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박스줍기 vs 퀴즈풀기
5월랭킹전 특선보 제2보(51~110)
2011-05-11 오후 10:12:49 입력 / 2011-05-12 오후 1:24:09 수정
① 산타를 만나보세요~!
이제부터 타이제미들이 몹시 바쁠 것이다. 있는 유저들은 돈다발을 들고, 없는 유저들은 박스를 열심히 주워서라고 링사이드에 앉으려고 아우성일 터. 없는 대다수 유저를 위해 퀴즈방안내도 하고 있음에랴.
오늘 밤(11일)부터 동양증권배 예선이 개시되고 오늘(12일) 저녁부터는 한국바둑리그가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1차예선인데 벌써부터 강자들이 눈에 띈다. 일단 강자끼리 맞붙은 ‘thestar’가 한대화(P)를 꺾었고 allKO(P) 파란1(P) 한지혜(P) rock(P) 나비(P) 등 강자들이 이변 없이 승리를 거두었다.
이변이라면 한국산 ‘플레이어7’이 중국산 trace(P)에게 반집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청아몬스터’가 중국의 ‘듣보잡’ lovehinata에게 불계패를 당했다. 내일부터는 좀 더 치열한 바둑이 타이제미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있어야 즐기지?’
참고로 없는 분들, 특히 대화창에서 앵벌이하시는 분들에게 ‘③ 5년 전통의 며느리바풀 퀴즈방’를 권해드리고 싶다. 그 방에서 좋은 분을 만나면 최하 큰 것 3개 정도를 생긴다. 퀴즈를 물론 못 맞혀도 상관없다. (큰 것 3개면 알지요?)
5년 동안 꾸준히 해본 그 산타크로스 ID는 며느리바풀/포천아줌마 등 2개. (워러가 알고 있은 것만) 또한 그분과 그림자 역할을 하는 일명 서기(書記)의 ID는 거울속에나. 이 두 분은 친등하는 게 좋을 것이다.
② 패가 빨랐다
● 이한수(P) ○ 철이(P) 제2보(51~110)
흑이 조금 수세로 보인다. 흑1,3으로 빠져나오는 폼이 벌써 옹졸하다. 역시 양쪽이 모두 덜 살아있고 백은 하나가 못살아있는 형국이라서 그렇다.
백은 한참 기분을 낸다. 백4로는 끊기는 곳을 호구로 이어두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석작전을 펼치려고 하는 것이다. 흑으로서는 죽기 싫으면 흑5이하 구멍이 있는 데로 쑤셔서 단수를 쳐야 한다. 그래야만 흑11로 끊는 수가 생기고 백 석 점을 잡아서 수습이 된다.
그러나 백은 16으로 붙여가는 강공책을 선보인다. 두터움이 생기면 이런 강타를 터트릴 수 있는 것이다. 일단 귀를 백24로 파낸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흑25까지 상변을 구축한 흑이 조금 더 좋은 결말이 아닐까? 역시 사석작전이 조금 헤펐던 것이다.
철이(P)가 무리한 수를 들이민다. 백26은 침입이라고 하기엔 좀 서글픈 생각이 든다. 보통 침입이라 하면 양쪽으로 나뉘어졌을 때 어떤 충격파가 전달이 되어야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좌우가 너무나 거뜬하다.
그러나 흑77은 이해하기 힘들다. 일단 씌우는 모양새가 백을 잡고자 하는 것이지만, 사실 뒷맛이 나빠서 잡기는 힘들다.
백28로 묘한 곳을 붙여간다. 흑은 앞서 27의 자존심을 찾기 위해 29로 받았지만 백30이 절묘한 노크. 그리고 백82로 오목으로 연결하고 나니 졸지에 흑 5점이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이래서는 우변에서 당한 헤픈 사석작전의 빚을 탕감했다.
흑도 45로 돌진한다. 흑53으로 끊어서 실리를 빼앗고야 만다. 그러자 백은 상변을 뚫고 나온다. 체면이고 뭐고 없다.
③ 5년 전통의 며느리바풀 퀴즈방-5
며느리바풀(4단)> 1등으루 손! 하신 케이스님? 케이스님 빼고 한 분만 지명하세용. 케이스님 지금 2300만으로 1위를 달리는데 다른 분 드리세요.
케이스(1급)> 네. 그러세요.
진재호(8단)> 설마 저를?
며느리바풀(4단)> 케이스님 지명하세요.
케이스(1급)> 진재호님요. 진재호님 글 잘 읽고 있어서요. 진재호님 강추!
진재호(8단)> 헉! 케이스님. 내일 자 동증배 관전기에 꼭 실겠습니다.
롱샹(5단)> 재호님 축하~~
며느리바풀(4단)> 재호님 당첨!^
異鳴닭(5단)> 아, 사람은 지명할 땐 못 생기고 봐야 하는 건데, 아쉽네;;
거울속에나(5급)> 진재호님 졸지에 2200만으로 2위 등극!
사랑의샘터(1급)> 물러가랏 재호사범~.
여기서 필 받은 워러~!
며느리바풀(4단)> 새루감니다. 어릴 때 전과는 동아전과. 수련장은 ?
롱샹(5단)> 쵸준
진재호(8단)> 표준전과
집시의시간(5단)> 표준
우시아(7급)> 표준
異鳴닭(5단)> 표준
스토케시아(16급)> 동아
집시의시간(5단)> 동아
케이스(1급)> 노벨
진재호(8단)> 일등이다! 우와! 오자(誤字) 덕분에 1등이닷!
며느리바풀(4단)> 집시님 윈!
진재호(8단)> 아니 제가 1등입니다. 올려보세요.
케이스(1급)> 진재호님 일등!
순자사랑해(1단)> ㅎㅎㅎ
며느리바풀(4단)> ㅋ
사랑의샘터(1급)> 진사범이 제일 먼저 맞넹ㅇ
며느리바풀(4단)> 진재호님 당첨~!
잠시 후~
며느리바풀(4단)> 장난 아이고 저 여러분들요. 지금 34분계신데 제가 제안 하나 하겠습니다. 여태꺼정 문제 맞히느라 뺑이 치셧는데요 ….
케이스(1급)> 먼 죄송? 저녁 식사 대접까지?
진재호(8단)> 만우절?!
며느리바풀(4단)> 죄송하지만….
우듬지땡감(2단)> 술 한 잔?
며느리바풀(4단)> 싸그리….
황놀부(4단)> 쇠주 한잔
사랑의샘터(1급)> 긴장
골퍼양용은(3단)> 음
케이스(1급)> 나가리?
진재호(8단)> 이거 이상하다.
며느리바풀(4단)> 나가리허문….
진재호(8단)> 초긴장.
순자사랑해(1단)> 싸그리?
스토케시아(16급)> 몰빵
우듬지땡감(2단)> 헉!!!!
bulpae3(5급)> ㅋㅋㅋㅋㅋㅋㅋ
집시의시간(5단)> ㅎㅎㅎ
진재호(8단)> 우악~~~~~~~
사랑의샘터(1급)> 긴장 초조 불안~~~
거울속에나(5급)> 조타~~ 모두 나가리 조타~. (다음에 계속)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