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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철이(P)는 역시 철이(P)였다

제1보(1~48)

2009-11-25 오후 3:32:36 입력 / 2009-11-25 오후 3:37:50 수정


● 9단 철이(P) ○ 9단 ttlesis2
제1보(1~48) 철이(P)는 역시 철이(P)였다


어제는 한국이 웃었다. 타이젬의 간판스타 철이(P)가 중국의 복병 ttlesis2에게 승리를 거두었고, 또 다른 한판 <폭풍(P)-KTF사랑>전에서는 폭풍(P)이 승리하여 모처럼 한국이 웃었다. 동양생명배 32강전이 치러진 지 거의 20일만에 만에 처음으로 한국이 기세를 올렸다.

사실 철이(P)도 불안했다. ttlesis2 베일에 가려진 강자여서 그렇다. 타이젬 전적이 하나도 기록되지 않은 숨은 강자였고, 중국 톰닷컴의 일인자였기 말이다. 통상 어느 사이트에 일인자 정도되면 일류프로가 포진되어있을 터. 물론 철이(P)도 일류프로이지만 알려진 강자와 가면 쓴 강자가 붙으면, 어쩐지 가면 쓴 강자가 훨씬 파괴력이 있어 보이는 것은 왜일까? 더욱이 단판승부에서는.

그러나 철이(P)는 기대대로 이겨주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고작 한판만 두었을 뿐이다. 아직 8강진출을 운운하기에는 아직은 변수가 남아있다. 그리고 강력하게 대시하는 다크호스 daxiang이 아직 살아있다.

3조는 조심스레 한국의 우세를 점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철이(P)가 올라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동양의빛 폭풍(P)도 동반 진출해야 한다. 3조에서는 2명이 올라가야만 한다. 계속해서 많은 응원을 기대한다.

일단 오늘 치러질 빅승부는 daxiang과 동양의빛. 둘 다 1승자끼리의 격투인데, 여기서 만약 동양의빛이 힘을 낸다면 3조에서는 한국기사끼리 8강진출을 이룰 수도 있다. 온통 철이(P)만 외쳐대는 통에 동양의빛이 조금은 가린 느낌은 들지만 그는 엄연히 전년도 동양생명배 우승자가 아니던가.

흐름은 돌려놓았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기사들의 선전을 학수고대한다.
“아자 아자, 화이팅!”

기보

어제의 승전보를 전한다. 흑차례가 철이(P).
흑1,5의 눈목자 굳힘이 약간 복고적으로 비친다. 아무래도 철이(P)는 실리에 민감한 쪽이다.

백6으로 느슨하게 걸쳐오는 것은 우상귀가 단단할 적에 쓰이는 수법이다. 만약 날일자로 걸쳐오게 되면 곧장 흑‘가’로 협공하여 백으로서는 당장 공격에 시달리게 된다. 지금은 흑7로 협공할 때 오히려 백8로 붙여서 변신이 가능하다. 흑21까지 정석이 마무리 된다.

ttlesis2는 백22로 우변 흑진이 상변까지 번지는 것은 경계한다. 흑23으로 걸치자 백24의 협공도 흔한 진행이다.

아직은 중국선수의 기풍을 살필 수는 없으나 다음 한수를 보고 대략 짐작이 된다. 흑25로 붙여왔을 때 잠시 고민하던 ttlesis2는 백26으로 홱 젖히더니 안쪽에서 젖혀간다.

백34까지 되었을 때 흑35는 우상귀 축머리와 관련이 있다. 즉, <참고도> 백1로 이었을 때 흑2,4로 수를 죄어갈 것이다. 이 때 백5로 축을 몰아야 되는데 축머리가 관건이다. 따라서 실전 35는 가능한 방발이다.

참고도

낯선 길이 이어진다. 백40으로 뻗어서 쉬운 행마가 이어진다. 이에 백48로 시원하게 날아가는 수가  ttlesis2가 준비한 수.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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