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단 Lucky(P) ○ 9단 txqk
눈물 젖은 빵을 먹어봐야...
수순을 보기 전에 계가를 해본다. 백이 좌하귀 12집. 우변 20집. 좌상귀 7집. 흑은 우하귀를 빠져둔다는 가정 하에 하변 20집. 좌변 15집. 좌상귀 5집. 계산상으로는 상변 10집 정도만큼 우세하다. 물론 덤도 있어서 대략 5집 정도 우세하다.
아니나 다를까. 그런데 럭키는 흑1로 말뚝을 박으면서 이것으로 ‘이겼다’를 외친다. 텍스크는 백2,10으로 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곳을 두어간다. 하나 남은 미생마 우변을 노리고 있음이다.
백14로 총공격! 일단 급소이다. 그러나 백15,17로 자세를 잡아나가자 잡힐 것 같지는 않다. 백18로 묵묵히 밀어가는 수도 두텁다. 만약 흑이 <참고도> 흑1로 보강을 한다면, 백2부터 12까지 착실하게 이후 수순을 밞아가서 백이 역전에 이를지도 모른다.
흑19도 <참고도>와 비슷한 의미. 이윽고 흑25는 집으로 확실히 이겨있다. 즉, 중앙 말은 럭키펀치가 들어 먹혀도 무조건 안 죽는다는 확신에 차 있다.
백26의 치중으로부터 야금야금 흑을 압박한다. 백40으로 찔러서 일단은 미생이다.
집 차이가 덤을 제하면 5집 언저리 우세한 장면에서, 꼭 대마가 죽지 않아도 그 정도의 격차는 공격에 시달리면서도 빼앗길 수 있는 차이. 앞서있는 럭키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가장 간명한 길이라고 보았겠지만, 뒤져있는 텍스크는 하나 남은 기회라고 본다.
<워러의 일기 중에서>
동호회나 필자 등 타젬 운영과 관련이 있는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로 타젬에서는 T머니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뭐 ‘짜다라’ 대단한 것은 아니고, 워러 같은 경우 한 달에 1천만원 정도가 제공된다.(타젬에서는 인플레를 우려해서 '찍으면 되는 머니'를 남발하지 않는 느낌을 받았음. 사정사정해도 그 이상은 없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1천만원은 한입에 탁 털어먹으면 힘들게 깐 호박씨나 매한가지 신세가 된다. 따라서 늘 워러는 배고픔에 시달린다.
한때 워러도 앵벌이를 한 적이 있다. '지도 대국 줄께 T머니 다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아무리 워러7단이라도 요즘 동네기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강1급 아닌가. 그래서 손님이 좀 있을 줄 알았다.
뭐, 있는 사람이 ‘돈도 아닌’ T머니 1억 정도야 쉽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일단 1억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 1천만원으로 내렸다.
아니, '1천만원은 신청자가 쇄도하겠지’라고 정말 확신했다. 그러나 몇 날 며칠 ‘치수불문, 급수불문’ 이라는 격문을 써놓아도 대꾸가 없다.
‘아…. 이런 제길.’
기백만원으로 파격세일을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 파격은 나 혼자만의 파격이고, 유저들의 입질이 전무할까 싶어 오히려 관두었다. 워러의 이름을 더 이상 추하게 만들지 말자하여 지금껏 거지로 살고 있다.(지난달 용감하게 T머니 산다고 5만원 긁었다가 부인님에게 카드를 빼앗겼음.)
유저들은 워러를 보고 뭐하려고 아이들 딱지놀음 같은 하찮은 것에 맛이 들렸느냐고 묻는다. 하긴 워러도 그런 물음을 던진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반문한다. 아해들 딱지를 어른에게 들고 가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쓰레기일 뿐이지만, 그를 즐기는 아해들에게 들고 가면 엄마의 용돈보다도 더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말이다. (키햐~, 워러가 생각해도 찐짜 말은 잘 한다^^.)
프로 이상의 프로가 노니는 타젬바둑을 관전하면서 약간씩 마권 구입하듯이 쓴다. 우예 경마를 보면서 싱숭생숭하게시리 그냥 박수치면서 맨입에 환호하겠소? 그것은 경마를 모르는 분이라도 그렇게는 하지 많을 것이다.
경마는 잘하면 현금을 손에 쥘 수도 있지 않냐고?
그럼 망하면?
타젬은 패가망신할 확률이 0에 수렴한다.
요즘은 타젬 6월지원분 1천만원도 한방에 날리고, 홈피에서 2시간에 10만원씩 지급하는 무료급식소를 찾고 있는 신세이다. 뭐, 하긴 젊어서 고생은 사서한다고 하지만, 홈피에 T머니 보유 상위자 이름이 떡하니 떠있는데, 우째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 들까나.
눈물 젖은 빵을 섭취하고 있던 워러에게 뭔가 색다른 일이 생기고 있다. 힌트 하나. 타젬 급식소를 들락날락하는 수백만 예비앵벌이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억수로 궁금하지 않은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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