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외톨이, 가뿐하게 본선 오르다
제1보(1~35)
2009-10-28 오후 5:46:46 입력 / 2009-10-28 오후 5:42: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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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외톨이(한국) ○ 9단 neverknow(중국) 제1보(1~35) 외톨이, 가뿐하게 본선 오르다 연일 외톨이의 대국이다. 순전히 유저들이 많이들 찾고 있기에 그렇다. 이 바둑은 어제 밤에 벌어진 동양생명배 2차 결승대국. 원래는 철이(P)도 같은 시간에 대국을 했어야 하는데, 철이(P)는 어떤 연유에선지 등판하지 않았다. 혹시 철이(P)가 외톨이라는 새로운 학설이 등장하기에 충분했다. 그날 프로일정표를 보니까 다른 대국도 없었고 초청받은 것도 없었다. 하등 오후 8시에 나오지 못할 일이 없었을 텐데…. 하여튼, 외톨이의 진검승부여서 많은 갤러리들이 운집했다. 동양생명배방에서도 300여명이 대국자와 호흡을 같이했다. 동양생명배방에서 두 대국자와 호흡을 같이 했고, 사설경마장(고수1방)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대략 900여 갤러리가 열을 올렸다. 중국의 neverknow는 ‘강9단’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전적에서는 이 대국이 있기 이전까지 10연승을 달리는 등 최근 20대국에서 18승2패를 기록할 만큼 탄탄한 전력. 그러나 명성이 자자한 ‘강9단’과는 단 한판도 둔 적이 없다. 미루어 짐작컨대 중국의 아마강자나 연구생정도가 아닐까 한다.
공이 울렸다. 흑1,3으로 얌전하게 안정적으로 둔다. 소목을 들고 나왔다는 것은 실리지향으로 안전하게 가겠다는 뜻이다. 역시 2차 결승은 언제나 떨리는 것이다. 성공하면 본선물고기요 실패하면 지금까지 1차부터의 노력이 헛일이 되기 때문. 백4로 가드를 내리자 당장 5로 걸쳐간다. 그러나 백도 6으로 두 칸으로 걸쳐간다. 백6이 약간 느슨한 고로 그에 대한 대응도 흑7로 약간 느긋하게 받는다. 또 백8로 이번엔 두 칸 낮은 협공으로 걸친다. 역시 흑8로 온순하게 받자 백10으로 온건하게 벌려둔다. 역시 2차 결승이라는 비중이 이처럼 ‘천둥벌거숭이’ 외톨이를 얌전하게 만든다. 흑13이 처음으로 외톨이다운 어긋남. 어긋남은 한 칸보다는 두 칸을 말하고 날일자보다는 눈목자를 말한다. 흑13은 직선보다는 사선(斜線)이 아닌가. 필시 돌을 어긋나게 하려는 뜻이다. 그러자 neverknow ID처럼 잘 모르겠다는 듯 백14로 쉽게 처리해버린다. 백22까지 일단락되었는데, 이것은 좀 안이한 처리가 아닌가 싶다. 흑23이 좋은 벌림이 되고 백12가 외롭게 되어서 백이 전반적으로 엷어져버렸다. 백24로 한 칸을 뛰어 흑의 폭넓음을 견제했지만 흑25로 짚어가려고 한다. 보나마나 흑은 세력을 얻고자하는 전법이다. 워러가 방에 입장하자마자, 고수1방에서 외톨이의 존재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있었다. 생각하나(18급)> 홈피에서 세돌이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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