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1 오전 9:25:42 입력 / 2010-06-21 오전 9:35:59 수정
① 동양증권배 소식
6/21(월) 20:00 블링블링(P) >
notthere : 해설/서능욱 9단
지난 주말 아쉬워서가 예의 가공할 파워를 과시하며 중국의 복병 dadg를 격침
시켰다. ‘물리쳤다’ 보다는 ‘격침시켰다’라는 전쟁용어가 더 어울린다. 중국은 아닐지 몰라도 우리에겐 전쟁이나 다름없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를 떨어뜨린 것이다.
요즘 들어서 벳대국에서 고수1방에 700명을 넘기는 일이 드물어졌다. 이 모두 동증배에서 한국기사가
힘을 못 쓰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주말 밤 벌어진 아쉬위서와 dadg의 대국엔 무려 1000명을 넘는 갤러리들이 몰려들었다. 역시 인기
있는 판에는 부자들이 몰린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dadg는 공식 세계랭킹1위 콩지에를 물리친 고수이며
우승후보로까지 거명되던 실력자. 이에 맞서 싸우는 아쉬워서는 역시 한국의 에이스 역할을 해 줄 실력자인고로 관심이 증폭되었다.
8강전이 중반을 넘어가는데, 중국에서는 박명수박명수 pmspms와 한국에서는 아쉬워서가 4강에 선착해있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오늘과 내일 볼 만한 한중전이 펼쳐진다. 블링블링(P) vs notthere, 울아가(P) vs tenpagain.
오늘
벌어질 블링블링(P)의 대국 또한 애국벳을 권유한다. 애국벳은 물론 승점을 담보할 수는 없다. 따라서 대국 후 무료충전소 앞길에 병목현상이
매번 벌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5:5의 승부라고 보았을 때, 같은 값이면 애국벳으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문제는 5:5의 승부인가 하는 점이다. 두 기사가 누구인지 알고 있는 워러가 볼 때는 솔직히 5,1대 4,9로
블링블링(P)이 앞선다. 한국랭킹과 중국랭킹을 비교해 봐도 그러하고, 두 기사의 캐리어를 봐도 그러하다.
늘 문제가 되는 것은
notthere가 본주가 맞느냐 하는 점이다. 8강전부터의 대국은 숨길 수가 없다. 각자 타젬 본사에서, 그리고 중국의 혁성에서 둔다.
때문에 협의를 하거나 혹시 모를 부정대국은 우려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8강 이전까지 두던 ‘본주’와 다른 ‘손주’가 달리 나타난다면 그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뭐 그런 것 까지를 감안해야 한다면, 솔직히 벳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고….
블링블링(P)은 공격위주로
나올 것이고 notthere는 후반에 끝내기로 승부를 걸 것이다. 인터넷 대국에서는 아무래도 공격적인 기사가 나은 승률을 보인다. 일단
시간이 많지 않고, 또 대두분의 시간을 초중반에 쓰기 때문에 중후반부터는 초읽기로서 대국을 해야 한다. 따라서 아무래도 흑을 든 쪽에서,
공세를 펴는 쪽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수가 많다. 블링블링(P)이 흑을 든다면 금상에 첨화이다.
② 박명수는 강자였다
●pmspms ○
원성진 제2보(1~59) 흑1로 좌변을 제어하자 백2로 받아두는 것은 당연하다. 흑3으로 막는 수가 기분 좋은 선수.
백 모양을 쪼그려놓고 흑5로 뻗으니 백이 상당히 위축된 반면 흑은 미래지향적이다. 백6으로 공배 같은 곳이지만 엷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흑11은 알차게 큰 곳이고 백12를 기다렸다는 듯이 흑13으로 들어가서 응수를 묻는다. 흑15,17로 자그마한 끝내기를 한
것은 흑으로서는 활용이다. 여기서 pmspms는 19로 기대기 전법으로 흑의 엶음을 추궁한다. 하기야 흑이 좌우에 강한 모습이니 자칫 백이
강하게 나서게 되면 아무 쪽에서나 끊어가며 싸우겠다는 강한 뜻을 지니고 있다.
백20으로 젖히자 흑21로 기다렸다는 듯이
호구를 치면서 백 모양을 무너뜨리려 한다. 흑23으로 패 모양을 만든다. 이것은 흑이 패를 이길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이다.
흑29로 뿌리를 끊는 것으로 보아 팻감은 자신이 있나 보다. 결국은 백이 부담이 너무 커서 웬만한 팻감으로는 제압을 못한다.
결국 흑41까지 패를 때려내고서, 흑43으로 젖혀서 하변 백을 곤란하게 만든다.
이래서는 초반에 결판이 난 셈이다. 결국
백58까지 살았지만, 흑59로 두 점을 제압하여서 흑이 상당히 앞서간 내용이다. 원성진 9단이 박명수에게 KO패를
당했다.
③ 대화창은 지혜의
샘터
언제부터인가 4자성어로 대화를 하시는 분이 늘어났다. 대화창의 순화를 추구하는 워러가
동참하면서, 워러의 구령에 맞춰 4자~7자 성어를 유행처럼 쓰고 있다. 대화 창 순화 역할도 하면서 유저들의 화합도 유도하면서 참으로 좋은
시도인 것 같다. 아쉬워서가 등판하길 학수고대하며 8시가 되길 기다리며 유저들의 잡담을 캡쳐한 것이다. 넘 길어서 편집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음을 이해하시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