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中 습격, 강진열(P) 충격의 9연패!!
1월 랭킹전 특선보6 제2보(31~82)
2011-01-30 오후 9:43:59 입력 / 2011-02-18 오전 9:45:00 수정
① 中습격에 4대천왕도 뚫렸다
토요일은 비씨카드배 64강들의 면모를 잠시 보았고, 나머지 주말시간은 이불 동굴을 만들어 놓고 노트북만 끼고 살았다. 그 옆에는 귤껍질과 팝콘 가루만 수북이 쌓여있어 어제그제의 상흔을 말해주고 있다. 자고 일어나니 아직 <윤여희음방>이다. 워러의 감성적인 분위기와 잘 맞아서 자주 찾는다. 각설하고-.
어제는 피의 일요일이었다. 평화로운 타젬에 중국의 기습 공격에 초토화된 하루였다. (③ 유저들의 대화 참조) 타젬에서 난다 긴다하는 프로들이 엄연히 눈을 뜨고 있는데서 일어난 습격이었다. 그날 오후 워러는 한통의 쪽지를 받았다.
“워러님. 지금 한국이 중국에게 몰매를 맞고 있습니다. 아니 1명에게 줄줄이 당하고 있습니다.”
“뭐시라고라?”
알아본 즉, 한때 강단의 수모를 당했던 lxlx 에게 한국의 자존심 아시버서 절대지존 boss(P) 동양의빛 등 ‘4대천왕’이 마구 당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토요일 벌어진 비씨카드배 64강 한중전에서 3-7로 패했다는 뉴스가 슬프게 만들더니 이젠 온라인까지?
‘아니, 그렇다면 이 중국선수가 아직 한국을 떠나지 않고 한 호텔방에서 한꺼번에 작당하는 것 아닌가?’
1월 랭킹1위를 질주하는 boss(P)가 lxlxl에게 3전 전패를 당하고 충격을 받아서 접속을 끊었다. 절대지존은 tmch에게 2연패를 당하더니 ‘택도 아닌’ kongm(P)에게 또 패했다. (이하 30일 9시 현재까지)
1월 랭킹3위를 달리는 동양의빛은 3승4패를 기록했는데, 그리 유명한 중국 9단과는 대국을 하지도 않았지만, 4패를 당했다. 마지막으로 한국타젬의 자존심 아쉬워서가 등판했지만 lxlx에게 반집을 그만 패하고 말았다. 그나마 Crystal(P)만 5승3패로 5할을 넘겼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주말동안 유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던 강진열(P)이 충격의 9연패에 빠졌다는 사실이다. 9연패 중 한 판만 빼고는 모두 중국선수에게 몰매를 맞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사실 평소에는 이겼다 졌다하는 관계이며, 이길 부가 조금 더 많았던 상대에게 당한 9연패였다.
② 견자단(甄子丹)의 현란한 영춘권
● 외톨이 ○ lxlx 제2보(31~82)
형이상학적인 바둑이다. 왠지 모르게 뚜렷이 드러나는 의미보다는 그 의미를 감추고 있는 느낌이 드는 교환이다. 마치 무림고수들의 마지막 결투신을 보는 듯, 좀체 끝날 것 같지는 않은 선문답의 연속이다. 견자단(甄子丹)의 영춘권을 보는 듯 현란하다.
흑1로 붙여서 7까지 좌변에서 정돈한다. 흑7이 좋은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하변 백 집 주변에 붙어있던 흑 돌도 살려나올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이다.
이제는 백의 무공을 감상할 차례. 백8로 한껏 쳐들어가 상변을 유린한다. 그런데 백이 좀 엷지 않느냐는 뜻으로 흑9로 들여다본다. 백12,14로 끊어서 상변은 상변대로 중앙은 또 중앙대로 불리 독립을 하겠다는 선언이다. 만약 백32까지 백의 뜻대로 되었다면 백은 성공했다고 할 것이다.
흑33으로 갈라갔지만 상변에서 절단해간 흑의 작전은 실패로 보인다. 지금 흑33도 백34,36으로 차단하며 나서자 흑은 지극히 엷게 흑37로 일단 막아간다. 쉽게 말해서 중앙 백돌만 수습이 된다면 이것은 백이 좋은 구도가 될 것이다.
백38로 뛰어나오자 흑39,41로 억지로 포위하려고 애를 쓴다. 백44로 한 쪽을 잇고 버티니 백42 한 점을 흑이 맘대로 요리할 수가 없다. 축머리도 안 좋다. 따라서 흑45로 일단 외부와의 연결을 차단하고 본다.
백46으로 건너 붙인다. 외톨이의 평소 기풍이라면 마구 끊어가겠지만 그래서 될 일도 아니다. 나무 흠결이 많은 것이다. 따라서 눈물을 머금고 흑51에 잇고 순순히 백52로 이어준다.
③ 심각한 고수1방
지금이시간(2단)> 아쉬워서마저 무너지면 끝이다.
mini3372(2단)> 다시 역전이여?
vignette(3급)> 다 무너지고 동양만 살아남나?
비무초자(3단)> 한국 사범들 오늘 중국 사범 밥이넹. ㅋ
진재호(8단)> 적들이 듣고 있습니다. 통신보안
그대앤나(4급)> ㅎㅎㅎ 군인이신가.
절대강자(3단)> 엘엑스 8단에서 황제
진재호(8단)> 제가 8단으로 떨어졌을 때 밟아 줘야 하는데….
핫바지(1단)> 이런 아쉬 사붐두 간단 말이가.
진재호(8단)> 강진열 보스밖에 안 졌는데요.
비무초자(3단)> 흑이 정말 잘둔당. ㅋ 이 바둑을 역전하넹. ㅋ
vignette(3급)> 엘엑스가 오늘 한국기사들 다 때려죽이네. 에휴~
절대강자(3단)> 엘엑슨 강자랑만두네요??
길삼봉(1단)> 마지막 보루마져…. 무너지지 말라.
관악산정상(1급)> 아쉬워서........정신 차려야 해.
길삼봉(1단)> 아쉬워서마져 무너지면 안돼.
또장가간다(5단)> 아수워서 사범도 졋당.
절대강자(3단)> 엘엑스가 무시무시하군요.
'lxlx'님이 '아쉬워서'님에게 흑 0집반 승을 거두셨습니다.
절대강자(3단)> 아쉬워9단까지 무너지다니.
betgame032(18급)> 우중충한 밤인가.
진울용(2단)> 중궈 쟈들 어디모여서 작당하는 거 틀림없어.
betgame204(18급)> 오늘 중국 국경일 맞네.~~ㅋㅋ
절대강자(3단)> 엘엑스 완전 필받았다.
제눈에안경(1급)> 엘엑스는 혼자 두는 게 아닌듯.
goqudeo85(6단)> 뭔 시츄에이션이냐.
떤지는매너(3단)> 아- 줄초상 분위기가 언제 반전되나?
병뚜컹(1단)> 그지들 설 앞두고 선물 주는 것 같어.~ㅋ
비무초자(3단)> 보스 지존 동양 진열 사범님들 오늘 박 터지는 날. ㅋ
절대강자(3단)> 서서히 죄여오는 공포
betgame098(18급)> 어제 한국기사들 회식했나?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