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심조불산 장시제거’를 아십니까?
5월랭킹전 특선보 제2보(81~151)
2011-05-22 오후 2:47:42 입력 / 2011-05-22 오후 3:08:26 수정

① 일본바둑의 작은 경사
이야마유타(22)라는 젊은이가 일본바둑으로서는 장한 일을 했다. 지난 주 벌어졌던 ‘한중일 최고수전’에서 세계타이틀 14개를 따낸 바 있는 한국의 이세돌과 7개를 딴 바 있는 중국의 구리를 물리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구리와 이세돌이 지난 비씨카드배 결승 이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정도의 이슈가 되었지만, 솔직히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이었다. 사실 일본에서도 관심은 거의 전무했을 터.
그러한 작은 이벤트 기전에서 젊은 강자 이야마가 두 거성을 물리치고 우승할 확률은 도대체 몇 퍼센트 쯤 될까. 10& 5% 1%? 아마 세 번째 확률에다 거는 분도 많았으리라.
여하튼, 이야마의 우승은 장쉬가 05년 TV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한 이래 6년 만에 우승이란 글자가 쓰인 트로피를 가져와보는 것이란다. 비록 이번 승리가 두 번 세 번 이어질지 모르지만, 일본기원 공식사이트를 비롯해 요미우리 아사히신문 등 일본의 매스컴들은 이야마의 우승을 앞 다퉈 보도하고 있다. 일본기원은 이야마가 우승하는 날 관계자들끼리 만세를 부르며 흥분의 도가니였다고 한다. (i진선님 글 참조)
하긴 이세돌이나 구리의 입장에서는 3억원을 걸고 '세기의 대결'을 펼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시 맘가짐을 전시체제로 돌린다는 것은 버거운 일이었을 것이다. 승부란 이렇게 처절한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애틋한 맘이 사라질 것이고 그것은 해보나 마나 한 것이란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시리즈였다.
② 꼴랑 T머니 때문에?
'바둑즐겨요'님께서 3억을 기부하시면서 그늘진 곳에 쓰겠다고 하자, 전국 강호에서 밀려드는 권세 높으신 분부터 다리 밑에 거주하시는 분들까지 총 궐기하여 며칠동안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이번 소동으로 역시 저의 동증배 관전기는 공전절후(空前絶後)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동안 글 내용과 관계없이 댓글놀이에 푹 빠졌던 여러분들이나, 로그인하기 귀찮아서 댓글을 못단 수많은 여러분들이 전부 다들 ‘나도 있소이다’하고 출석체크를 해주었습니다.
제 관전기가 읽히는 수치는 여느 때와 다름없었음에도, 댓글 수가 지난번 370여개→120여개로 줄어든 것은 우연이겠지요. 이 글에는 얼마나 달릴는지요. 고귀하신 유저님들이 꼴랑 T머니 때문에 선풍적으로 댓글을 달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아마 그렇게 여기는 분들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암요. 없고 말고요.’
모두가 즐겁자는 뜻에서 순수하게 한잔 쐈다고 생각하시고, 혹시 입금이 늦어진다고 해도 즐거운 맘으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하루 벌어서 하루를 사는 분이 얼마나 힘든 지 압니다요.^^
③ 1선은 패망선이라
● 강진열(P) ○ 아쉬워서 제2보(81~151)
흑1로 막아서 수상전 체제로 들어가려 한다. 그러나 흑5까지 귀의 공방은 빅이다. 따라서 백6으로 끊어서 수를 내보려 한다. 백20까지는 이런 정도의 곳이다. 수순은 복잡 미묘하게 전개되었지만 사실 여기까지는 예측이 가능한 진행이다. 대신 백은 21,23으로 젖혀 나오면서 좌하귀를 송두리째 뭉개 버렸다.
24까지 진행된 결과를 다시 한번 돌려보겠다. 일단 백은 하변에서 흑 석 점을 잡은 실리는 10집정도 된다. 대신 흑은 방금 좌하귀에서 흑25까지 살아가는 정도. 그러나 이곳은 원래 백 귀가 아니었던가. 따라서 안팎크기로 비교하면 흑이 상당한 횡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백26은 의외의 곳이다. 물론 시간 연장책일 수 있으나 저곳은 한 번 더 두어서 겨우 20집이 채 못 되는 크기. 따라서 한수 가치로는 9집정도 되는 크기이다. 지금 그만한 크기는 많이 있지 않겠는가? 물론 자존심상 백30을 가일 수하여 완전히 잡아둔다. 그 대가로 흑은 29,31로 알토랑 같은 곳을 차지했다.
그럼 다시 계가를 해야겠다. 하변 백 집은 36집. 상변 10집정도. 우상귀 8집. 덤 6집반. 따라서 총60집 정도이다. 흑 집은 우변일대 20집정도. 좌상귀 8집. 좌변 15집. 따라서 43집 가량이다. 그렇다면 15집 정도의 차이가 난다.
문제는 또 있다. 하변에 드러누운 흑이 곤마가 아니라 세력이라는 점이다. 흑A로 찢는 수가 상당히 강력하다는 것이다. 백32로 달아나는 곤마를 보니 흑에게 즐거움은 또 있다. 하변 1선에 돌을 몇 개나 갖다놓으면서 흑 돌을 잡는 모양새는 역시 좋지 않다.
흑35부터 43까지 또 실리를 최대한 번다. 백46로 승부를 걸어보려고 했으나 흑은 ‘그거? 니 무~라!’하니까 머쓱해진다. 흑61로 끊어서 65로 돌려치기 하고 나니까 확실하게 우세한 바둑이다.
④ 운영자54의 식견에 대해
레테의강♪(7단)> 소년이로 학난성하니 일촌광음 불가경이라. 심조불산 장시제거.
marmera(6단)> 일촌광음은 어디서 들어본 거 가토. -.- 무협지던강?
asteriix(2단)> 계전오엽이추성하니 일촌광음 불가경이라.
민족의혼(1단)> 시간이 무지 빠르게 간다는 뜻. 여기서 광은 빛 광이 아니라 그림자 광.
screen54(6급)> 그럴듯하다 너두 수청 들어라!
레테의강♪(7단)> 심조불산 장시제거. <=== 요거 함 해석 해보슈?
운영자54(5단)> 미각지당 춘초몽이라….
asteriix(2단)> 미각지당춘초몽 계전오엽이추성.
민족의혼(1단)> 아직 깨닫지 못한 것이 봄날 꿈꾸는 듯하다.
marmera(6단)> 아스님? 한글 자막 좀 달아보세유. 중국어 자막 말구요.
꽃을던져라(5급)> 미각지당??? 54님도 옛글을 많이 아시는 듯.
marmera(6단)> 그게 몬데유?
사명(4단)> 저승 건너는 강인가?
asteriix(2단)> 네. 좋은 글들 모아놓은 책.
민족의혼(1단)> 확실히 저승 강이 있음.
screen54(6급)> 강은 요강이 조타.
민족의혼(1단)> 각 민족별로 전설에 보면 다 저승에 강이 있다고 나옴. 우리나라 저승에는 의령수라는 나무가 있지.
레테의강♪(7단)> <=== 4대강 중에 하나임.
사명(4단)> 항문은 배우기 심들고 나잇살은 쳐묵고~ 이를 우짤고~.
민족의혼(1단)> 글만 달달 외우는 것보다 하나라도 실천하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지요.
marmera(6단)> 갈매기살은 아는디 나잇살은 어느 부위인가유?
레테의강♪(7단)> 오른쪽 허벅지 살입니다.
내발의신(4단)> 배꼽 아래
asteriix(2단)> 제비추리랑 갈매기살이랑 부위가 비슷.
운영자54(5단)> 한시 중에 정지상의 송인이란 시가 좋습니다.
셈야제(8급)> 영자54님 재밌어욤. 또 업나효 ???
운영자54(5단)> 전에 다큐로 롤스로이스 팬텀 공정과정을 보여주는데 정말 죽이더군요.
셈야제(8급)> 음. 영자님이 정말 죽이더군효.이런 말은 좀 삼가하세햐.
운영자54(5단)> 전부 수작업인데 정말 멋있더라구요.
진재호(8단)> 54님은 시러라 하시는 분도 있더니만.
셈야제(8급)> 아뒤가 짜증나 54.
들메꽃(3단)> 나도 박스나 주워 마늘 밭 좀 사놀라구 허요.
운영자54(5단)> 저 싫어하는 분 많습니다. ㅠㅠㅠㅠ.
셈야제(8급)> 자랑은 아녀 고건.
靑山乞人(2급)> 54님 문제 많으신갑네.
진재호(8단)> 그러나 대부분이 오해죠. 54님이 얼마나 좋은 분인데.
운영자54(5단)> 제재 먹은 분들 다 싫어하십니다. ㅠㅠ
잼잼돌이(16급)> 원래 54님 먹물이 웡캉 찐해서임~!! 먹물찐함은 원래 짜증나는거임~!! 허나 그 속을 조금만 알믄 빠져 듬~!!!
꽃을던져라(5급)> 나도 안티 무지 많은데.^^
벽오금학(7단)> 오늘의 수수께끼 1위 운녕자54
셈야제(8급)> 영자님 하는 일이 벙 시키는 거 아닌 감???
전설빨대(1단)> 54님 실어하신 분들 손들어 주세요^^?
운영자54(5단)> 그래도 지금은 태클이나 들이대는 분이 없네요? ㅠㅠ
진재호(8단)> 낮이니까요.
벽오금학(7단)> 음 재호님 말씀두 정답.
잼잼돌이(16급)> 54님한테 태클 거는 분들은 술취했거나, 뭔가 문제를 안고 있을 때 일겁니다~!! 확실히.
전설빨대(1단)> 54님 밥튕이.
잼잼돌이(16급)> 그래서 잼잼은 영자를 안 찾구(밥팅영자)를 찾음~!!
들메꽃(3단)> 소문에 금하기 할배가 다른 아디로 영자 54님을 괴롭힌다는 소문이…,
진재호(8단)> 영자님들이 월메나 고생한다구요. 솔직히 전 영자를 부를 일이 없습니다. 영자를 찾는 분은 대개가 좀 문제 있는 분일 듯~.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