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아직도 끌려가는 외톨이
결승1국 제3보(1~58)
2009-12-29 오전 10:39:49 입력 / 2009-12-29 오후 8:14: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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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daxiang(中) ○ 9단 외톨이(韓) 가장 인터넷의 속성에 어울리는 것이 바둑이라는 생각이다. 인터넷바둑은 실제와 거의 똑같이 즐길 수 있다. 동양생명배 세계바둑오픈은 미래기전으로 손색이 없다. 세계 각국의 고수들을 총집결시키는 등 기술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철이(P) 외톨이 아쉬워서 daxiang hua 등 타이젬 프로로서의 흥행성까지 담보하는 대회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사실 타이젬배는 여느 인터넷 대회와는 규모면에서 차별이 확연하다. 솔직히 대회규모가 2억씩이나 하는 인터넷기전은 세계어디에도 없다. 그럼 1억씩은 있느냐? 1억짜리 대회도 없다. 그럼 5000만 원짜리 대회는 있는가? 그것도 없다. 기껏 해봐야 우승상금 100만원~300만원으로 부정기적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따라서 대회랄 것도 없고, 그냥 유저들이 심심할까봐서 개최하는 ‘심심풀이땅콩’ 수준이다. 타이젬배 세계대회는 단순한 프로대회와는 차원이 다른, 세계적인 고수가 몰려들기 때문에 오히려 세계기전 총 토너먼트 대회와 같다. 따라서 대회 수준이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올해는 게다가 감동까지 백배로 주었다. 인터넷기전에서 상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민주적인 절차이다. 진정성만 확보된다면 당당한 미래형기전으로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도 타이젬은 본사와 중국법인 일본법인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의 자휘통제에 따라서 움직일 수 있으므로 진정성확보의 초기단계는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땅이 워낙 넓어서 그런지 인터넷을 애용하는 빈도가 높다. 그들은 국가대표팀 소속이 아니면 고수들과 대국할 기회가 없다. 따라서 온갖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이가 모여드는 강호(江湖)이자 신무공(新武功)전시장인 타이젬은 너무 좋은 트레이닝 무대이다. 게다가 짭짤한 상금까지 주어지니 그들에게는 감지덕지한 기전이다. 따라서 중국은 노장기사도 타이젬에 접속한다. 마치 그들은 오프 세계대회와 매한가지로 타이젬배를 바라본다. 바둑도장 홈피에 타이젬배 대국을 알리는 방(傍)이 붙을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년부터는 타이젬배가 상반기에 치러지는 동양증권배와 하반기에 치러지는 동양생명배가 새롭게 단장할 것으로 보인다. 확정기사가 조금 있으면 나오겠지만, 동양증권배 상금을 대폭 인상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2000만원의 우승상금을 100%도 더 넘게 인상할 것이라는 설이 강력하게 들려온다. 아마도 가일층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 모두 타이젬배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고 관심을 보여주시는 여러 유저들의 정성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바둑으로 돌아와서-. 백7까지 거의 일단락이 되어가는 듯하다. 그런데 수순 중 백9로 끊은 것은 봉쇄를 당하기 전에 흑에게 흠집을 만들자는 것. 그러나 그 득실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결국 흑24로 젖혀가는 수순이 돌아오기에 하변 백 넉 점이 오히려 곤마가 된 형태이다. 백31은 예리한 잽이다. 그러나 흑36으로 끊어가니 그 훌륭한 잽도 그냥 피사체를 흘려버리게 된다. 백A로 나가는 수가 흑B로 인해 없다고 보면 된다. 흑40부터 계속 등을 밀어버린다. 흑46까지 좌변 흑집은 늘어가지만 오른 쪽의 백 집은 생각같이 늘지 않는다. 흑▲가 머리를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실전처럼 늘어두지 않을 수 없는 외톨이의 신세가 가련할 뿐이다. 흑48,50으로 돔구장 뚜껑이 덮히고 있다. 흑이 상당히 좋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때 백51은 유일한 구멍이다. 이미 daxiang은 알고 있었다는 듯 흑56까지 뚤어 놓고 흑58로 알뜰하게 잡아둔다. 저렇게 또 뚫리고 나니 상변과 중앙 쪽이 또 엷어진다. 아직까지는 외톨이가 낫다고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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