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외톨이, 결승진출!!!
동양증권배 4강전 제1보(1~50)
2011-07-06 오후 10:22:14 입력 / 2011-07-07 오전 9:37:25 수정

① 소문난 잔치, 먹을 건 없었다
꿈의 대결이 벌어졌다. 방금 전 4강전 외톨이와 절대지존의 대국이 벌어졌다. 워러가 재수가 없었던지 아니면 실제로 기회가 없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난생 처음 그들이 시합을 직접 목도 했다. 한국기사끼리의 대결이었지만 국내전이란 생각은 전혀 없었다.
기대하고 고대했다. 술시가 되자 다수의 친구들이 션한 맥주를 사준다며 유혹할 때도 끄떡도 않고 오후8시를 기다렸다. 대회중계방을 2개씩 만들어 놓기도 하는 등 요란한 대결이었지만 의외로 외톨이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허나, 막상 8시에 되자 매끄러운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유저들은 우승상금 5000만원을 걸고 벌이는 국제시합인데 플랜카드가 모자라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었다. 아무래도 한국기사끼리 하다 보니 조금 긴장도가 떨어지는 점은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4강전인데 뉴스 한 줄, 공지 한 줄도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고.
또 개시시간을 한참 지나서 대국 중계에 들어간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이는 타젬의 실수는 아닌 것으로 이해가 되지만(내부서버의 오류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잔칫날 초를 친 것은 분명하다. 유저들이 이 방 저 방을 번갈아 다니면서 혼돈을 야기한 점은 옥의 티였다. 물론 인터넷상으로 벌어지는 대국인고로, 또 유저들이 예민하게 바라보는 탓도 있다. 내일 벌어지는 또 다른 한판에서는 시정되리라 믿어본다.
② 창과 방패의 대결
● 절대지존 ○ 외톨이 제1보(1~50)
따끈따끈한 관전기를 실어본다. 흑이 절대지존이다. 절대지존은 알다시피 싸움을 좋아하지는 않고 판정으로 주로 가는 타입이다. 미세한 균형이 무너진다고 해도 동물적인 형세판단에 강점이 있다. 마치 일본의 오다케와 비슷한 스타일리쉬한 바둑이다. 반면 외톨이는 전투가 없으면 바둑을 두지 않았을 싸움꾼이다. 투박하게 싸우기 보다는 처절하게 싸우는 쪽이다. 역시 수읽기가 강하다는 뜻이리라.
중국식 대 중국식이다. 흑7로 굳히자 백8이 마주보는 큰 곳. 또한 흑11까지 상변을 구축하자 벌써 초반 포석은 끝나는 듯하다. 백14까지 모든 귀와 변이 다 찼다. 이제부터는 끝내기이다. 끝내기가 되면 절대지존이 원하는 구도일 터.
흑15로 굳히자 진짜 재미없는(?) 바둑이 될 듯하다. 백16은 삭감의 요처. 다만 흑17로 붙였을 때 당장 백은 20자리로 젖히지 않고 실전처럼 먼저 18로 늘어두는 것은 배워둘만 하다. 거의 본능대로 20에 젖히다가는 거꾸로 18자리에 흑이 끊어온다.
뭐, 흑25까지 수채화같은 흐름이다. 수채화도 좋지만 너무 목가적(牧歌的)이어서 싫다. 좀 싸워야 하는데 말이다. 하긴 이해는 된다. 상금도 크고 단판승부이고 하니 피차 초반전에는 조심스럽게 가자는 것이다. 32까지 ‘누구의 집이 크냐’는 식으로 전개된다.
흑41로 하변에서 알뜰하게 살려고 할 때 ‘그것은 안 될 일’이라며 곧장 막아서는 순간부터 불꽃이 튀기 시작한다. ‘그렇지, 바둑이란 이렇게 돌이 엇갈려야 재미가 있지.’ 그러나 곧 49까지 또 내 것과 네 것이 극명하게 갈려지니까 또 졸리기 시작한다.
헉! 그런데 다음 수가 과감하다. 외톨이 아니랄까봐 백50으로 무식하게도 끊어간다. ‘아니, 흑 천지인데 여기서도 싸우나?’
③ 유창혁과 조폭과 저우루이양
괴철(6급)> 유창혁사범님. 제 아디로 바둑 좀 둬 주시와여.
반금련(5단)> 그네는 위로 올려바~
구름나근혜(13급)> 올리다 올리다 벗어도 없는디.
비디오가게(5단)> 미쓰 반. 보고 싶었어.
버서나고파(2단)> 유창혁사범님. 4강아바타 멀루 살까요?
akrrjfl(7단)> 난 저우가 이겼으면 좋겠는데.
강아지풀(18급)> 이 판 이기면 우리나라기사가 다 4강인가요>
진재호(8단)> 동양증권배 관전기를 참조하셈.
괴철(6급)> 공짱이 져주어야 재밋어.
진재호(8단)> 저주다가 저주 받아요
잊혀진제비(5단)> 워러님 반가비~
외로운분(5단)> 유사범님이 외톨이 아닌가요?
진재호(8단)>제비님 방가브.
天風夜花(1급)> 명인전 8강에여. 집 졋지요 ㅋ
진재호(8단)> 기분 좋은 소식. 그런데 그 대국보다는 이 판이 엄청 커요.
강아지풀(18급)> 에고 반집이 머꼬. 두 판 연속 둔다는 건 그래도 대단하다.
kth3146(5단)> 그건 몰라요. 오늘 조폭님이 바둑 둿을 수도 잇잖아요. (앗! 예리하시다)
진재호(8단)> 마자 조폭님도 두었을 수있지, 이세돌이 농심배 예선 두던데.
kth3146(5단)>그래서 반드시 조폭이 컨디션이 유리하다고 단정할 순 없어요.
betgame076(1급)> 시간스타일이 안조영같은데.
kingdom1(2단)> 조폭이 누군지 알아서 뭘할려구 물어본는지?
웃구살아요(1급)> 조폭에 가입헐려구. ㅎㅎ
반금련(5단)> 저녁퀴즈:::다음 중 먹을 수 엄는 거는??? 1)풀루토늄 2)광우병소 3)인어 4)광견땡칠이 5)구제역돼지
만수향촌(5단)> 1. 플루토늄
외로운분(5단)> 6)반금련
진재호(8단)> 금련님.
반금련(5단)> 넹~!
진재호(8단)> 기양 한번 불어봤어.ㅋ
반금련(5단)> 잉!@
환타지보이(3단)> 백승~담배펴
뭐하냐(4단)> 담배 끊어......//
진재호(8단)> 달공이다
비디오가게(5단)> 미쓰 반. 나 보고 싶었어?
반금련(5단)> 아니
진재호(8단)> 문화영화보급소장님..
창백한달(5단)> 여우 어딨오 =^.^= 아우우웅
물뽕장수(1단)> 조루양도 잘둬요^
진재호(8단)> 조루양?
물뽕장수(1단)> ㅋㅋㅋㅋㅋㅋ 진기자님두^
진재호(8단)> 헉 물뽕님 저랑 같은 생각?
물뽕장수(1단)> 당연^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