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석점바둑이 이 정도면 잘했음
동양생명배 12월랭킹전 제2보(51~126)
2011-12-20 오후 10:58:06 입력 / 2011-12-22 오전 10:02:37 수정
● 워러 ○ NOFantasy 제2보(51~126)
요즘 연말이라 바둑가도 행사가 많다. 어제(20일) 오전부터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이 첫날경기가 치러졌다. 하이트진로와 포스코LED간의 5대국 중 2대국을 치렀다. 강동윤이 안국현을 이겼고, 안성준이 주형욱을 이겼다. 따라서 1-1에서 오늘(21일) 남은 ‘3번기’가 치러진다.
오전11시부터 3국 최철한-김정현, 4국 이원영-백홍석, 5국 김기원-목진석의 경기가 잇따라 거행된다. 당초 정규리그 1위팀 포스코LED의 강세를 전망했으나 최철한과 아이들 하이트진로의 약진이 너무나 눈부셔서, 지금은 오히려 하이트진로에게 더욱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닌가 한다.
하긴 최철한이 김정현에게 질 수도 있는 것이니 바둑은 진짜 모른다. 다만 바둑팬들이 놓쳐서는 안될 최종 결승전이라서 한번 언급해본 것이다.
저녁엔 올림픽파크텔에서 2011년 바둑인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대한바둑협회에서 주최하는 아마추어 바둑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이다.
그간의 행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미 리포트로 나온 내용이지만 ‘내셔널바둑리그’에 출전하는 11개팀이 모두 모여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아직은 출발자체가 엉성하게는 보이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 않을 손가. 그들의 활약상을 기대해본다.
내일(22일) 10시 또 추억의 승부가 한판 열린다. 대주배 준결승으로 조훈현-박영찬의 한판 승부가 치러진다. 이미 서서대결에서 소서 서능욱이 결승에 올라갔고, 서능욱의 생대를 고르는 대국이다. 아무래도 조훈현에게 강점이 있겠으나, 박영찬의 파워를 아는 사람은 안다. 워러가 볼 때는 40%정도는 박영찬에게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 까 싶다.
헉, 내일(22일) 또 빅승부가 벌어지네? 오후1시에는 이세돌 이창호가 olleh배 4국을 놓고 또 한판 승부를 가진다. 아무래도 1-2로 뒤진 이창호로서는 막판이므로, 이창호를 응원하는 팬들은 응원의 함성을 모아주기 바란다.
으악~ 밤8시부터는 emeu 동양생명배 4강전이 열린다네요. 워러가 따라다니기에도 박찬 일정이다.
사실 자신보다 고수와 대결하다보면 상대는 가만있는데 그저 스스로 덤벙대다가 망쳐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금 우하방면을 패를 이용해서 두텁게 때려내었지만 백은 그 대가로 우상귀를 차지해서는 백도 나쁘지 않다.
문제는 흑도 크게 망하지 않아 조금만 지는 선에서 체면치례를 할 수 있었지만, 흑3으로 계속해서 막은 수가 큰 완착이 되어서 바둑을 버려놓는다. 순간적으로 선수인 것으로 착각을 한 것이다.
백4,6으로 잽을 던지는 수가 워낙 좋다. 이로써 중앙에 자투리 백 넉 점도 살아나는 느낌이다. 그래놓고서 백10으로 다가가니 이건 완전히 배린 꼴이다.
억지로 흑23까지 세력처럼 만들어보았지만(여기 수순은 제법 그럴싸하다.) 백24로 살짝 세력을 견제하고 나니 실속은 전혀 없다.
흑25로 쳐들어가서 뭔가를 해야 한다. 백32로 젖혀올 때 안 그래도 잡아 끊고 싶은데, 흑33은 당연한 절단이다. 흑37로 단수를 놀아서 순간 기분이 좋을 법했는데, 타이밍좋게 백38로 딱 끊어올 때, ‘확실히 고수’임을 느꼈다.
백62까지 실리로는 큰 차이는 아니다. 그러나 흑은 우상 대마가 아직은 미생이며, 백76까지 상변에서 큰 집을 만들어서는 이젠 집으로도 백이 전혀 나쁘지 않은 바둑이다. 부끄러버서 여기까지만 하도록 한다.
묵언수행을 끝내며
그간 대화창을 넘 어지럽힌 것 같아서 한 일주일정도 말을 하지 않고 살아봤습니다. 그래도 입안에 가시는 돋지 않더군요. 하고픈 말도 많았고 오해도 많았지만 참아낸다는 것은 수행 고행에 가깝더구먼요. 오늘부터 묵언수행을 끝내면서 내일부텀 다시 재잘거리는 워러가 되겠습니다.
끄부지기(1급)> 진재호기자님이 한순간도는 이원도라 한 거 같은데?
진재호(9단)> .
끄부지기(1급)> 헉 ㅎㅎ. 계셨구나. 금방 고짓말 탄로났네. ㅋ.
재믹스(1급)> 진기자님 안뇽^^
진재호(9단)> .
정수의달인(6단)> 재호님 이상한 컨셉 잡으셨네?
슬픈소녀(1단)> 진재호님. 쪽지 도착.
bigdon(5단)> 쩝
승패를떠나(17급)> 진재호 사범님 방긋^^
한겜구단(1단)> 진재호 기자님ㅁㅁ 방가 방가
슬픈소녀(1단)> 진재호님 왜 점돌이가 됐을까?
제눈에안경(1급)> 재호님이 happy(P)란 소문이 있어요.
화랑의전설(4단)> 여봐라~~당장 꼴뚜기삼촌 입을 열게 하라~~~
제눈에안경(1급)> 꼴뚜기 삼촌은 다시 입을 열랍신다~~
대은공구(1급)> 재호님 말이 없네요. 와 그라요? 내기 해서 졌나요?
기똥찬걸(2단)> 재호님 묵언수행 중이라자나여.
큰나랏님(3단)> 대기자님!!! 댓글 필요업쑤???? 팍팍 달아 드릴 껴!!!!
기똥찬걸(2단)> 묵언수행 중엔 말을 붙이는 게 실례죠.
슬픈소녀(1단)> 진재호님. 점 3개 찍었다.
큰나랏님(3단)> 어흠!!!! 진재호 대기자께서 나한테 신년인사를 보내왔네!!!
정수의달인(6단)> 진재호씨가 대기자 명단에 올랐나유?
제눈에안경(1급)> 진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으면 잔이 되지요~ 한잔해요~!
진재호(9단)> .
goodfelas(3단)> 순대열사님은 왜 요즈음 점만 찍으시나요?
진재호(9단)> .
올레안(3단)> 진기자가 해피 수제자인가 보우.
살쑤폭포(3단)> 진사범님 안녕하세여? 어제 9단 머리 얹는 판을 못 봐서 서운하네여~~.
진재호(9단)> .
별이되리니(2단)> 9단 데뷔 진 사범님 반갑습니다.
인젠(5단)> 아까부텀 재호님은 머하누.
별이되리니(2단)> 진 사범님은 점백이로 걍 가시나 보다 ㅎ
진재호(9단)> .
재믹스(1급)> 그래서 실어증? 실어증은 순대국 끊으면 회복됩니다.
별이되리니(2단)> 말을 잊은 그대에게.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