백‘나’로 ‘일립이전’의 기리에 충실한 바둑을 구사한다. 일본의 오다케와 같은 ‘미학자’라면 더더욱 그렇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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