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댓글 달고 갑부되기-3억 흩뿌리기
5월랭킹전 특선보 제3보(111~166)
2011-05-18 오후 1:12:33 입력 / 2011-05-19 오전 1:53:59 수정

① 2연패를 향한 아쉬워서의 숨은 노력
요즘 아침부터 저녁까지 타젬 최고수 '아쉬워서'가 오랜 시간동안 관전만하고 있다. 그가 이렇게 장시간 대국보다는 관전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아마도 상대를 연구하는 모션일 듯.
이미 8강 정도까지는 제 실력으로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이고, 그 다음 단계가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하는 법이거늘, 그에 가장 충실한 이가 바로 '아쉬워서'이다. 워러가 볼 땐 이번에도 작년에 이어 동양증권배 우승 0순위.
아쉬워서의 전적을 살펴보았다. 입이 딱 벌어졌다. 최근 20대국에서 16승4패로 8할의 승률이다. 5월4일부터 하루 2판 정도로 판수를 제어하니 거의 비과학적인 승률을 올린 것이다.
그가 일전을 겨룬 중국고수들의 이름을 호명해본다. heibeil, tmch, knifct, xiabscheng, tryortry, ddcg, allKO, Strive(P) sxkr 등 9명. 중국의 최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을 던지면 아마 100% 이 9명중에서 나올 것이다. 이들을 상대로 8할의 승률이라면 가히 기신(棋神).
그런데 워러는 승리한 8할보다는 패한 2할에 무게를 두고 싶다. 그가 당한 4패 중에 유독 knifct와의 패배가 눈에 띈다. 4패 중 3패를 당했다. 물론 knifct와는 5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천하의 '아쉬워서'라면 5승보다는 3패가 더 무게감 있게 다가올 터.
그래서일까? 아쉬워서는 아쉬운 듯 거의 매일 중국 일류들이 등장하면 어김없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핀다. 그러한 철저한 준비 과정이 동양증권배 2연패로 가는 과정이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참고로, 어제 구리가 이세돌을 이길 것이라고 문어가 얘기했습니다.^^
② 이기는 바둑은 명국이라
● Lurk(P) ○ 불비불명(P) 제3보(111~166)
수순을 보기 전에 계가를 해보기로 하자. 얼른 보아도 백이 좀 나은 형국이다. 백 집은 좌상귀 12집. 우상귀 30집 가량. 우하귀 5집. 좌변 25집정도. 덤 6집반. 총 80집에 당한다. 반면 흑 집은 하변이 45집정도. 상변 10집약. 그리고 중앙 두터움 약 10집. 따라서 총 65집이다.
흑1로 붙여간 것은 보나마나 승부수. 방금 계산에서 15집 정도가 부족하다면 바로 이곳에서 백 집을 좀 줄이고 흑 집을 넓힌다면 계산이 얼추 맞을 것이다.
흑3 이후 7까지 살아도 크게 살아가려고 한다. 결국 흑13,15로 몰아서 완전 탈출을 시도한다. 물론 백은 16로 끊어서 패를 만들었긴 하지만.
흑17로 때리면서 패싸움이 시작되었다. 사실 흑으로서는 망외의 소득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유리했던 백이 이렇게 무모한 패싸움을 전개할 때는 그만한 수를 읽어놓고 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어렵지 않다.
바로 팻감이다. 하변에 굵직한 팻감이 즐비하다는 것이다. 백18부터가 늘려있는 팻감이다. 백22로 반쯤은 잡아두고서 패를 들어간다. 아마 패싸움이 힘들지 않을까 싶다. 하변 백의 팻감을 당할 만한 흑의 팻감이 없다.
흑27로 빈삼각으로 노림수를 가져본다. 여기서 불미불명은 수읽기가 완전히 끝났는지 백28로 패를 해소하고서 끝장을 보잔다. 흑29,31로 완전히 끊어가지만 백30이후 좌변 흑은 몰살이 된다. 늘 그렇듯 이기는 바둑은 참으로 명국이다.
③ 박봉남부장+포천아줌마=투맨쇼
박봉남부장(8급)> 백만~~수십 판 만 도와 주실 분??? 손????? 1억앵~
빛맞아도꽥(16급)> 부장님 방가워유~
진재호(8단)> 백만 판 도와달라는 줄 알았네.^^
걷다보면9(5단)> 나도
박봉남부장(8급)> 아줌마. 만세~~
포천아줌마(5단)> 부장님?
박봉남부장(8급)> 넹?
포천아줌마(5단)> 박으세여. 대구리.
박봉남부장(8급)> 허걱. 저. 대머리인디유. 머리 빨개지능데. ㅠㅜ
포천아줌마(5단)> 전 몰라여.
걷다보면9(5단)> 봉남아 박아랍신다. ㅋ
산골촌넘(2단)> 박아라면 박아야지. 뭔 말이 만엇!
걷다보면9(5단)> 대머리는 안 되고 반대머리는 됨.(나)
박봉남부장(8급)> 뱅만 수십 판 만 도와주실 분~~~~손~~~
포천아줌마(5단)> 5000 갔을 낍니다.
야마하2(13급)> 10년 살다 보니까 5천두 들어오고~~
박봉남부장(8급)> 부럽다. 전. 타이젬 75년 동안 함도 몬 바다 받는데.
포천아줌마(5단)> 부장님은 몬 생기서 안대여. 인물두 봄니다.
박봉남부장(8급)> 인물? 울 칠촌 행님이 얼마 전에 작고하신 이~ 주 짜, 일 짜 쓰시는 분 입니다.
포천아줌마(5단)> 인물은 얼굴만 보는 기 아임니다. 뽕알두 봄니다.
박봉남부장(8급)> ㅠㅜ
빛맞아도꽥(16급)> 뽕알은 내가 최고유.
진재호(8단)> 그리운 얼굴들이구먼요~.
박봉남부장(8급)> <===== 제 별명이 뻔데기 눈깔임니다. ㅠㅜ. 울컥
진재호(8단)> 비가 오니 술 생각이 절로~ 한잔 하실 분 요요~ 다붙어라~.
박봉남부장(8급)> 재호사범님. 안늉~~
포천아줌마(5단)> 재호님. 비 오는 날 순대국 어케댓나요?
화랑의전설(3단)> 꼴뚜기삼촌 안녕하세요?
포천아줌마(5단)> 야마님은 야마 돌아야 대는디….
박봉남부장(8급)> 아~따. 순대국 땡기네. 수육 한사라하고.
진재호(8단)> 그러니까 물 사람들은 빨리 쪽지 주삼.
박봉남부장(8급)> 어딘디유? 서울이라 카믄 순대로 목 쫄라삔다.
진재호(8단)> 여긴 논현동 부근.
박봉남부장(8급)> 뉭길, 순대국 한 사라할라꼬. 서울까지? 퍼~~억퍽!
윤석이(9급)> 포천아줌마, 순댓국집을…, 흠, 구색이 따악 맞네여. ㅎㅎ.
박봉남부장(8급)> 욘석이?? 아…. 죄송. ㅠㅜ노안이 와서리…. 윤석이구나.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