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조훈현 "나도 외톨이가 궁금하다"
제2보(1~50)
2009-12-22 오후 2:34:12 입력 / 2009-12-23 오후 7:43:43 수정
![]() ● 9단 철이(P)(韓) ○ 9단 daxiang(中) 제2보(1~50) 조훈현,“나도 외톨이가 궁금하다” ①어젯밤의 감흥을 잠시 전달하려 한다. 역전승의 순간 고수1방에서 환호하던 유저들의 반응이다. 짠짜라빰(18급) 9회말 역전승 공피고아♬(2급) 던졋당 (여기까지는 야구로 착각할 수 있음) 항아리태랑(18급) 돌 던집니다 chilmoon(8단) 으이그 (이 분은 daxiang에게 베팅했나벼?) 블랙천스(5단) 외톨이 승리 ㅋㅋ 이 바둑을 이겼네요 ^^ 엔젤딕(3단) 이 바둑을 이기네..ㅎㅎ 달밝은밤(9급) 무여 이거시 (전부 다 들 믿을 수 없다는 듯. 그 외 100여명 유저들의 환성과 박수가 이어졌지만 지면관계상 생략하겠음) 훈수상태(8급) 역시 세돌이구나 ㅋㅋ (외톨이=이세돌이라고 굳게 믿는 한 분. 그런데 ID가 혼수상태의 오기(誤記) 아닙니까?) 부바(4단) 던세잣,,,외털이 만세@@@@ (‘돈을 세자’라는 뜻. 외톨이에게 베팅을 했다는 뜻. 실제로 머니를 땄는지 여부는 글쎄~) 블랙천스(5단) 외톨이 진짜 이세돌인가......... 잡으러 가는 수준이 (이 분은 긴가 민가) 부바(4단) 저리 둘 기사는 세덜이밖에 없을걸요 (헉!) iny0ur(4단) 세돌이맞을거예요 (한 두 분이 아닌데?) 훈수상태(8급) 세돌이가 후배 아이디 빌려서 둔 듯^^ㅋ angler363(7단) 스탈은 세돌이 비슷한데 물증이 없으니..(흠~ 그게 문제예요) 부바(4단) 걸 역전시키네,,, 닥상이 철이 이기고 왔으니 더 잘 둔달 수밖에 (꼭 그런 것은 아니지요. 상대성이란 것이 있으니까요) 코브라다스(5단) 뭐 이세돌이라 믿고 싶음 믿어! 자기가 좋음 그만이지 (이 말이 정답이네요. 그래도 알고 싶은데…ㅋ) 훈수상태(8급) 외톨이가 세돌이 아녀도...이미 바둑팬들 맘속엔 세돌이여ㅋㅋㅋ (아 글쎄, 정답이라니까요? ㅋ ) 강소어(5단) 바둑을 보세요 이세돌 말고 연상되는 인물이 있나요? (다들 그냥 해보는 소리인데 넘 심각하지 생각하지 마세여~) zhangsux(2단) 이세돌 아닌게벼, 이세돌이면 순식간에 잡을 텐데… (별로 욱기지 않는 반전임 ㅋ) 북치는고수(6급) 스타일은 세돌이 딱 인디 소주바다(1단) 속보=외톨이는 허경영이라구 oo일보에 나오네요 (흠~. 언급회피) ②타이젬은 완전 축제분위기이다. 동양생명배가 이토록 유저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은 적이 있었던가. 어제는 외톨이 기사가 무려 3건이나 올라왔다. 북악검신님의「타젬9단분석」편이, 이정환 기자의 「외톨이의 적수는 없는 것인가」와 워러의 「국가대표 외톨이의 비상」이 그것이다. 세 기사 모두, 싫지 않은 무법 통치자 외톨이에 대한 찬양글 ‘외톨어천가’였다. 응씨배 우승기사도 이렇게 3개가 동시에 올라오지는 않을 것이다. 끝까지 외톨이는 외톨이다웠다. 초반 시작하자마자 포석에서 뒤지기 시작하더니 중반까지 쭈욱~ 끌려 다녔다. 외톨이답지 않게 시간을 물 쓰듯 하며 중앙에서 승부수를 던진 외톨이. 그 얘기는 힘든 바둑이었다는 뜻이다. 유리한 쪽에서 승부수를 던질 리는 만무하니까. 워러는 승부수의 확률을 믿지 않는 사람이다. 말이 좋아 승부수이지, 그 승부수가 들어 먹히는 확률은 5%도 채 안된다. 승부수를 던지고 싶어서 던지는 게 아니다. 여의치 않으니까 던지는 것이 승부수일진대, 무수히 프로바둑을 관전해오면서 승부수가 들어 먹히는 바둑이란 손에 꼽을 정도. “바둑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 어젯밤 외톨이의 바둑을 감상하신 분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 손에 꼽는 바둑이 어제 벌어졌다. 화려하고 강력하고 비장한 각오로 나선 결승 1국. 관(棺)속의 기관총을 숨겨둔 장고(Django) 외톨이. 묘지에서의 혈투를 벌인 라스트 신과 기억에 오래토록 남으리라. 결국 관의 임자는 daxiang이었다. 오늘 22일(화) 저녁 8시 제7회 동양생명배 타이젬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 제2국이 벌어질 예정. 고수1방에서 조훈현 9단이 음성해설 할 예정이다. 도저히 조국수도 외톨이가 누군지 궁금해서 못 견디겠단다. 직접 확인에 나선단다. ‘또 대국실 미어터지겠구나. 일찍 자리나 잡아야지…’)
제2보(1~50) 바둑으로 돌아와서-. 흑1로 덮어가면서 좌우 흑 돌을 연결하려 한다. 흑 돌이 나뉘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약해진다는 의미이니 당연할 것이다. 백2로 찌르자 흑3을 선수하고(4로 받아서 흑으로서는 조금 아프다.) 5로 늘어서 백6과 흑7을 맞본다. 만약 중앙 백 두 점이 흑의 수중에 떨어졌다면 흑이 대단한 성과를 올린 것이다. 얼기설기 맛은 많은 것 같으나 백 두 점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발이 빠지게 되는 늪과 같은 곳에 포위된 형국이다. 하는 수 없이 백8로 같이 깨자는 작전을 펼 수밖에 없다. 흑9는 적당하다. 백10으로 백도 안정하자 흑11로 뛰어서 입체적인 집 모양을 만들려고 한다. 여기서 daxiang은 급한 나머지 흑14로 깊숙하게 들어간다. 그런데 흑15로 쉽게 한 칸을 뛰자 백16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면 흑17로 밀어갈 때 완전 통속에 갇힌 것 아닌가? 아, 이런 우라질레이션이 다 있나. daxiang으로서는 무심코 통속에 들어간 백 한점을 그냥 고사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 백18로 붙여서 비비고 싶다. 이때는 흑19처럼 장단을 맞춰주지 않는 편이 좋다. 과연 이 백16,18이 통조림 속에 고기로 남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22는 어차피 나선 길이다. 흑23과 교환되어서 손해가 막심하다. 나중 흑A로 움직이는 수에 대한 대비도 있어야 하겠다. 마치 24로 모조리 연결하여 동반자살을 택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인다. 드디어 백34로 패로 버틴다. 솔직히 이건 꽃놀이패이다. 물론 백이 만약 산다면 흑 집 속에서 살아간 모습이지만, 이미 흑은 33으로 총구의 다른 한쪽을 겨누고 있고, 또 35로 좌변을 뚫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패를 먼저 흑이 때려내는 이득이 크다. 패싸움 도중 흑45로 나가는 팻감을 쓰자 백46으로 잇고 버틴다. 이래서는 백50까지 무난하게 수습이 되는 형태이다. 흑이 과연 잘했다고 할 수 있는가? 이게 철이(P)의 바둑인가? 하다못해 팻감으로 A의 곳을 썼다면 계속해서 흑이 우위에 서는 바둑인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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