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이창호, 덤벼!
제1보(1~15)
2009-07-27 오후 5:25:30 입력 / 2009-07-28 오후 3:06: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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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타젬선발대 ○ 9단 이창호 바둑의 대명사 이창호 9단과 한판을 둔다는 것은 바둑팬으로서는 로망이다. 타이거우즈와 라운딩을 한다든지 홍명보와 조기축구를 하는 것이나 선동열의 공을 프리 배팅하는 것과 매한가지이다. 1000명의 유저가 몰린 이번 타젬 기획에 이 워러도 동참했다. 사실 프로들과 ‘형’ ‘동생’하는 친근한 관계라도, 이창호 9단에게 만큼은 관계자들도 감히 범접하기 힘들다. 따라서 평소에 흠모하던 이창호 9단과의 N:1 대국은 워러에게도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었다. “엄마! 시작이야.” 초딩3학년 아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대국은 개시된다. 그 와중에 또 타이젬에서 한판을 두들겨대던 부인님은 두고 있는 한판을 과감하게 기권패하며 역사적인 이9단과의 대국에 임한다. 워러에게도 9점을 놓던 사람이 이창호와 5점이라...하여튼 더 신이 난 것은 하수님들일 게다. 실전 백1이 놓여 지자 별안간 손에 땀이 배긴다. 화점에서의 응수법은 18급이나 9단이나 매한가지. 그러나 이런 시합에서는 많이 맞춘다고 해서 자랑스러워할 것은 아니다. 많이 맞히는 것은 평균점적인 착수를 했다는 것이고 평균급수로는 타젬 3급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되니까 말이다. 고수들은 오히려 불시착이 더 많아서 맞히기가 더욱 어렵다. 고수들은 흑‘가’를 선택했고 중수들은 흑2이다. 백3으로 걸치자 대부분의 1급 하수님들은 흑4를 택한다. 곱게 가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3단의 고수들은 흑‘나’로써 우변 화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흑7은 고수의 권도. 이런 식의 착점이 접바둑에서는 가장 어렵다. 그러나 하수님들이나 고수님들은 모두 흑6을 택한다. 참으로 좋은 착점이다. 귀에 대한 영향력이 덜 미치니까 날일자보다는 이렇게 한 칸으로 용감하게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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