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한순간도’를 아시나요?
동양생명배 8월랭킹전 제1보(1~60)
2011-08-05 오후 12:43:28 입력 / 2011-08-05 오후 1:26:47 수정
한순간도를 눈여겨보시라
● onebaot ○ 한순간도 제1보(1~60)
예전부터 워러가 바람을 솔솔 잡았지만, 드뎌 발표가 났다. 동양생명배가 상금을 증액하여 우승상금 3000만원 총규모 2억원의 대형 기전으로 재탄생했다.
일단 기쁜 소식이다. 그간 동양증권배의 우승상금이 5000만원인데 반해 동양생명배가 2000만원이어서 약간 불공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균형을 잡아주어서 유저를 대신하여 타젬에 고마운 말을 전한다.
사실 상금가지고 말할 것은 아니지만, 한국물가정보배 천원전 맥심커피배보다 같거나 우월하다. 즉, 온라인 바둑대회 중에서는 비교불가이며 오히려 기존의 프로기전과도 비교되는 매머드 기전이다.
본선방식이 조금 바뀌었다. 11, 12월 두 달간 56강 토너먼트로 진행되어 과거보다 훨씬 스피디하게 변한다. 시드부분도 총 52명이 출전하는 본선 숫자의 절반이 넘는 32명이 시드를 배정받는다. 즉, 타이젬에서 많이 노니는 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타이젬에서 7월 8월 9월 10월 넉 달 동안 1~3위에 입상한 ID들은 본선 1회전 (56강)시드를 준다. 물론 통합누적점수에서 우수하면 더 좋은 시드를 받는다. 3위는 32강, 1~2위는 16강 시드를 받게 된다. 자세한 것은 대회 요강을 보면 알 수 있다. 따라서 타임 내신성적으로만 15명이 본선에 올라간다.
그런데 이렇게 동양배가 확대되면 우리네 보통 유저들은 더욱 더 즐겁게 된다. 많은 상금을 걸어놓으면 한중일 대만 유럽의 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이고, 일류프로들이 역시 대거 출전하게 될 것이다. 그럼 기보가 더욱 박진감 넘치고 유저들의 눈과 귀가 더 즐거워진다는 것이다.
‘한순간도’를 아시는지? 7월에 8전8승을 거둔 다음 아직까지 관전만 할 뿐인 한순간도. 워러는 그가 이번 동양생명배의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8승을 거둘 동안 그 상대를 살펴보면 oneboat SLMang(P) Strive(P) tmch sxkr 등이다. 가히 중국의 대표선수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는가.
이들을 순식간에 헤치고, 그들의 리턴매치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오늘 이 시간까지도 관망하고 있다. 이를 보면 초고수의 세컨드 ID임을 느끼게 한다. 따라서 최근 나타나지 않는 일류고수의 변신일 공산이 아주 크다. 기보를 일단 보면서 그의 진면목을 살피자.
요즘은 백14처럼 위로 가는 정석도 가끔 나온다. 오히려 최신형인데, 요즘 바둑의 진일보한 측면이라고 여기면 된다. 앞서 흑13도 낯선 모습이고 14도 낯선 모양이다. 과거처럼 3선에 침잠해서는 되지 않는다는 발로이다.
흑21까지 외곽을 둘러 하변을 쳐들어오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우하귀의 흑이 13으로 다리를 번쩍 쳐들고 있으니 백22보다는 23으로 좀 더 오른쪽으로 가지 않을까 했다. 그러나 한순간도는 보기보다 부드러운 사람이란 것이 증명되었다.
백24의 잽을 던지고 또 26으로 날아가는 것으로 보아 스피디함을 능기로 삼고, 또 흑27이 다음에 날아올 것인데 개의치 않는 것을 보면 타개에 능한 사람이다.
흑도 어지간하면 한 수 더 가일수를 해서 하변을 확실히 하고 싶은데 흑35로 쳐들어간다. 아마도 좌하귀 일대의 백을 통째로 곤마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oneboat도 만만찮은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백50까지 일단 하변을 뚫었고 백52로 움직이면서 60까지 짚어가는 것으로 보아 한바탕 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개판철학론2
환타지보이(3단)> 기역 니은 순으로 개판일 수밖에 없어.
케이스(1급)> 개판돈님은 개를 우습게 보시는 듯.
마시별로(5단)> 진짜 요즘은 개보다 못한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기 땜에 머지않아 ‘개같은 분’ 이란 용어가 나오지나 않을지?? ㅋㅋㅋ
케이스(1급)> 타젬에서 대표적인 개같은 분이 바로 개판돈님.
마시별로(5단)> 개 같은 분=크게 세상을 이롭게 하진 못하지만 그렇다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 뭐 이런 뜻으로
황금잠자리(18급)> 개같은 분<----좀 심하네요?
케이스(1급)> 개 같은 분 하면 옛날에는 욕이었는데, 요즘은 칭찬이에요.
kjqwertyui(2급)> 개도 족보가 있어서, 사실 대우받는 개는 시원찮은 인간보단 대우받다죽지.
마시별로(5단)> 주말에 동물농장이나 세상에 이런 일이 이런 거 보면 정말 사람보다 나은 견공들이 많은 거 가테요.
케이스(1급)> 개가 의리있고 충성스런 동물이라 개 같은 사람이라면 욕이 아님.
kjqwertyui(2급)> 인간도 큰 우주 세계에서 보믄 하루살이에 불과.
마시별로(5단)> 아푸로 개 어쩌구 이런 말이 욕으로 인정 안 될 날이 올지도….
케이스(1급)> 개 같은 사람 이러면 의리있고 용기있는 사람을 나타냄. 욕 아님.
kjqwertyui(2급)> 구람 개만도 못한 사람은?
케이스(1급)> 개 같은 케이스. 으째 욕 같으다.
마시별로(5단)> 따라서 개 운운 하면 개 모욕죄로 처벌해야함. 험~~ㅡ,.ㅡ
개판돈(5단)> 내가 타이젬 와서 제일 오해 받는 게 아이디가 개판이라서 내 외모도 개판이라고 오해 받는다는 거.
kjqwertyui(2급)> 개같은 사람은 개하고 달리기해서 비긴 사람이랴.
케이스(1급)> 생긴 것도 개판같이 생겼다던데?
창공무한(2급)> 개씨들이 다 그렇치, 뭘.
개판돈(5단)> 동네 돌아 댕기면서 개 훔친 도둑놈 몽타주 보시면 그게 제 얼굴.
케이스(1급)> 개판돈님 얼굴 못 보신 분은 대충 옥동자 상상 하시면 됩니다.
창공무한(2급)> 거다 대면 옥동자는 장동건이여~.
바나니(2급)> 옥동자 셩형견적 3,300만원
개판돈(5단)> <--만주 일대에서 외모로 알아주던 인물.
케이스(1급)> 개판돈님 얼굴 성형 견적은 견적불가로 나왔다던데요?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