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전설의 고향, 여인의 눈물 편
1월 랭킹전 특선보2 제3보(101~169)
2011-01-11 오후 3:53:19 입력 / 2011-02-18 오전 9:49:52 수정
① 역시 돗자리 체질
워러는 영웅들의 귀환 이벤트 ‘승자 맞히기’에서 주로 한 부분이 자꾸 틀리고 있다. 물론 4게임 중 23경기 3게임 중 2경기를 맞히면 잘하는 것이지만, 프로 족집게로서(아무도 인정 안 하지만) 자존심 문제가 따르는 고로 올백을 한번 받고 싶은 것이다.
한부분이 뭐냐 하면, 킬러 몽상가 GGGO 등 3인에 대해서 워러가 잘 모른다는 것이다. 본명을 모른다는 얘기도 되겠고, 뭐 여타 잡다한 이유가 포함된다. (호곡! 그럼 딴 사범들에 대해서는 잘 알고?) 따라서 꼭 틀려도 그 베일에 가려져있는 3명의 시합만 골라서 틀린다. 이제는 3판 정도의 시합이 돌아가 보았으므로 맞힐 자신이 있다. 워러의 검정절차는 치밀하기로 소문이 나 있음에랴. 오늘 다시 한번 4경기의 일망타진을 노린다.
10일 대국 결과 :
Mijiaer > 구렛나루걸, 킬러 > 몽상가, GGGO < xxoopp
한심한 -아쉬워서 (연기)
사실 워러가 족집게 도사니 부채도사니 문어니 그런 우스갯소리를 하니까, 승패를 맞히는 것을 상당히 쉬운 것으로 생각하는 유저들이 간혹 있다. 1대국의 승패를 맞히는 것은 50%의 확률이라면, 2대국을 연속으로 맞히는 것은 25% 3대국을 연속으로 맞히는 것은 12,5%의 확률이다.
제 아무리 잘 맞히는 사람도 60%를 상회하긴 힘들다. 그 게임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힘이 든다. 워러는 지금까지 동증배나 동생배에서 대략 65%의 승률을 보여 왔다. 이 정도의 승률을 꾸준히 올린다면 상당한 족집게가 아닐까 생각한다. (뭐, 꼭 워러가 잘 맞힌다는 얘길 하고 싶은 것은 아니고….)
11일 대국 족집게 예상 :
Mijiaer>GGGO, 킬러<아쉬워서, 한심한>몽상가, 구렛나루걸>xxoopp
② 10일 현재 월간랭킹 동향
랭킹 ID 대국 승 승률 벳호응도 복합점수 월간점수
1 boss(P) 38 28 74 488,426 181,714 670,142
2 절대지존 21 17 81 347,579 165,541 513,121
3 동양의빛 33 17 52 230,305 51,210 281,516
4 Crystal(P) 34 18 53 201,813 46,410 248,224
5 국산바(P) 84 39 46 197,007 38,811 235,819
주지하다시피 1월부터는 월간랭킹 3위까지 동양증권배에 곧장 출전할 수 있는 시도가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4월까지 누적된 점수상위자에게도 시드가 주어진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우수한 선수둘이 우수한 대국수를 보이고 있다.
일단 10일까지 실시된 첫 랭킹표를 살펴보면, 과거 계룡산(P) 번개소문(P) 국산바(P) Joonki 아쉬워서 전통의 다대국자들은 하위그룹에 쳐졌다. 대신 작년의 경우 순위에 없던 절대지존 Crystal(P) 외톨이 짜장면 등이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
주지할 것은 열강들의 아귀다툼의 틈새를 비집고 국산바(P)가 승률 50%이하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과거방식의 박리다매로 랭킹 5위에 랭크되었다는 점이다. 비슷한 부류인 번개소문(P)이 12위에 쳐져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야 말로 살인적인 대국수를 보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려 84판이다. 불과 10일 동안 84판을 두었다. 이론적으로는 1월 한 달간 200판을 돌파한다는 얘기이다.
절대지존은 타젬으로 복귀를 명 받자마자 복고풍으로 유저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기사. 그러나 그 또한 일류기사임이 분명하여, 대국수에서는 조금 못 미치지만 워낙 복합점수나 벳호응도가 뛰어나 막판 1위 등극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기사는 당연 외톨이. 고작 4판을 두었음에도 랭킹 9위에 랭크되어있다. 그는 요즘 관전에 흥미를 두고 있어서, 접속하는 회수로는 거의 으뜸이다. 장차 동양증권배 결승에서 만난 후보자들을 벌써부터 점검하고 있을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울러 동양배 스타 철이(P)역시 4대국을 두었다. 15위에 랭크되어있다. 이 두 명이 대국을 개시하는 날이면, 이 순위라는 것도 일거에 혼란이 올 수 있다.
③ 코부러져스! 상대가
●코부러져스 ○GGGO 제3보(101~169)
코부러져스가 힘을 낸다. 아니 어쩌면 지금은 역전인지도 모르겠다. 우상귀 방면을 보라. 우상귀가 원래는 백 집이었지만 지금은 흑에게 소유권 등기이전을 마쳤다. 중앙 백 대마가 살기만 하면 유리하다고 낙관을 한 모양이다. 흑1로 기분 좋게 때려내고 흑5로 알뜰하게 지켰다.
그러나 백6으로 아까부터 노리던 곳을 끊어가서 12까지 중앙 흑 석 점을 잡고서 확실히 살아둔다. 이곳에서 백은 10집 정도는 얻었으니 대 만족이다.
문제는 흑13으로 하변을 선착했다는 것이다. 흔히 느낌상 손이 이렇게 마지막 큰 곳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그것은 우세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흑19까지 하변을 선수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하변도 마무리 되었다.
이제 남은 곳은 상변과 우상귀이다. 흑21,23으로 잽을 던지고 흑29로 막아가는 손 맵시를 보니 이건은 흑의 승리가 틀림없다.
집 수를 한번 헤아려보자. 먼저 흑 집이다. 우하귀 22집 우변 6집 좌변 두터움까지 40집. 상변7집. 토털 75집이다. 한편 백 집은 상변 17집강. 우상귀 7집. 좌하귀 24집. 중앙 10집. 덤 6집반 65집 가량이다. 오히려 10집을 흑이 앞선다.
우변에서 백56은 실수이다. 흑57로 내리는 수가 선수인 것을 깜빡한 모양이다. 하변 흑이 많이 무너졌지만 우변 흑도 조금 번 것이 있으니, 아까 계산보다는 안팎으로 5집 정도의 격차가 났다. 대신 중앙 쪽이 흑이 좀 더 불어났다. 역시 끝내기에서는 역전을 생각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④ 심야열전4-실연의 아픔
윤여희(1단)> 여희 열 바다서 올인했으니까, 지면 잡한문 책임져.
海闊天空(17급)> 여희 왜 열 받았을까. 이유를 모르겠네.
윤여희(1단)> 훔. 세상 버릴라구.
어퍼진대마(1단)> 한잔한거 가토
윤여희(1단)> 대마님. 안 먹었거등요?
블루데이(4단)> 여희 타이젬에서 사라지면 무슨 낙으로 사나?
천상골처사(1단)> 타젬에서 최고 이쁜이 여희양 900.
어퍼진대마(1단)> 오늘따라 말 많은 게 한잔한 거 같은데….
윤여희(1단)> ㅜ.ㅜ
촐라체(4단)> 여희횽~
윤여희(1단)> 엉엉엉. 저 잡한문 여희를 불편하게 해염.
海闊天空(17급)>혼자만의 사색을 즐길 땐 감성적이 될 필요는 있지만….
촐라체(4단)> 다 잃어도 괜찮아. 토닥토닥~
노망난9단(2단)> 이 바닥에서 살아 남을라문 얼음처럼 차가운 이성이 필요혀.
완전길라임(9급)> 항상 떠드는 사람들은 정해져있군요.
海闊天空(17급)> 나 여희씨 때린 적 없어요. 만난적도 없는데 멀 때려요.
천상골처사(1단)> 누가 여희님을 울렷징???
윤여희(1단)> 아까 때렷짜나염.
海闊天空(17급)> 모르죠. 맘을 때렷을 수는 있겠네요. 아마도.
海闊天空(17급)> 난 여희가 왜 나한테 들이대는지 이해가 안 됨. ㅋㅋ (사실 뻔히 알지만) 올해 내소원은 사랑하는 수경이랑 결혼 하는 것.
윤여희(1단)> 수경이허구 장가가서 행복가게 사세욤.
진재호(8단)> 싸우면서 정이 들어가구.
윤여희(1단)> 케익 보내드릴께요. (쥐 든 거)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