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조한승의 반란, 군자마을에서?
국수전 도전 2국 안동 군자마을에서 열려
2011-10-25 오전 11:32:16 입력 / 2011-10-25 오후 12:24:46 수정
▲안동 군자마을 후조당에서 열린 도전 2국 모습.
10월 25일 오전 10시 안동 군자마을 후조당에서 제55기 국수전 도전2국이 국수 최철한 9단과 도전자 조한승 9단의 대결로 시작됐다. 타이젬에서는 김성룡 9단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이번 대국을 즐길 수 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지난 1국에서 도전자 조한승은 유장하게 대국을 이끄는 평소와 달리 거친 승부호흡을 보이며 선승을 거둔 바 있다. 과연 이번에도 국수 최철한을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임전소감을 밝히는 최철한.
최철한과 조한승은 대국 전날인 24일 오후 5시 경 안동 군자마을에 도착했으며 오후 6시 주최측이 마련한 만찬자리에 참석했다. 국수 최철한은 "바둑에 집중하기 좋은 곳에서 도전 2국을 둘 수 있어서 기쁘다. 1국에서 졌기 때문에 2국은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다. 국수를 꼭 지켜서 내년에도 이렇게 멋진 곳에서 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임전 소감을 밝혔다.
이에 도전자 조한승은 "최철한 국수가 별명은 강하지만 심성은 착한 기사다. 내가 볼 땐 천사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나한테 국수를 양보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응수하기도 했다.

한편, 도전 2국이 열리는 안동 군자마을은 안동시 외룡면 오천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부터 500~600여년 전 조선 전기 학자인 광산 김씨 김효로씨가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군자마을에는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고문서, 전적, 탁청정, 후조당 등이 있으며 대국이 치러지는 후조당은 조선 선조 때 문신 김부필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별당 건물이다.
후조당에서는 지난 10월 종료된 KBS드라마 '공주의 남자' 촬영이 진행되기도 했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 중 반란을 일으킨 수양대군이 기거한 곳이 바로 후조당 사랑채. 공교롭게도(?) 24일부터 최철한, 조한승 모두 후조당 사랑채에서 묵고 있다.
이 때문인지 전날 관계자들은 만약 도전자 조한승이 승리한다면 수양대군의 반란이 이제부터 시작되는 셈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백성호 입회인은 대국 아침에 최철한에게 "조한승의 반란을 조심하라"고 주문하기도.
국수전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4천 5백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 5백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다.
안동 군자마을에서 열리는 국수전 모습을 사진으로 전한다.
▲조한승과 최철한이 서로의 선전을 기원하며 러브샷을 하고 있다.
▲백성호 9단(오른쪽)이 김방식 군자마을 관장에게 휘호 싸인반을 전달하고 있다.
▲대국 준비로 바쁜 대회관계자들.
▲국수 최철한.
▲대국장 밖으로 주위 자연 경관이 보인다.
▲대국에 몰입 중인 도전자 조한승. 반짝 추위에 대국장에는 히터가 준비되어있다.
▲대국장 후조당에서 내려단 본 군자마을.
TYGEM / 안동-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