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1월의 초강자는 누구? 제1보(1~24)
가닥구 vs Lucky(P)
2009-03-17 오전 11:49:12 입력 / 2009-03-25 오후 9:29: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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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 고수들의 바둑대잔치 동양종합금융증권배(이하 동양증권배) 예선이 서서히 막을 올리고 있다. 왜, 막을 확 걷어치우지 못하고 서서히 걷느냐 하면, 이미 올 1월부터 예선은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 동양증권배 세계대회는 32강전부터이며 4월에 시작한다. 그러나 이미 1,2월 월간 랭킹전부터 실제로는 뜨거운 열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지난 1월과 2월 동안 보무도 당당한 전사 6명이 본선 32강에 곧장 진출했다. 월간 랭킹 1~3위까지는 자동으로 본선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타이젬에서 멋진 대국을 자주 보여준 이에게 주는 일종의 특전이다. 내신 성적이 우수한 이를 외면할 수는 없다는 뜻일 게다. 잔소리는 차차 하기로 하고, 일단 기보부터 보도록 하자.
요즘 바둑은 소목 굳힘에 화점을 택하는 흑1,3,5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구리(古力)를 위시한 중국기사의 영향이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형 포석’이란 것이 유행을 했다면, 요즘 포석은 죄다 중국형 포석이다. 조금 낯설다 싶으면 전부 중국제를 수입한 것이다. 그만큼 중국신예들이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증거.
그런데 Lucky(P) 9단이 백6으로 갈라가면서 싱겁게 유행정석이 무산된다. 유행정석이란 백6으로는 ‘가’로 걸치고 흑‘나’로 협공하는 것을 말한다.
백8로 얌전하게 두어갈 때 흑9로 급한 협공이다. 백10의 입구자는 만고불변의 호착. 본인방 수책(秀策)이 즐겨했다는 이 입구자는 덤 관계에 따라 조금의 부침(浮沈)은 있어왔지만, 대체적인 호착으로 칭송받는다. 다음 백12로 강력한 협공이 가능했던 것도 모두 백10의 간결하고 강한 행마 덕분이다. (꼭 이런 얘길 하면 ‘앞으로 입구자 행마만 해야지…’ 하는 하수님들이 있음^^)
가닥구 9단은 흑13으로 즉각 탈출을 시도한다. 아직은 넓은 곳이 많이 남았지만, 아이디에서 느낌이 오듯 기풍마저도 기세가 등등한 쪽이라서 좌하귀가 남의 집 되는 꼴을 못 본다.
흑13으로는 <참고도1> 흑1로 걸쳐가서 흑11까지 귀살이를 하는 수도 고려대상이지만, 백12로 좌하귀가 백의 수중에 떨어지는 것이 안타깝다는 것.
백18부터 24까지는 이런 정도의 갈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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