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과연 물은 셀프인가?
동양증권배 4월 랭킹전 제2보(71~128)
2012-04-10 오후 4:06:57 입력 / 2012-04-10 오후 10:30:20 수정

한 10년 전부터 프로에 입단한 젊은이들의 소감을 들어보면, 흔히 상투적으로 하는 말 중에 국수(國手)가 되고 싶다거나 또는 빠른 시일 내에 본선물고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다수였다. 그런데 요즘은 바둑리거가 되고 싶다고 이구동성이다.
아주 현실적이다. 물론 과거에 비해 프로기사의 숫자가 늘어났기 때문에 감히 타이틀을 따내겠다는 상상은 하지 못할 것이며, 랭킹50위권 이내면 들 수 있는 바둑리거가 일단 소기의 목적일 것이다. 한국바둑리그는 최단시간 내에 국내 기전가운데 가장 큰 기전이 되었고, 그 화려한 변신을 지켜보던 소년 소녀들도 그 무리 속에 들고 싶다는 욕망을 서서히 가지게 된 것이다.
이번 주부터 한국바둑리그가 시작된다고 한다. 지금 여론은 몹시 좋지 않다. 이유는 한국바둑이 중국에 참패를 하는데 있어서 속기전인 바둑리그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기 때문. 그러나 꿋꿋하게 바둑리그는 성장해왔다. 물론 팬들에게 즐거움도 무척 선사를 많이 했다. 속기유죄라고는 하지만 혼자 덤터기를 쓰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축하하자. 총규모 40억짜리 기전이 총 10개 팀으로 성대하게 출발한다. 올해부터는 락스타리그라고 2군리그도 운영한다고 하니 훨씬 선수층이 두터워져 흥미로울 듯하다. 락스타리그 소속은 4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평소에는 자체리그전을 계속한다. 그러나 감독이 재량껏 한국리그선수와 교체를 할 수도 있다.
인터리그는 우예 되는 것일까? 아직 끝도 안 났는데…. 타이젬에 이동훈과 박준석은 이미 딴 팀인데…. 돈만 많이 들여서 끝도 못 보는 이런 대회는 이제 타젬아 참여하지 마요. 4월 중에는 끝내겠죠?
● allKO(P) ○ 삼총사(P) 제2보(71~70)
언제부터 우리 바둑은 중국바둑에게 주류를 빼앗긴지 오래되었다. 현 포석이라든지 최철한 포석, 이창호 포석, 한국형 포석 등 이러한 이름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요즘 두어지는 포석은 모조리 ‘중국류’라고 보면 틀림없다. 따라서 우리기사들은 중국류를 따라 하기도 벅차니 그들이 새로운 ‘신 포석’을 들고 나오면, 늘 호되게 당하고 난 후 연구가 되는 식이다. 연구 실컷 다하고 나면 또 다른 것을 들고 나오고… 하여튼 연마하는 소년은 있어도 연구하는 소년은 없나 보다. 상변 언저리 정석을 보며 이창호와 미위팅간의 바둑이 생각나서 자꾸만 해본 넋두리입니다.
일단 흑1로 달아나면서 흑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백은 양쪽으로 나누어져 양곤마 신세니까 말이다. 물론 가운데 흑은 무진장 엷은 모습이라서 백도 수습은 무난할 전망이다.
백8이 좋은 수. 물론 백A를 감안한 선수이다. 따라서 흑9가 불가피할 때 백10,12로 나와서 화를 낸다. 이때 자존심상 흑13으로 단수를 몰수밖에는 없다. 그냥 살려주고서 우변 흑을 키운다면, 중앙 흑대마가 위험해진다.
흑15는 옥쇄작전이다. 이제 이 백을 공격해서 이득을 취하겠다는 뜻이다. 집으로 보면 이미 우변이 망가질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흑27까지 일단 밖으로 나갈 길은 없다. 나갈 길이 없다고 하자 진짜로 흑이 강하게 둔다. 이제 와서는 타협이란 있을 수가 없다. 백42,44로 젖혀 이으니 사는 모습을 갖춘다. 그렇다면 흑은 어찌 되는가?
백은 한술 더 뜬다. 손을 돌려서 백46으로 갖다 붙여서 백52까지 아예 하변 흑진을 뚫어버린다. 그리고 우변 백말은 백58까지 알뜰하게 수습해버린다. 거의 끝물이다. 이제는 중앙 백말을 송두리째 잡아야 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불가능하리라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다.
거피는 셀프
실락원(4급)> 대창의 평화는 피를 먹고 자란다.
기는과학(1단)>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유지되려면 이벤트가 계속 이어져야 하는 거야. 사랑받고 싶은 맘 사랑하고 싶은 맘 그 진실은 그렇게 이벤트에 여념 없지. 하지만 단순한 것들은 다 싫어하지. 단순한 애들은 편해.
Cleaner01(13급)> hi buddy time to die guys
깽수기(12급)> 아암. 단순한 애들이 편하다는 건. 그 만큼 순수하기 때문.
실락원(4급)> 청소기 나왔다. 모조리 쓸어버려욧~!
기는과학(1단)> 만만한 늠들이라서 대충 보기 쉽다는 표현이지 뭐.
깽수기(12급)> 사람을 두고 어느 한 단면적 표현은 스스로의 마음도 모르고 있다는 거와 같다.
실락원(4급)> 보기보다 심오하네~ 기는 과학님 말뜻이~.
Cleaner01(13급)> yeah i know the one
기는과학(1단)> 심오하다고 하는 니가 심오하구나. 난 참 편하게 이야기 하는데.
실락원(4급)> 1번청소기 들리는가? 오바~
최부람(4단)> 깽수기가 똑똑하네. 흠
깽수기(12급)> 심오<==== 이거 무쟈게 애르븐 말인데. 저래 쉽게 말 하는 거로 봐서 디게 유식한 갚다.
Cleaner01(13급)> where is it? dude. how much.
기는과학(1단)> 수기는 더 어렵지.
깽수기(12급)> 응.
드을길(2급)> 깽수기를 통장으로 보넵시다.
기는과학(1단)> 수기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수기.
실락원(4급)> 1번 청소기 아직 상용화는 안되겠다.
깽수기(12급)> 수기는 어렵게 안 해. 대신 모두가 편하게 여기지. 걍 편안 한 게 좋아.
기는과학(1단)> 너의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지
실락원(4급)> 깽수기는 통장그릇, 너무 나무라지마삼~~
Cleaner01(13급)> how much
기는과학(1단)> 니가 진짜 그럴까? 생각해 봤어? 봤어? 맘 놀릴 거라는 것을 알며 그럴까 정말.
깽수기(12급)> 내가 누굴 평가하고 기준을 내게 되면 아마도 미움만 받을 겨. 그런 게 싫어서 수긴 타의 마음에 대해 내가 말 하지 않음.
실락원(4급)> 1번 청소기 저거 꼴통이네. 신제품 출시 포기~
Cleaner01(13급)> 12million bucks i wanted it.
실락원(4급)> 깽수기와 과학이 선문답을~산은 산이요, 물은 셀프로다~~나무 관세음보살~
깽수기(12급)> 요즘 맹물만 묵는 사람이 어딧냐? 미니 자판기 커피가 셀프닷. 물은 상 위에 통으로 미리 나와 있어. 그건 셀프가 아녀.
Cleaner01(13급)> just kidding buddy 실락원(4급)> 나는 그 전쟁에 참전할 뜻이 전혀 없습니다, 관심 끊으삼~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