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앗! 감히 외톨이에게 승부수?
제3보(1~35)
2009-10-30 오후 2:07:59 입력 / 2009-12-11 오후 7:30: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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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외톨이(한국) ○ 9단 neverknow(중국) 제3보(1~35) 앗! 감히 외톨이에게 승부수? 어제 동양생명배 2차 결승 7대국 중 워러가 찍어서 5대국을 맞였다. 어느 분 말따나 맞힌 확률이 높다고 해도 단 하나만 틀리게 되면 T머니는 제로가 될 수 있다. 하긴 마지막 베팅에 모두를 쏟아 부어서 빗나가게 되면 빈털털이가 되는 것이니까. 그래도 대단하지 않은가? 7개 중에서 5개를 맞혔다는 것은. 유료회원으로 급식소를 부지런히 들락날락거린 경험이다. 32강 대진표가 정해지게 되면 그때 다시 찍어보기로 하겠다.
흑1은 아름답다. 먼저 흑 전체를 가볍게 처리하겠다는 뜻이 첫째이며 21의 자리 약점을 간접적으로 볼보는 것이 둘째이다. 이렇듯 고수의 착점은 늘 +α가 있다. 워러는 그것을 넥스트라고 표현하는데, 한 수를 둠에 있어서 그 자체의 의미만을 가진 수를 두기보다는 '넥스트'가 있는 수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백4도 매한가지이다. 하변 흑을 계속 노려보면서 21 자리의 노림을 더 강화하는 것이다. 우리네 하수들처럼 약점이 보인다고 덥석 끊어가기 보다는 한 수를 들여 21의 저리를 이어라고 강요한다. 잇는 자체는 집은 늘어나지 않고 공배라는 것이다. 흑3,5가 훌륭한 자세이다. 애초에는 가볍게 처리하겠다고 맘을 먹었지만 두다 보니 경쾌하게 살리는 수가 생긴다. 백은 아무래도 좌하귀에 돌이 너무 많이 몰린 듯하다. 반면 상변 전체적으로 흑 실리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백6으로 들여다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외톨이는 흑7로 착 붙인 다음 흑11로 밀어가는 수가 나온다. 거꾸로 백은 12로 한 칸을 뛰자 흑15로 들여다보는 수가 제격이다. 바로 이것이 지금 상황을 대변하는 모습 아니겠는가. 백22로 손이 돌아와서 마지막 승부를 결해 볼 찬스이다. 이 곳에서 백은 상당한 집을 챙기거나, 흑이 상당한 집을 앗기거나 해야 승부가 될 듯하다. 타이젬 철권 외톨이에게는 아무래도 역부족인 듯하지만 어쨌든 마지막 승부이다. 백26으로 냅다 붙여서 줄타기를 시도하는 neverknow. (에라! 모르겠다.) 이럴 땐 ID풀이가 몹시 재미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백42까지 수습이 쉽게 되는 듯하다. 더욱이 백44로 보따리 내노라고 큰소리이다. 이거 걸린 게 아닌가? 대국실에서 워러와 워러의 상봉장면. 진재호(8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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