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외톨이는 배반하지 않는다
동양생명배 12월랭킹전 제2보(81~80)
2011-12-25 오후 1:58:50 입력 / 2011-12-25 오후 2:22:31 수정
● 교도소(P) ○ wjx(P) 제2보(81~143)
‘흐흐…’ 역시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외톨이가 기어코 결승에 진출했다. 중국의 불투명 기사인 wjx(P)를 상대로 불계승을 거두었다. 초반 외톨이가 먼저 실착을 범했지만 패싸움을 벌려서 헷갈리게 한 이후 우세를 잡았다. 우세를 잡은 이후는 평안하게 승리를 지켜보면 되었다.
동양생명배를 시작하자마자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외톨이는 날카로운 수읽기와 전투력을 바탕으로 화끈한 바둑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확실하게 건네주었다. 중국 ‘대회용 ID’가 판을 치는 동생배에서 외톨이는 우리의 믿음을 거절하지 않았다. 바로 이래서 외톨이가 타젬을 대표하는 기사인 것이다.
외톨이와 결승에서 맞붙는 중국의 hope(P)는 무명의 자객이다. 그동안 타젬에서 뚜렷한 성적은 없었지만,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갑자기 기량이 향상된 만화같은 기사이다. 한상훈(P), 디셈버(P), ddcg 등 막강고수들을 줄줄이 꺾고 이변을 연출했다.
워러가 기억하기로는 외톨이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올 여름에 공짱조폭에게 패하며 동양증권배에서 준우승을 했고, 2년 전인가, 선풍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나타나서 되도 안한 daxiang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늘 최상급의 기력을 인정받으면서도 화룡점정이 되지 못한 불운 때문에 사실 적잖이 걱정되는 점도 있다.
hope(P)-외톨이.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무조건 외톨이다. 그러나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은 문제다. 사실 daxiang이 득세하던 때와 공교롭게 너무나 닮았다. daxiang은 lxlx tmch 4k_grubby LCM(P) loveddlove 등 당대의 고수들과 엇비슷하거나 약간 처지는 수준이었다. 상금에 눈이 멀어서 불과 몇 달 만에 개과천선하여 초일류로 올라섰다.
그러나 우리는 정의는 옳은 편에 선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외톨이가 타젬 첫우승을 하는 순간을 즐거운 맘으로 지켜보자. 결승전은 26일부터 3일간 3번기로 치러진다.
그제 중국ID의 '깊은 뜻'에 관해 얘기를 좀 했다. 평소에 상당히 많이 느끼던 문제인데, 중국어는 뜻글자이기 때문에 한자만 몇 개 갖다놓아도 그 뜻을 풀이하는 과정에서 깊이를 더하기 때문에 곧 사자성어가 되고 칠언절구(七言絶句)가 되어버린다.
예를 들어 ‘용과 호랑이가 만나서 으르릉거린다’고 표현하면 뭔가 어색하고 유치하게 느껴지지만, ‘용호상박’이라고 하면 왠지 유식해보이며 그 뜻에 깊이가 더함을 느끼게 된다. 이는 영어로 넘어가고 매한가지이다. ‘약속이 있어 그 시간엔 곤란하다’라고 표현해도 될 것은 ‘그 시간엔 미팅이 있어’라고 말하면 고상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한글이란 것이 세종대제께서 만드실 때 글 모르는 백성들을 어엿비 여겨서 맹글었다고 했듯, 한글은 너무 쉽다는 것은 한없는 장점이다. 변별력을 굳이 표내고 싶어하는 분들이 예나 지금이나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너무 적나라하게 ID를 짓는 것도 너무 쉬운 한글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지금 좌변에서 벌어지는 수상전은 매우 겁난다. 흑5까지 늘어서서 백을 잡느냐 아니면 흑을 잡느냐의 승부이다.
백8로 꼬부리게 되어서 일단은 변의 흑이 자체로는 살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흑13으로 늘어둔 것도 좌변 흑이 삶의 수순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또 중앙으로 터져 나오는 백에게 허점을 하나라도 안 보이기위한 조치도 된다.
역시 고수들은 타협의 달인들이다. 흑15로 지켜두고서 백16으로 이어가게 만든다. 그리고 흑17로 젖혀서 변 쪽 흑도 살아간다. 그리고 흑25까지.
이 그림은 흑이 무조건 좋은 구도가 된다. 일단 흑은 중앙과 좌변에서 완생이다. 그러나 좌상귀 백 대마는 아직 살기위해 발버둥을 쳐야 한다. 그 발버둥이 중앙 흑이나 상변 흑에게 도움이 되는 짓들을 하고 살아야 한다.
보라, 백이 수습하는 과정에서 상변을 뚫는 이득을 올렸지만 대신 중앙에 생각지도 않던 흑집이 불어나고 우상귀도 끝내기를 남긴다. 흑이 이후에도 이러한 두터움을 이용해서 끝내기로도 상당한 이득을 더 보게 된다.
교도소의 추억
최덕술(3단)> 형무소 이겨라.
뇌세포(6단)> 수리수리 떡수리.
최덕술(3단)> 떼세포.
뇌세포(6단)> 떡술 먹을 꺼 음냐? 배고프네.
jhdragon(5단)> 나는 교도관인데 함부로 교도소 팔아먹지마라 교도소도 사람 사는데다.
강나루터(2단)> 언젠가는 오링하고 매일오링과는 무슨 차이가 잇는가요?
wjddnjs222(2단)> 교도관 반징역 살이지. ㅋㅋ 서울 구치소 8중 8손.
jhdragon(5단)> 교도소 가 봣나 재미있다
kbt1029(4급)> 감방아에 있어봐라. 교도관이 올마나 부러운지 알꺼다~.
jhdragon(5단)> 교도소 잘 두라 나는 교도관이다
wjddnjs222(2단)>*승철하고 같이 감옥살이 햇음다.
최덕술(3단)> *승철이 누꼬?
wjddnjs222(2단)> 향정신성 이쥬.
jhdragon(5단)> 가수 뽕쟁이.
wjddnjs222(2단)> 15상 전경환 잇을 적에. 88년도.
jhdragon(5단)> 전직들 중 전두환만 생생.
jhdragon(5단)> 일제 고등형사 독립군 잡아 엄청 고문 한 놈 노덕술.
kbt1029(4급)> 빨갱이 때려잡은놈이 심봉사女.
wjddnjs222(2단)> 교도관 사회에서 만나면 쥑이고 싶더 만 당최 눈에 뛰어야지.
런지(3단)> 교도소사범님두 잘 두지만 티엠이두 고수급이라 흠~~` 흑이 암만 바두 조네.
런지(3단)> 교도소가 좀 더럽죠. 죄수들 사는 데라~. ㅋㅋ.
wjddnjs222(2단)> 징역 바둑이 다그럿지. 뭐. ㅋㅋ
yoorius(3단)> 에구 저늠 교도소로 좀 잡아가지 않구.
GoldenMath(4단)> 아아아아악~ 아악!!!!! ((교도소 홧팅~!!))
GoldenMath(4단)> 교도소는~아무나~가나~ 아무나~ 갈~수가~ 있나.(잘 못 했으믄 가야지. 머 볼 것두 읍지~!))
ㅡㅡb(7단)> 저거 탈출이 안 되는 거 같은디.
juhong22(3단)> 교도소가 부실해서 탈출가능.
돌별(5급)> 하변에 작게 교도소 지으려낭.
juhong22(3단)> 의외로 탈출이 안되네. 헐
GoldenMath(4단)> 좌변에 하얀 교도소를 지어 보아요~~!!
GoldenMath(4단)> 아, 어쩨 그리 돼지교도소 하나. 아즉 못짓고 있당가잉.
GoldenMath(4단)> 그라제. 읽기 몰리믄 하나씩. 빵~빵~.
jhdragon(5단)> 요즘 *경영 뭐하노? 대선 다가오는데 소시기 없네.
wjddnjs222(2단)> 씨레기 되쟌오. 경영이 ㅋㅋ
jkh11(3단)> 워밍업중.
런지(3단)> *경영 교도소 갔다와서 사기치는 중 국민들 상대로~ 다시 교도소로 보냐야함~~`
wjddnjs222(2단)> 도 닥고 잇쟌오.
jhdragon(5단)> *경영 대통령 되야되는데 결혼할 때 결혼자금 1억원씩 무조건 지급.
wjddnjs222(2단)> 주면 뭐혀. 금마 대통령 되면 한방에 훅 간다. 국운이 ㅋ
jkh11(3단)> 그네 상대로 누가 나와도 된다니 경영 나오것쥬.
'tmch'님이 '교도소(P)'님에게 흑 2집반 승을 거두셨습니다.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