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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랭킹

김지석, 우승 힘입어 랭킹 5위로 껑충

농심배 대표 윤준상, 김승재 가파른 상승세 보여

2009-09-03 오후 2:16:46 입력 / 2009-09-03 오후 3:56:06 수정


▲ 김지석 6단.

김지석 6단이 랭킹 5위에 올랐다.

7월부터 장기 휴직에 돌입한 이9단은 이창호, 강동윤, 박영훈 9단 등 랭킹 1위를 위협하던 상위권 기사들의 동반 부진 속에 기록을 이어나갔다. 이세돌 9단은 8월에 잡혀있던 원성진, 최철한 9단과의 제14기 GS칼텍스배 본선리그에서 기권패로 인한 패점을 기록해 전달보다 34점 하락한 9,605점에 머물렀지만 2위 이창호 9단(9,559점)에 49점 앞섰다.

랭킹 1위 자리를 노리는 상위권 기사들은 각각 이창호 9단이 3승 4패, 강동윤 9단 3승 3패, 박영훈 9단 4승 2패의 8월 성적을 기록하며 이세돌 9단을 추월하는데 실패했다. 10위권 내에선 김지석 6단과 윤준상 7단이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상위권 순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2009년 기록부문 3관왕(다승,승률,연승)에 올라 있는 김지석 6단은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49승 9패(84.48%)를 기록 중인 김6단은 2009년 1월 랭킹에서 19위에 머물렀지만 7월 랭킹에서 처음으로 10위권 진입(8위)에 성공한데 이어 또 다시 5위권 진입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윤준상 7단 또한 7월 이후 15승 1패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국내최강 기사 중 한명인 최철한 9단(6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농심배 예선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김승재 3단.

이밖에 농심신라면배 국가대표의 꿈을 이룬 김승재 3단이 가장 높은 포인트 상승(100점)을 보이며 19위에 올랐고 이희성 8단은 삼성화재배와 농심신라면배에서 모두 예선결승에서 패하는 불운을 보였지만 6계단 상승한 24위에 올랐다.

여자기사 중에는 루이나이웨이 9단과 조혜연 8단이 62위로 공동 1위에 올랐고 박지은 9단(72위)이 뒤를 따랐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매달 3일 발표되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50위까지 발표된다.

순위
이름
포인트
변동
순위
이름
랭킹포인트
변동
1
이세돌
9605
-
26
안형준
9208
▽ 6
2
이창호
9559
-
27
이춘규
9202
▲ 1
3
강동윤
9543
-
28
류동완
9198
▽ 2
4
박영훈
9540
▽ 1
29
이원도
9192
▽ 2
5
김지석
9493
▲ 3
30
김주호
9163
▲ 1
6
윤준상
9487
▲ 3
31
송태곤
9140
▲ 7
7
최철한
9487
▽ 1
32
온소진
9129
▲ 2
8
목진석
9468
▽ 2
33
윤찬희
9127
▲ 2
9
원성진
9410
▲ 3
34
최명훈
9127
▽ 5
10
박정상
9403
-
35
박승화
9119
▽ 2
11
이영구
9403
▲ 1
36
이태현
9117
-
12
허영호
9401
▲ 2
37
고근태
9115
▽ 5
13
조한승
9390
▽ 6
38
진동규
9107
▲ 5
14
백홍석
9348
▲ 1
39
진시영
9095
-
15
안조영
9347
▲ 2
40
김승준
9076
▲ 2
16
박정환
9343
-
41
이현호
9073
-
17
홍성지
9341
▲ 1
42
서건우
9071
▲ 2
18
한상훈
9338
▽ 5
43
전영규
9063
▲ 2
19
김승재
9331
▲ 3
44
유창혁
9059
▽ 7
20
한웅규
9269
▲ 3
45
최원용
9057
▽ 5
21
홍민표
9266
-
46
윤성현
9035
▲ 2
22
강유택
9262
▽ 3
47
김기용
9021
-
23
조훈현
9248
▲ 1
48
박승현
9020
진입
24
이희성
9218
▲ 6
49
이재웅
9004
-
25
김형우
9209
-
50
안달훈
9001
진입

9월 점수에 관한 논평 - 배태일

9월의 점수 변화에 간단한 논평을 하고, 최근에 활략하는 중견 기사들과 신예 기사들의 점수 변화를 그라프를 통해서 살펴 보기로 하자.

○…점수 변화에 관한 총평

- 이세돌이 원성진 및 최철한과 8월에 두게 예정된 대국이 기권패로 취급되어서, 이세돌의 점수가 34점이 감소했지만, 그는 이번 달에도 1등을 유지했다.

- 이창호가 김지석에게 물가정보배 결승에서 2패를 당하는 것을 포함해서 전적이 안 좋아서 50점이 감소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2등을 유지했다. 이창호, 박영훈, 강동윤의 점수가 아주 비슷해서 바둑 한 판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만약 8월 27일에 있은 강동윤과 홍성지의 대국에서 강동윤이 이겼다면, 그는 9577점으로 2등이 되었을 것이다. 만약 박영훈이 8월 17일에 있은 조훈현 9단과의 대국에서 이겼다면 그가 이창호를 제치고 2등이 되었을 것이다.

- 앞으로 이세돌이 세 번의 기권패를 당하면 9550대로 점수가 내려갈 것이고, 그가 복귀할 때까지 그 점수가 유지될 것이다. 그러면 이창호, 박영훈, 강동윤의 점수 여하에 따라서 이세돌은 3등 또는 4등이 될 것이다. 그러면 1등은 위의 세 사람 중에서 나오는데, 지금의 전망으로는 1등이 자주 바뀔 수 있다.

- 김지석이 물가정보배 결승에서 2승을 거두어 타이틀을 딴 것을 포함해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서 5등으로 올라갔다.

- 윤준상이 8월에 6 대국을 전부 이겨서 57점이 올라갔고 6등이 되었다. 그의 최고의 순위이다.

- 조한승이 2승 5패의 전적을 거두어 13위로 떨어졌다. 비씨 카드배에서 결승까지 올라가서 점수가 많이 올라갔었는데, 최근에 많이 까먹었다.

- 김지석과 마찬가지로 금년에 김승재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금년 들어서 김승재의 점수가 무려 308점이 늘었고, 43등에서 19등으로 올라왔다. 그가 김지석보다 전적이 낮지만, 김지석은 이미 높은 점수에서 시작했으므로 금년 1월부터의 점수 상승은 김승재가 더 많다.

- 잘 나가는 새내기 중에서 한웅규는 8월에 성적이 좋아서 42점이 늘었다. 이제 그는 50국을 넘겼으므로, 앞으로는 그의 점수에는 점수 수정 공식이 적용될 것이다. 반면에 안형준은 8월에 2승 3패를 해서 38점이 내려갔다. 그는 8월 말까지 49대국을 했으므로 10월 점수 계산 때까지 그의 점수에는 임시 점수 계산 방법을 적용하게 된다.

- 이희성이 6승 2패의 전적을 올려서 60점이 늘었고, 6등이 올라갔다.


▲ 윤성현 9단과 최명훈 9단.

○… 중견들의 활약

최명훈과 윤성현이 이창호와 같은 토끼띠인데, 이들이 요즈음 활약하여 뉴스에 올랐었다. 그들보다 후배이나 금년에 만 30가 되는 안조영도 요즈음 성적이 좋다. 이들보다 젊은 송태곤은 일찌기 활약하여 '소년 장사' 또는 폭풍처럼 등장했다고 해서 '송 폭풍'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들 네 기사들의 점수 변화를 살펴 보자.

먼저 안조영의 점수를 살펴 보자. 그는 2001, 2002년과 2003년 초에 성적이 부쩍 늘어서 2003년에 전성기를 맞이했었다. 그 후 2004년 후반과 2006년에 부진했다가 회복하여 2007년에는 제2의 전성기라 할만하게 그의 점수가 회복되었었다. 그러나 새로운 강자들이 많이 나타나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에 2003년도처럼 밖으로 들어나는 활약은 적었다. 2008년에 부진하다가 금년에 들어서 그의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최명훈은 2000년도가 그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2001년 초에 상당히 높은 점수를 얻었는데, 그후 부진하였고, 2006년 초에 바닥을 쳤다. 그 후에 조금씩 점수가 올라갔고, 특히 2007년 후반부터 지금까지 2년 동안 꾸준히 그의 점수가 늘고 있다. 현재의 점수는 그의 전성기 때의 점수와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후배들이 새로운 강자로 많이 등장하여 그가 2000년도처럼 밖으로 들어나는 성과를 내지는 못한다.

그가 2001년 초에는 11등이었는데, 금년 9월에는 33등에 불과하다. 그러나 2001년 이후에 입단한 기사들을 제외하고 서열을 매기면 그는 10위가 된다. 즉 그의 실력은 전성기 때의 실력으로 회복되었는데, 새로운 강자들이 등장해서 그의 실력을 능가하기 때문에 순위가 낮은 것이다. 최명훈의 경우를 보아서 30세가 넘으면 바둑이 한물 간다는 것이 편견임을 알 수 있다.

윤성현은 2006년도 중반까지는 거의 항상 최명훈보다 높은 점수를 유지했었는데, 2006년 후반과 2007년도 전반에 그와 비슷한 점수를 가지게 되었다. 2008년에 바닥을 쳤고 금년 들어서 약간 점수가 올라갔다.

송태곤은 1999년에 입단하였는데, 2001년초부터 2003년 중간까지 점수가 수직 상승하듯이 올라갔다. 그의 최고의 해인2003년에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하였고 후지쓰배에서 준우승하였다.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의 한국대표가 되었고,.명인전, 정유배, 박카스배 천원전 본선에 올랐고 LG배, 삼성화재배와 춘란배에서는 16강에 올랐었다. 그가 그 해에 만 17세가 되었으니 과연 '소년 장사'라는 별명을 얻을만 했고, 통계적 점수 제도를 적용하면 당시에 7위까지 올랐었다. 그래서 차세대의 선두 주자로 여겨졌는데 그 후 부진하였다. 그는 금년에 9단으로 승단하였고 응창기배 본선에 올랐었다. 그가 아직 23세이니 다시 한번 비상하기를 기대해 본다.

○…신예들의 활약

금년 들어 눈부시게 활략하는 신예 기사로 김지석과 김승재가 있다. 김지석은 최다승, 최고 승률, 최다연승의 3관왕을 금년들어 유지하고 있고, 최근에 물가정보배에서 이창호를 2:0으로 물리치고 생애 최초로 타이틀을 땄다. 김승재는 금년 들어서 가장 점수가 많이 올라간 기사이다. 그들의 활략을 그림2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지난 2008년에는 강유택과 박정환이 점수가 많이 올라간 신예였고, 금년 1월에는 박정환이 10단전 타이틀을 땄다. 그러나 박정환은 금년 2월 이후로 자기의 점수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고 늘고 있지 않다. 강유택도 금년들어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고 최근 두 달 동안은 부진했다.

이처럼 바둑이 느는 기사들이 계속해서 느는 것이 아니고 기세가 오를 때에 쭉 올라갔다가 또 쉬었다가 다시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김지석이 2008년에 부진했지만, 2007년에는 한국리그에서 MVP로 뽑히는 성과를 올리기도 하였다. 박정환이나 김지석처럼 기세를 탈 때에 타이틀을 따는 것이 자신감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김승재는 2008년에 한국바둑리그와 명인전 본선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금년에 성적이 아주 좋아졌다. 이렇게 기세를 탈 때에 중요한 기전에서 4강 이상에 오르는 것이 자신감 형성에 중요하다.

TYGEM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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