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비씨컵영웅'과의 인증샷!
동양증권배 5월랭킹전 제1보(1~50)
2012-05-22 오전 2:58:36 입력 / 2012-06-14 오후 6:42:25 수정
지난 일요일 저녁 ‘비씨영웅’ 백홍석을 만났다. 인증 샷과 함께 그와 나눈 얘기를 몇 마디 옮겨본다. 다음은 백홍석이 밝힌 내용을 의미 변색없이 적었다.
타이젬은 역시 워러의 말대로 평소 기력연마의 수단이다. 따라서 결승 기간이어서가 아니라 대회 기간 내내 되도록 접속하지 않았다. 동양증권배 관전기는 제목만 일단 본다.
진평께서 3-1로 이기리라고 적은 것은 제목만 봤다. 결승이 끝나고 다시 보려고 했지만 이미 다른 글로 바뀌어서 못 읽었다. 역시 대회 기간이라서 내용까지 읽는 것을 무리다. 오늘 집에 돌아가서 밀린 것을 모두 읽어보겠다. (므흣^^)
팬들의 응원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동안은 결승무대에 자주 나갔지만 난 모조리 조연이었는데 비로소 주연이 된 느낌이다. 응원을 받는다는 것이 이렇게 힘이 될 줄은 진짜 몰랐다. 솔직히 질 것 같은 생각이 안 들었다. 1국에서 당이페이에게 패하고서도 느긋할 수 있었다. 이기리라 생각했다.
내가 우승한 것은 이세돌이나 이창호가 우승한 것과는 좀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1등이 아니어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것은 묵묵히 공부하는 기재들과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한 기사들에게 희망을 준 것이다. 이세돌을 이기라고 요구하는 것은 힘들 지 몰라도 백홍석을 이기라고 하면 쉽지 않겠나. 그런 만만한 백홍석도 세계정상에 섰다는 것은 누구든지 올라설 수 있다는 용기를 준 것이니까.
글로 쓰니까 이렇게 드라이하지만 실제 백홍석과 대화를 나누는 순간에는 정말 모이스춰할 수가 없었다. 백홍석과 동석한 사진에서 오른쪽이 워러. 손가락이 V를 그린다고 했는데 방향이 좀 틀어졌다. 겸사겸사 독자여러분께 워러의 근황도 사진 한 장으로 대신 한다.숱은 좀 빠졌지만 아직은 검은 색이 더 많은 머리와 순대국을 그렇게 많이 먹어도 살은 별로 찌지 않았음을 보여주려고 했다.
BWMM(P)-OneFlySea, 민식이(P)-xg(P) (이상 23일).
23일(수) 동양증권배의 예상이다. BWMM(P)가 대만 프로. 대만의 일인자라고 본다고 해도 한국 중국의 기사와는 격이 다르니 어차피 중국의 OneFlySea에게도 승산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OneFlySea도 전적만 살펴보면 그리 강자는 아니다. 최근 전적을 보니 '눈물에게' Strive(P)에게 판 맛을 본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워러가 물입신으로서 한판 두어본 기억이 있는 NOFanatsy에게도 패한 적이 있는 등 평범 9단의 범주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대회용 자객을 쓰고 있을지 모른다. 통합예선에서 Strive(P)를 꺾었다면 정상급이라는 얘기인데, 정상급 9단과는 그 이전에 붙어본 적도 없고 평범 9단과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역으로 요주의 인물이다.
다음 민식이(P)-xg(P)가 어렵다. xg(P)는 중국의 초고수 그룹은 아니지만 타젬에서 역시 잔뼈가 굵은 ID다. 평범한 프로정도라는 게 옳은 판단이다. 가만 그는 과거 전적을 보니 디셈버(P) 김광현(P) 미희(P) 등을 물리친 적도 있었다.
민식이(P)이 역시 최근 한 달 가까이엔 접속을 하지 않았다. 또한 최근 두 달 사이의 전적을 보면 거의 20%대의 승률이다. 어떻게 이런 전적으로 대회에 나왔을까 싶을 정도. 그러나 워러의 후각으로는 역시 세컨드 ID가 아닐까 한다. 최근 한 달 동안 바빴던 프로일 공산이 있다. 미세하지만 민식이(P)가 우세할 듯싶다.
● 외톨이 ○ tryortry 제1보(1~50)
오늘 비로소 동양증권배가 막을 올린다. 32명의 건각들이 일제히 출발선에 섰다. 우승상금 5000만원은 웬만한 샐러리맨 1년 봉급에 해당한다. 건각들은 재수가 좋은 사람들이다. 꿈이라도 꾸어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확률이 높은 선수가 높이까지 가게 되더라.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외톨이가 가장 촉망받는 선수가 아닐까 한다.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외톨이. ‘아니, 아직?’ 대부분의 유저들은 아직도 외톨이가 단 한 번도 타젬 대회에서 우승 맛을 본 적이 없다면 놀랄 것이다.
요즘은 오히려 흑7까지의 미니중국식은 오랜만에 보는 듯하다. 흑9로 어깨집는 수가 이색적이고 흑11로 한 칸을 뛴 수도 낯설다. 잠이 확 깬다. 흑13으로 급박하게 돌진하는 것은 어지간한 전투형이 아니면 실행에 옮기기 어렵다.
백14를 보자 둘 다 똑같은 ‘난장판’ 바둑을 즐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에 흑15로 곧장 찔러가는 것을 참으로 급한 사람들이다. 아마도 둘 다 총각인가 보다. 백30까지 백은 불확실하지만 바깥은 얻었고 흑은 실리를 착실히 챙겼다.
흑31까지 일단락이라고 봐야 하겠다. 백12 한 점이 움직이질 못한다면 흑 실리도 제법이다.
흑41로 이제는 은연중에 12 한 점을 통으로 삼키려고 한다. 이때 백42는 어정쩡한 응수타진이다. 백은 내친 김에 계속 실리로 돌려하고 있다.
침묵의 봄은 오는가
오늘에살자(4단)> 훗날 그 형수가 저를 보고 “도련님. 저는 그 사람 덕분에 행복합니다.”
진재호(8단)> 고수2방의 수준이 언제 이렇게 올라갔습니까? 전 고수2방에 오렵니다.
과부집머슴(8급)> 책 파는 얘 아닐까?
주은몽(9급)> 난 철가방 강연하는 줄 알았지
침묵의봄(7단)> 고수2방의 수준이 너무 높아져서 난 방을 잘 못 찾아온 것으로 착각했다 - 진재호님^^*
진재호(8단)> 침묵님도 철학자 기질이 있어 보여요.
침묵의봄(7단)> 방의 수준이 높고 낮음은 그 방에 있는 사람들의 수준과 관계가 있다 - 침묵이
뽀삐사랑(6급)> 물에 빠지면, 주둥이만 둥둥 뜨는 넘, 많어~재호어빠~
침묵의봄(7단)> 도리에 안 맞는 말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침묵하는 게 낫다- 침묵이
진재호(8단)> 전 1200벌어요. 늘 모자라서 낑낑대죠.
침묵의봄(7단)> 진재호공께서는 한 달에 1200정도 번다. 보통사람들의 희망월급의 세배는 된다 - 침묵이
진재호(8단)> 연봉인데….
침묵의봄(7단)> 읔
백수3대손(4단)> ㅋㅋㅋ
과부집머슴(8급)> 재호씨는 직업이 먼데?
진재호(8단)> 백조키우기. 백조조련사.
침묵의봄(7단)> 진재호공께서는 농담을 잘 하신다 - 침묵이
오늘에살자(4단)> 침묵 공 내 직업은 무엇?
침묵의봄(7단)> 오늘에살자공의 사촌형님이 100억 정도 가지고 있으니 오늘에살자공도 부자일 것같다 - 침묵이
진재호(8단)> 웃음과 해학이 있고 위트가 있는 고수2방. 저도 고수2방에 올까 봐요.
오늘에살자(4단)> 대창 구경하는 건 직업이 되나요? 풍류
샘물소리(3단)> 오늘에살자공은 좋은 분이 틀림없다. 물새
침묵의봄(7단)>풍류라고 하는 것은 자연을 벗하면서 맛과 멋을 아는 것이다 - 침묵이
샘물소리(3단)> 물새공은 그 누구를 따라가지 않고 오직 외길을 택하신다. 샘물
샘물소리(3단)> 종사야? 엉아들 커피 한잔씩 돌려라
우리A(2단)> 샘물아~라면 좀 끌여와~~
침묵의봄(7단)> 샘물공께서는 남을 따라가지 않고 스스로 개척하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개척하는 스탈이다 - 침묵이
샘물소리(3단)> 우리아? 라면은 셀프
침묵의봄(7단)> 명상공은 타이젬 최고의 신사이다 - 진실의샘
명상의돌(3급)> 에고, 이제부터는 점잖게 살아야지.험, 음
침묵의봄(7단)> 명상의 돌공께서 타이젬 최고의 신사라는 말에 부담을 느낀 것이 분명하다 - 침묵이
명상의돌(3급)> 격이 나이만큼 비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가요? 침묵이공??
침묵의봄(7단)> 샘물공께서 최근에 휴대폰을 바꾼 것 같다 - 침묵이
침묵의봄(7단)>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하면 모든 게 해결됩니다 - 침묵이
침묵의봄(7단)> 부처님 가르침이 이해가 안 되면 그냥 염불이나 명상을 하면 알게 됩니다 - 침묵이
샘물소리(3단)> 군자가 천재다. (천재란 천하에 재수 없는 놈)
침묵의봄(7단)> 군자는 주 5일 근무하기 때문에 오늘이 연휴의 첫날이다 - 침묵이
샘물소리(3단)> 천재가 아니고는 저런 소리 못 한다
君子有攸往(5단)> 내 요새 돈이 딸린다. 공뭔 월급으로 공부하는데 돈이 딸린다.
샘물소리(3단)> 군자가 타젬 거지다. 군자가 자강이보다 더 거지다
Homebush(3급)> 어~ 백수야~ 아침은 먹고 노냐?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