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젬게임

동호회원정대

열정으로 똘똘! 성남서고 기우회

창단한지 4년,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수담을 나누는 바둑을 너무나 사랑하는 바둑인들

2011-06-19 오전 3:08:27 입력 / 2011-06-19 오후 1:00:37 수정

날이 많이 더워졌다. 사람마음은 참 간사해서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을, 조금만 추워도 히터를 찾게 된다. 바둑에 비유하자면, 두텁게 행마를 하지 못하고 엷게 움직인다고나 할까?

말이 나온 김에 대국에서, 기력향상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30년 이상 바둑을 접했어도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두터움과 엷음의 차이, 무거움과 가벼움의 차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동호회 원정대에서 처음으로 고등학교 동문 기우회를 찾게 되었다. 그 영광의 첫 고등학교는 성남서고등학교. 대국자는 박희동 성남서고 기우회장이다.

알면 알수록 '헉'소리가 날 정도로 대단한 동호회다. 4년 전인 2007년 결성된 성남서고등학교 기우회는 정기모임으로 똘똘 다져진 결속력으로 첫 출전한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고 하는데….

동호회원정대 녹화를 마치고 성남서고 권익모 기우회 총무의 관전기 겸 동호회 소개글를 보자.

-------------------------------------------------------------------

오늘은 타이젬 동호회 탐방 녹화 일정이 잡혀 있는 날이다. 서둘러 야탑역 자스미 바둑교실로 향하니 11시. 벌써 방송국 스텝진들이 분주하게 녹화 준비를 하고 있었다. 12시가 넘으니 기우회원들이 하나, 둘 바둑교실로 모여들고, 30분이 더 흐르자 박희동 회장님의 모습도 눈에 띈다.


▲ 이민진 6단과 성남서고 박희동 동문회장(오른쪽). 

평소 같으면 농담도 잘하시고 웃음이 만면에 가득한데 오늘은 이민진 6단과의 대국을 앞둬서 인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대국시작 시간이 2시로 연기됐는데 그 사이를 못 참으시고 이정학(아마 6단) 선배에게 지도대국을 해 달라고 청하신다.

우리 기우회 회원들도 그동안 두지 못했던 기우회장배 리그전이 시작되었다. 대국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아쉬워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서 수담을 나눈지 벌써 4년이 되어간다.

▲ 성남서고기우회 현 회장 박희동

4년 전 어느 날 내가 조문선 동문에게 동문회 산하 직능단체가 많은데 동문 기우회가 없으니 우리가 "창단을 해보자"라고고 제안했고, 조문선 동문 역시 "좋은 생각입니다. 해봅시다."라고 한 것이 성남서고기우회 창단의 시발점이었다. 막상 추진하고 나니 바둑을 두는 동문들의 파악이 쉽지 않았지만 각 기수 회장단의 도움으로 두 달만에 6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고, 6회 변형오 동문을 초대회장으로 정식으로 창단했다.

기우회가 결성되자 다들 바둑에 심취한 듯, 열성적이었다. 동문 선 후배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동문 사무실에 모여서 수담을 나누다 보니 선후배의 우정과 모교 사랑이 더욱더 돈독해 지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나 보였다. 선배님들은 앞으로 세월이 더 흘러도 경로당 가지 말고 동문 사무실로 나와서 바둑 두자고 하실 정도다.
 


기우회가 결성되고 처음 출전한 성남시 바둑대회를 잊을 수 없다. 첫 출점에도 최강부 4강, 일반부 6강의 의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이다. 선배님들이 기분이 좋아서 서로가 술을 사겠다고 나섰고, 그날 야탑역 호프집을 몇 군데나 들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모교인 성남서고 교가를 최소한 50번은 부른 것 같다. 또 성남시 바둑 동호회 초청해 교류전을 열었고, 500여명이 참가한 제1회 남한산성배 바둑축제도 성남시 바둑협회와 성남서고 기우회의 공동주관으로 성대하게 바둑대회를 마무리 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 매년 성남서고등학교장배 성남시 초 중등부 바둑대회를 개최하기 위하여 각별히 준비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성남시 바둑협회에서 가장 우수한 활동을 하는 기우회로 우리 성남서고 기우회가 선정되었다.



지난해 대국자인 박희동 회장님이 제2대 기우회장으로 취임해 성남서고 기우회는 한발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전직 총동문회장을 두 번 역임하시고 성남시의회 의원을 재선까지 하신 선배님이신데 기우회장직을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 모교 재학생 후배들을 위한 바둑 동아리 창단식을 멋지고 성대하게 창단해 주었고 동아리 운영비 및 바둑부 장학금까지 매년 지원하고 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중반까지는 필승지세였는데….박회장의 아쉬운 패배.

동호회 이정학 선배의 지도대국이 끊나고 이민진6단과 대국장으로 들어 가셨다. 해설장의 박창규 해설위원과 김원 사범이 “치수 조정이 잘못된 것 아니냐”라고 놀랄 정도로 이정학 선배의 호조. 중반까지 너무 잘 두셔서 우리 기우회원들도 탄성을 지른다. 어느덧 대국은 종반.

그런데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아마추어의 한계인지 긴장한 탓인지 회장님의 연이은 패착으로 이어지다 보니 결국 돌을 던지셨다. 그러나 이민진6단의 얼굴도 많이 상기될 정도로 정말 잘 두셨다.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대국이 끝나고 저녁 뒤풀이 장소로 옮겼다. 성남서고 기우회, 분당 기우회, 여성 기우회, 성남시 바둑협회 임원진, 김원7단, 이민진6단, 박창규 김지명 해설위원, 타이젬 하영훈 부장님, K TV 방송국 스텝진, 모두가 웃음바다를 이루면서 저녁 만찬이 진행됐다.

성남시 바둑협회 서효원 회장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돌아가며 자기소개 시간도 갖고 화기애애한 수담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꽃을 피운다. 소주 한잔을 시작으로 건배 제의가 여러 번 이어진다. 김원 7단을 바둑계의 황태자,이민진 6단을 여성 바둑계의 안젤리나 졸리라고 소개하니 모두들 동의하듯 기립박수를 쳤다. 이에 김원 6단과 이민진6단이 홍조를 띄운다.



▲회식자리에서…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
 
박희동 회장님의 축사를 끝으로 저녁 만찬을 마무리 했다. 좋은 만남은 항상 시간이 짧은 것 같다. 저녁 만찬을 마치고 나오니 아쉬운 듯 발길이 호프집으로 향한다 즐겁게 흥겨운 분위기가 최고조로 익어갔는데 그제서야 긴장이 풀리셨는지 박회장님이“내가 이민진6단을 어떻게 공중파 매스컴에서 이깁니까 내가 배려를 했습니다”라며 농담을 한마디 하신다 하신다. 모두가 또 한번 박장대소. 2차 호프집을 끝으로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회장님이 내게 슬며시 “오늘 행사준비하느라 고생 많았어”라고 말씀하신다. 한순간 피로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오늘 여러 분들의 말씀 중 유독 박희동 회장님의 배려라는 말씀이 가장 뇌리에 남았다. "배려" 우리가 살아 가면서 지켜야 하는 규약이 아닌가 싶다.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에서 꼭 필요한 매카니즘이라 생각하고 싶다

오늘은 편안히 잠자리를 청할 수 있을 것 같다. 고교동문 기우회로는 우리 성남서고 기우회가 동호회 탐방 프로그램에 처음이라고 들었다 우리 성남서고를 공중파 매스컴에 널리 홍보 한다는 가슴 뿌듯한 자긍심을 가져보며 총동문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나로서 보람찬 사명감 또한 느낀다.

오늘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 해주신 박희동 회장님 김원, 이민진 사범님 박창규, 김지명 해설위원님 하영훈 타이젬 부장님, K TV 방송국 스탭진 여러분들 정말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사려 깊은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바둑에 대한 열정은 세계최강입니다! 성남서고기우회원들의 기념촬영!

글이 너무 길어서 여러분들이 읽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 너무 열심히 써주셔서 필자가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만드셨다.^^
똘똘 뭉쳐서 움직이는 모습도 좋았고 마무리도 기억에 남는 성남서고기우회.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바둑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

* 저녁 식사부터 맥주까지 뒤풀이 경비를 모두 성남서고기우회에서 부담해서 조금 부담이 된다.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TYGEM / 김지명 아마6단

관련기사

SNS 간편로그인

(주)컴투스타이젬    대표이사:이승기    사업자등록번호:211-86-95324    사업자정보확인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15 파이낸셜뉴스빌딩 4층

제호: 타이젬    등록번호: 서울 아04168    등록(발행) 일자: 2016.10.4

발행인: 이승기    편집인: 정연주    청소년보호책임자: 장성계

전화: 1661-9699 (상담시간:10:00-18:00)    FAX : 070-7159-2001    이메일보내기

COPYRIGHTⓒ Com2uS TYGE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 타이젬 일본
  • 타이젬 중국
  • 타이젬 미국
  • 타이젬 대만

2019 인공지능대상 수상

등급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