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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중국 바둑계는 불경기가 없다?⑤

● 동양의빛 ○ 뇌전검룡 - 제5보(77~100)

2009-03-13 오후 4:01:33 입력 / 2009-03-13 오후 4:01:27 수정



제6회 동양생명배 결승 3번기 최종국 - 2008.12.17 

4월에 시작될 2009 중국 갑조리그가 스토브시즌을 맞아서 다양한 얘기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중 우리 기사의 계햑에 관한 얘기가 있어 소개한다.

이세돌이 꾸이저우팀, 이영구가 쓰촨팀과 재계약에 성공하며 중국리그에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기에 지난 해 을조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갑조리그에 진입한 시안팀은 올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최철한의 영입에 성공했다.

지난 해 8전 전승을 거두면서 대국당 2000만원의 상금을 받은 이세돌은 약 1억6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세돌은 올해도 이길 경우 10만 위안, 질 경우엔 한 푼도 받지 못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했다. 이영구의 경우는 작년 4만 위안에서 올해는 5만 위안으로 판당 대국료가 올라갔다. 처음 갑조리그에 뛰어든 최철한도 이영구와 같은 조건.

실 전



뿌리가 끊어진 흑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흑1로 일단 밀고 올라간다. 흑5까지 계속해서 밀고 올라가자 오히려 좌변에서 흑 세력이 생겨나니 큰 소리를 칠 법하다.

흑5로 한 번 더 밀어 갈 수 있느냐 여부는 상당히 중요한 고비. 만약 밀어가지 않는다면 중앙 백에게는 아무런 선수행사가 되지 않을 것이고, 다음 흑7을 두드리는 재미는 애당초 없을 것이다. 또 두드려야 상중앙의 흑 돌도 다 살려나올 수 있다. 좌변 두터움을 생각하면 또 밀어가는 것이 낫다. 결론은 계속해서 미는 것이었으니 동양의빛 9단의 고집을 엿볼 수 있다.

참고도1



흑5는 <참고도1> 흑1을 선수하는 것도 있다. 흑3까지 선수로 처리하고 난 다음 흑5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의 상식이다.

백6으로 알뜰한 곳을 차지하자 흑은 또 고집스럽게 흑7,9로 감아 돌린다. 이로써 상변 백 집은 생각보다는 별 것이 없다. 따낸 곳을 다 합쳐도 20집이 안 된다. 많이 한 것 같은데도 별 게 없다.

백12로 끊으니 흑은 집도 없고 두터움도 과연 있는지 의문스럽다. (17~▲, 18~◎) 흑19는 <참고도2> 흑1로 먼저 밀어가는 것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이때는 백2로 끊어서 4로 흐름을 구하는 수가 기분 좋게 듣게 되어서는 끊겨진 오른 쪽의 덩어리가 무거워진 느낌.

참고도2



흑23으로는 24의 곳으로 늘면 안정적이긴 하지만, 장차 백‘가’ 흑‘나’ 백‘다’ 로 이단 젖혀나가는 수가 듣게 돼서 흑이 곤란해진다. 따라서 실전에서는 전면전을 불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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