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 중국 차 전문가
타오이즘 3단은 중국 차 전문가이다. 원래 국내에서 교편을 잡고 한문을 가르치다가 공부를 더 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갔는데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중국 차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알면 알수록 중국차의 세계가 심오해 깊숙이 빠져들게 되었다.
보이차 산지인 운남성의 산간지방을 여러 차례 답사하면서 정보와 지식을 쌓았고, 현지의 친구와 동업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정직한 북경도사]라는 상호로 인터넷에 중국차 카페를 열어 4천여 명의 회원과 함께 차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타오이즘은 중국 운남성 포랑산 등을 차 전문가와 직접 다니며 차를 구입한다.타오이즘 3단은 칼럼니스트로도 유명하다.
차 이야기를 알기 쉽게 잡지와 블로그에 연재한다.
국내에서도 중국차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타오이즘 3단은 지난 5월 안암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냈다.
필자도 개업식에 들러 테이프 커팅을 했다.
타이젬 유저의 가게이니 잘 되기를 진심으로 빌어드렸다.
그를 좋아하는 카페 회원들이 많이 참석해 축하해주었고 다회를 함께 했다.
여수에 사는 회원 한 사람이 자연산 광어를 보내왔다.
다인(茶人)들의 의리가 아주 돈독해보였다. 담배와 커피 등의 자극에 찌들대로 찌든 필자 입장에서 그들의 다회는 무척 경건해보이기까지 했다.
차 마시는 방법, 우리는 방법, 중국차의 종류, 보이차의 진위 구별법 등등 타오이즘 3단으로부터 많은 설명을 들었지만 차 문외한인 터라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웠다.
▲타오이즘과 김종서 작가의 혈투(?)
“타이젬 회원들 중에서 차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유저수첩을 통해 소개할 테니 그 분들에게 자세히 안내해주세요.”
그리고 온라인에서 못 다한 복수전을 실전으로 청했다. 중국차 매장답게 휘황찬란한 병풍을 펼치고 중국식 의자에 앉아 바둑을 두었다.
마치 황실에서 두는 기분이었다.
S#3. 바둑으로 외국생활의 외로움을 달랬다 타오이즘 3단은 바둑 광이다.
하루에도 몇 판씩 온라인 대국을 즐기며, 북경에서 농심신라면배가 열리는 날에는 만사 제쳐놓고 대국장으로 향하는 그다.
필자와도 동급인 그는 자동대국 신청을 하다 보면 이따금 조우한다.
그러면 킬킬 웃고 몇 수 두다가 무승부로 끝내곤 한다.
"늘고 싶은 생각이 꿀떡 같지만 바둑은 3단 정도 실력이 가장 재미있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잘 둬도 징그럽잖아요? 처음 유학 갔을 때 무척 힘들고 외로웠습니다. 그러나 타이젬에 들어가면 마치 국내에 있는 것처럼 자유롭게 기우들과 바둑을 둘 수 있어 좋았습니다."
차와 바둑을 사랑하는 타오이즘 3단.
신선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어 부럽다.
딱 한 차례 얼굴을 봤는데 타오이즘 3단은 성격이 쾌활하고 베품과 나눔이 몸에 밴 스타일이었다.
7월 하순에 입국한다고 해서 청풍명월 바둑축제에 같이 가자 청했더니 값비싼 보이차 10세트를 바둑 인들에게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타이젬의 바둑친구들 너무 고마운 분들입니다. 저도 이제 중국생활에 자리를 잡았으니 기회 될 때 외로웠던 시절을 견딜 수 있게 해준 분들게 마음의 빚을 갚고 싶습니다."
사람 좋은 타오이즘 3단을 오늘 유저수첩의 주인공으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다음 카페 ‘중국차를 사랑하는 모임’을 검색하면 타오이즘 3단과 언제나 만날 수 있다. 그는 타이젬 마니아이므로 기우들을 환영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