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타젬소피스트의 학문론
동양증권배 결승3국 제3보(101~171)
2011-07-26 오후 1:03:59 입력 / 2011-07-26 오후 1:30:47 수정
하나 둘 씩 집결하는 강호의 고수들
이제 서서히 동양증권배의 포연은 잦아들어 과거의 기억으로 묻혀가고 있다. 대신 새로운 동양생명배를 향해 서서히 준동하는 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신규ID로는 '한순간도'와 '道峰門'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외톨이 가닥구 철이(P) 강진열(P)이 오래된 ID로서 다시 등판하고 있으며, 또한 첨성대(P) 유인나(P) 이한수(P) 한대화(P) 디셈버(P) 등도 왕성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또한 타젬에서 잔뼈가 굵은 ‘수미성모’가 최근 입단대회를 앞두고서 열심히 정진하고 있어 반가운 맘이다. 번개소문(P)은 여전히 50%대의 승률로 대국수에서는 타의 추중을 불허하는 양상은 언제나 똑같다. 아마 조만간 타이젬 최다승머저도 갱신할 태세.
중국ID들은 사실 동양증권배가 끝이나나 어쨌거나 꾸준하다. tmch gaoshan ddcg oneboat lxlx heibeil sxkr Steive(P) allKO(P) 등 낯익은 ID들은 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등판하는 타젬직원들이다.
이제 곧 동양생명배가 최종안이 발표되고 나면, 보다 많은 강호의 고수들이 몰려들 것이다. 다들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서.
부디 이번 동양생명배 부터는 본선대회 중 갑자기 모르는 ID가 나타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타젬에서 같이 놀아주었던 9단고수가 등판해야 한다는 것이 여러 유저들의 중론. 시드를 주어도 함께 울고불고했던 멤버에게 주는 것이 옳다고 믿는 여론이다.
공짝의 완벽한 마무리
● 공짱조폭 ○ 외톨이 제3보(101~171)
흑1로 우상귀를 넓히는 것은 단순히 집을 넓히는 것은 아니며 3,3 침입을 고려한 지킴이다. 백2로 두텁게 흑 두 점을 잡아두자 흑3이 또한 철두철미한 실리 챙기기.
공짱조폭이 초중반에는 강한 공력력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니 닦아가는 실력이 또한 이세돌급이다. 하간 이세돌이 공격만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기도 수준급이다.
백6에 이어 8로 그래도 들어오는 것은 무언가? 아마도 직접 살기보다는 끝내기로 이득을 보려는 뜻일 게다. 그러나 공짱조폭은 시원시원하게 둔다. 흑17,19로 아예 귀살이를 허용하고는 21로 상변을 깨며 손실을 만회하려 한다. 만약 귀를 살려주지 않으려고 했다면 흑17로 곧장 막지 않아야 할 것.
흑23은 이것으로 이겼다는 선언이다. 솔직히 하변이 너무 커졌다. 아직도 외톨이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자, 여기서 마지막 한방을 터뜨린다.
흑29로 축이 되는 줄 알면서 나가는 것이 그것. 백30으로 몰아가자 저쪽 상중앙에서 또 백32로 축머리에 몰려있는 돌이 나온다. 그러자 흑33으로 일단 취해두고서 상변 흑 다섯 점의 생사를 지켜보는 공짱. 이미 실리로는 상당히 이겨있다.
외톨이가 죽을 맛이다. 백38로 저런 곳에다 붙여가는 것은 궁여지책이라는 얘기. 이미 33으로 흑은 살아있고 또 흑39로 아예 뛰쳐나오니 진퇴양난이다.
아마도 좀 더 바둑을 이어간 것은 2국에서의 패배가 앙금으로 남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로써 3국에서는 완승을 거둔 공짱조폭이 타젬 최고의 강자로 올라섰다.
고수2방 떠벌이 ♂엠바고와 뭇 소피스트의 개덩철학
♂엠바고(4단)> 본좌 어르신의 아이큐는 430~ 타의추종을 불허 혀 불제.
사명(4단)> 추종 가튼 소리허구 자퍼졋네.
보싸메무쵸(3단)> 43은 아이고?
기는과학(2단)> 그렇다고 마음자락 놀리며ㅡ자학하고 그래서야 되것냐ㅡㅡ
금도수아(6단)> 그건 돌때가리 축에 속하는 기다.
♂엠바고(4단)> 우리친구들은 전부 4~5백씩 혀.
붕숭화(4급)> 난 82인디~ 글케들 높나~흐미~.
♂엠바고(4단)> 노인정 가면 전부 500이라 카이~ 징햐~`
기는과학(2단)> 한 참 더 배워야 할 너희들에게 못되게 굴었구나 ㅡㅡ
보싸메무쵸(3단)> 엠바고 당구치냐. ㅎ
♂엠바고(4단)> 본좌의 당구실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 흐지.
thy0324(5단)> 내가 머리 납흔 아해들 봤지만 400대는 첨보네.
♂엠바고(4단)> 본좌가 4구는 당구테이블을 뱅~~둘러 하루 쟁~일 쳐 불지.
기는과학(2단)> 머대려고 자식 ㅡㅡ
♂엠바고(4단)> 본좌의 항문은 깊따 카능기제.
thy0324(5단)> 당구장 사장님한테 이쁨 마니 받을 스탈이구만.
♂엠바고(4단)> 거룩흔 본좌를 능멸하려 들다니, 고연 늠들.
사명(4단)> 느하하하하 워메 시원헝거~
♂엠바고(4단)> 웜~메 징흥거.
BMWm3(3단)> 미국 당구는 구멍이 6개다. 니는 미국당구를 쳐야겠다.
♂엠바고(4단)> 항시~ 항문 이루기를 게을리 하모 안되능기라~~.
붕숭화(4급)> 앰바고 동구멍은 동굴이닷!ㅅㅅㅅ
thy0324(5단)> 미국 당구는 또 뭐여?
BMWm3(3단)> 파켓볼이라 한다.
thy0324(5단)> 뭐 든지 익숙치 않으면 미국꺼라네.
기는과학(2단)> 하여튼 멍때리는 데는 선수들이군 ㅡㅡ
色是空(1단)> 무신.학문을 운운허냠마.
♂엠바고(4단)> 항문이루기를 게을리 하모 안되능기제.
thy0324(5단)> 엠바고 뻘 소리 그만하고 마지막 낼려던 문제나 내!
♂엠바고(4단)> 공자가 이르시되 즐기라 캤거늘~ 본좌가 되받아 치되. 즐김을 나눌 줄 알아야 흐는기다 캤지.
둘리야앙(18급)> 학문 애기해볼까요???
♂엠바고(4단)> 미쿡 양반들이 항문이 좀 부족 흐지.
현관문(8단)> 학문의 아름다움은 문학에서 나와져요
BMWm3(3단)> 오늘의 주제는 항문이냐?
사명(4단)> 오늘 야덜 학문 무자게 닥내
♂엠바고(4단)> 오~메 벌써 2시네. 본좌 아르신 이제 침상에 들 시각이로고
기는과학(2단)> 학은 그렇고 그런 이해가 아님. 그냥 개구락지들이 논에 놀고 있기에 학이습지로 그 소나무 푸른 솔에서 훨훨 유유자적 노닐러 나오듯ㅡㅡ
이름표(5급)> 과학님은 이제 그만 쉬었다 하세요.
♂엠바고(4단)> 학이습지? ㅋㅋㅋ
色是空(1단)> 비움과 채움이 다 잇느니라.
깽수기(18급)> 흠.
♂엠바고(4단)> 과학이가 공자 왈 흘라는디 딱 막히나 보네.
기는과학(2단)> 자식들 선비의 도를 모르는군. 언제는 풍경처럼 행복하면 좋겠네 하고 노래하더니 다 뻥이였군ㅡㅡ
이름표(5급)> 과학님은 이제 약좀 드시고 좀 쉬었다가 놀아요.
기는과학(2단)> 역시 인간은 믿을게 못되는 말들을 뱉어 놓고 까분다니깐ㅡ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