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강전] ● biohazard(일본) ○ 절대지존(한국)
2008년은 각종 세계대회가 줄을 이은 해였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만 열리는 응씨배라든지 격년제로 열리는 도요타덴소배 춘란배 등이 한꺼번에 열렸고 또 마인드스포츠게임즈라고 해서 색다른 세계대회도 열렸다.
이 세계대회를 종합해 본 결과 한국이 근소하게 중국에게 승리를 거둔 한 해로 기록되겠다. 중국이 해마다 한국을 뛰어넘을 듯하면서도 계속 넘지 못하는 이유는 역시 이세돌을 위시한 정상급기사가 월등하기 때문이다. 이세돌은 LG배 삼성화재배 TV아시아선수권전 등 3개 대회를 석권하여 중국의 추격을 따돌린 공로가 크다.
따라서 2008년 한국바둑 최고의 영예인 한국바둑대상 MVP로 손색이 없다. 후지쓰배 농심신라면배에서 선전한 중국이 한국을 따돌릴 수 없는 것은 순전히 이세돌의 존재 때문이다.
2009년에 벌어지는 세계기전도 예상을 해 보건데, 삼성화재배 결승에 이세돌-콩지에, LG배 결승에 이세돌-구리, 춘란배 결승에 이창호-창하오, 응씨배 결승에 이창호-최철한, 도요타덴소배 결승에 박문요-구리가 맞대결을 펼친다. 어느 때보다 이세돌의 분전이 필요한 때임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실전으로 돌아가자. 아무래도 앞서 소개한 32강전과 마찬가지로 이 바둑도 치열한 싸움이 일기보다는 일단 자신을 돈독하게 만든 다음 상대의 ‘손님실수’로 이기려는 소극적인 전법이다. 아무래도 상금이 크다보니 몸조심부터 하는 것이리라.

백1은 바로 한 칸 옆인 ‘가’와 선택이 주저되는 곳이다. ‘가’는 백△와 연동해서 다음 ‘나’로 붙여서 넘는 수가 있지만 1은 다음 ‘다’의 침입수가 강력하다. 따라서 1이 지금의 경우는 조금 더 매력 있는 곳이다. 예를 들어서 <참고도1> 백1로 쳐들어가서 백5와 같은 침입을 하게 되면 흑6로 차단하면서 백이 나눠진다.

<실전> 흑2로 일단 살려두고서 흑4로 가는 것은 일단 옳다. 만약 그냥 4로 흑이 뛰게 되면 백‘라’로 흑 한 점을 생포하려고 들 것이다.
흑8,10은 당연한 연결이다. 이때 백11도 ‘타임리 히트.’ <참고도2>처럼 △표시된 흑12자리를 두지 않으면 당장 백1로 쳐들어가서 3으로 연결하는 수가 생긴다. 또 백A로 들여다보는 수도 생기고. <실전> 백13은 고도의 응수타진이다. 여기서 흑16으로 받는 수가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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