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한국, 중국 수난에 울상
중국 7명, 일본 2명, 대만 1명 진출
2009-05-18 오후 6:47:51 입력 / 2009-05-19 오후 3:42:39 수정
|
한국이 중국에 수난을 당하며 울상을 지었다. 5월 18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32강에서 한국 6명, 중국 7명, 일본 2명, 대만 1명이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1판의 중국과의 대결에서 4승 7패로 참패를 당했다. 또한 4판의 일본과 대결에서는 2승 2패로 무승부를 기록해 15명 중 총 6명이 16강에 진출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에 중국은 한국에 7승을 거두며 16강 중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했다. 일본도 한국과의 경기에서 50%의 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며 한 명 출전했던 대만도 알차게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중국에 수난, 울상 15명이 32강에 출전해 수적으로 유리했던 한국이 6명 밖에 16강에 진출하지 못해 울상을 지었다. 특히 한국은 우승 후보이자 한국랭킹 1위인 이세돌이 쿵제에게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이세돌은 쿵제에게 상대전적에서 9승 1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했으나 이날 초반 부터 쿵제의 페이스에 말려 불계패를 당하며 32강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또한 이세돌에 이어 한국랭킹 2위 강동윤 마저 치우쥔에게 탈락하며 한국은 걷잡을 수 없는 불운은 계속됐다. 이 밖에도 목진석이 구리에게 일찌감치 고개를 숙였고, 신예 강자로 손 꼽는 윤준상과 김지석이 이야마유타, 스위에에게 일격을 당하는 등 한국의 수난은 계속됐다. 물론 이창호와 최철한, 박영훈, 원성진, 허영호, 강유택 등 든든한 선수들이 이름값을 하며 살아 남아 위안을 삼고 있지만 1회전 뚜껑을 열어 보니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중국…승승장구하며 환호 11명 중 7명이 생존한 중국은 강세를 보였다. 전기대회 우승자 구리를 필두로 중국은 기세를 이어간 것. 특히 1승 9패라는 치욕적인 상대전적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최대 적' 이세돌을 잡은 쿵제는 중국의 효자로 떠올랐다. 또한 든든한 버팀목 후야오위와 퍄오원야오가 김승재, 홍민표를 잡았고 신예 스위에, 왕하오양이 김지석, 백대현에게 승전보를 전하며 선전을 했다. 중국은 최강 신예 천야오예와 믿을 맨 창하오, 왕시가 탈락한 것이 아쉽기는 하겠지만 전력에는 크게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대만…소수정예로 승부 4명 출전에 2명이 생존한 일본은 그간 마음 고생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야마유타가 윤준상을 꺾으며 수확을 했고, 하네나오키는 박정상을 누르고 16강에 진출을 했다. 이야마유타는 일본 바둑을 이끌어가는 신예기사로 한·중 기사들을 위협하는 기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만에서 혈혈단신 출전한 천스위엔은 중국 왕시를 꺾고 선전을 했다. 대만은 2007년 저우쥔쉰이 우승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할 선수다. 타이젬에서는 20일에 열리는 LG배 16강전 주요 대국을 유창혁 9단이 문자 해설 할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며 (재)한국기원이 주관, LG가 협찬하는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 준우승은 8천만원이다. 흑백의 선택권은 돌가리기 결과 우선권을 획득한 대국자에게 주어진다. ■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16강 대진표
■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32강 대진
| ||||||||||||||||||||||||||||||||||||||||||||||||||||||||||||||||||||||||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