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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아름다운 한판 승부

3월랭킹전 특선보 제1보(1~40)

2011-03-27 오후 9:53:19 입력 / 2011-03-27 오후 11:54:59 수정

 


① 루이나이웨이 vs 박지은

참 난감하다. 애국심을 발휘하면 당연히 박지은의 편이 되어야 하지만, 루이나이웨이의 갸륵함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또 그게 아니다. 타젬 김지은 기자가 누가 이기겠냐고 불어봤을 때, 용기를 내어 루이의 손을 들어주었다.

루이가 4명의 한국주자와 마주 했을 때부터 워러는 감히 ‘루이가 우승한다’고 응원해왔고, 그 말을 들었던 뭇 기자들의 짐짓 놀라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그러나 막상 딱 둘만 남기자 완전 딜레마가 아닐 수 없었다.

과연 루이는 무엇이 강한가. 워러는 한결같다는 것을 꼽는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이겼다고 해서 ‘루이시대’가 종말을 고한다고 보는 유저들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루이시대’가 지속되고 있음을 말한다.

사실 그녀를 인터뷰해보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늘상 똑같은 대답이 나오듯이, 그녀의 바둑 일상도 '칸트의 조깅'처럼 10여년전과 판박이이다. 바로 그러한 점에 초점을 맞춘 것이 워러의 시각이다. 즉,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다.

이번 루이-박지은의 빅뱅은 한국여자바둑과 루이 1인과의 전쟁이라 할 만하다. 따라서 한국여자바둑의 대표성을 띤 박지은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만약 패하게 되면, 문도원의 7연승이 한낱 물거품이 되었다는 온갖 비난이 한국여자팀에게 돌아오고, 그 핵심에 자신이 끼어있을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응원이 있는 곳에서는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원앙부동산배, 대리배, 궁륭산병성배 우승, 작년 정관장배 4연승, 등 거의 모든 우승이 중국에서 이룬 것이다. 오히려 국내에서 치러지는 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사실 루이도 홈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한국에서 총 27번 치른 여자기전에서 무려 21번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1인자의 자리에 있는 루이이지만, 유독 홈링인 중국에서는 우승컵을 구경한 기억이 별로 없기 때문.

둘 사이의 확률은 정말 반반이다. 누구의 간이 큰 지 관건이다. 다만 최근 루이가 여류명인전 여류국수전 우승에 이미 정관장배에서 3연승에 성공했기 때문에 흐름은 확실히 유리한 모습이다.

박지은이 워러의 예상을 무지막지하게 깨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② 8일만의 외출

● 외톨이 ○ IxIX 제1보(1~40)

외로운 관전자, 외톨이가 드디어 8일 만에 마우스를 들었다. 자신도 심심했던지, 흘러가는 판세가 너무나 하 수상해서(?)인지, 아무튼 휴일을 마감하는 상황에서 몸과 맘이 약간 느슨해질 즈음 외톨이가 떴다. ‘외톨이 광신도’ 워러가 어이 구경을 빠지겠는가.

그런데 문제가 좀 생겼다. 상대는 무조건 들이미는 ‘쌍칼’ IxIX. 쌍칼이라면 아려운 시절 워러를 만나 큰 도움을 받고서 다시금 강호의 탁월한 고수로 올라선 이가 아닌가(아니라는 설도 가끔은 있다. 원래부터 강자였다는). 꼭 박지은과 루이 생각이 난다. 국적으로는 박지은이지만 심정적으로는 쌍칼도 애정이 몹시 가는 인물.

흑이 외톨이. 흑1,3,5는 중국식 포진으로 최근 고수들의 바둑을 보면 50%를 상회하는 유행포진이다. 요즘 바둑을 특징은 지루한 싸움이나 지루한 집짓기보다는, 이렇게 크게 가꾸어서 그 속으로 못 참고 들어오면 그 돌은 잡느냐 못 잡느냐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백도 대치하는 진영에서 중국식에 버금가는 큰 모양작전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백12에 대해서 흑13으로 곧장 곤마로 본다. 외톨이가 이세돌급의 공격지향이라는 것은 이미 다들 안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구도이리라.


백14는 흑15로 덮어씌우는 것이 제격이다. 따라서 상변 화점으로 어깨를 짚는 구도가 어떨지 모르겠다. 백16으로 어정쩡하게 또 날아간다. 그런데 여기서 외톨이의 감각을 살필 수 있다. 통이 크다는 것이다.

흑17과 백18의 두 수를 보자. 17로는 18의 곳으로 갈라가는 것이 보통. 그러면 우상귀에서 돌이 부딪히면서 난전이 벌어질 때 좌하귀 방면 축도 백에게 좋으므로 자칫 흑이 성급한 공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전체를 공격하자는 것.

흑19로 근거를 박탈하며 백20을 유도한 후 흑21~27까지 우변도 ‘모두 다 내 사랑’이라고 선언한다. 이미 바둑은 끝?

백이 좀 무리하게 28,30으로 끊어간다. 지금 백이 배경이 좋기 때문에 싸움도 일리가 잇다. 백32에 대해서 흑33은 실로 외톨이가 아니면 찾아내지 못하는 급소일격. 백34로 받을 수밖에 없을 때 순식간에 흑39까지 정리 되고 만다.


③ 한달전 동양의빛이 젤 부러워했던 이

동양의빛(9단)> 진짜 몇 년 만에 사진 바꾼 지 몰겟네.
진재호(8단)> 이 여자 누군교??
동양의빛(9단)> 이민정에서.ㅠ 태희공주님으로.
vltmxhf00(7급)> 송승헌이랑 잘 됐나요?
강아지풀(18급)> 마프 결말이 어케되었죠?
동양의빛(9단)> 해피엔딩으로 끝났어요.
승부처(2단)> 마프 막판에 키스 죽이네. ㅋㅋㅋ
동양의빛(9단)> 송승헌부러움, 완전. ㅋㅋ
빠이뿌리(3단)> 개콘도 잼 있는 드라마. 으~~푸하하하~~
동양의빛(9단)> ㅋㅋ
bapan9(6단)> 동양님 안녕요~~
강아지풀(18급)> 송승헌 만셋ㅅㅅㅅ
관전전문(5단)> 김태희 30살 넘었죠?
동양의빛(9단)> 32살
진재호(8단)> 동양방송하고 관계있나요?
할리울트라(2단)> 동양님은 뉘쇼?
승부처(2단)> 동양님 나랑 진하게 키스 ㅋㅋㅋ
진재호(8단)> 동냥님 저의 팬클럽에 들어오셈. 회비 면제해 줄께요.
동양의빛(9단)> ㅋㅋ
진재호(8단)> 장난아인데….
COFFEEJOA(1급)> 헛 진기자님 팬크럽이라. 물 좋아요? 부킹 잘되요?
동양의빛(9단)> 김태희가 떠나니ㅠㅠ 이민정이 오네~ 이민정이 월화드라마 마이더스 주연으로 출연.
동양의빛(9단)> 제가 우리나라에서 딱 2명이 부러운데요
진재호(8단)> 진재호. 또 한명은?
동양의빛(9단)> ㅋㅋㅋ
동양의빛(9단)> 송승헌 장혁. 이민정님과 김태희님의 파트너로 출연해서 부러움.
동양의빛(9단)> 아이유는 노래를 너무 잘 부르네.

지금까지 대국하면서 잡담하는 것임^^ 승패는 못 밝힘.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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