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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충격, 외톨이 낙마!

동양증권배 8강전 특선보 제1보(1~70)

2012-06-17 오전 12:20:50 입력 / 2012-06-17 오전 12:59:05 수정


외톨이가 낙마했다. 토요일(16일) 밤 8시에 벌어진 중국의 자객 Light(P)에게 그만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울아가(P)-ddcg(19일 밤8시), 동서비지머-Light(P)(21일 밤8시) 대결로 4강대진이 확정되었다.

아마도 내일부터는 LG배가 시작됨으로 해서 자연스레 뜸하게 치러지게 된 듯하다. 4강 진출자는 모두들 LG배 출전 선수가 아니겠는가 싶다. 지금으로 봐서는 한중 결승전이 유력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한한전 중중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때는 이긴다는 보장만 있으면 한중전이 젤로 좋은데 말이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역전승은 아니었다. 본선 32강전은 물론이고 16강전에서도 초반에는 부진하다가 후반에 역전을 성공한 외톨이의 전력은 사실 좀 의아했는데 워러는 그 점이 수상히 어겼다.

외톨이가 지난 3차례의 준우승을 경험했을 때도 늘 앞서나가다가 후반에 실
수를 하여 내준 판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외톨이는 자신만 잘하면 되지,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상관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전력이 매우 불안정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었다.

‘외톨이가 가장 위험하다!’는 1주일 전 동양증권배 관전기 제목이다. 기억날 것이다. 돼지보다 못한 워러라고 했지만, 소발이 쥐잡기 식으로 무서운 예언이 무섭게 들어맞고 말았다.

“…그리고 이미 여러 차례 외톨이의 낙마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물론 워러도 외톨이에게 거는 사람이지만, 이변 가능성이 가장 큰 한판이 아닐까 한다. 일단 Light(P)는 원래 타젬 강자가 아니었지만 2~3년 전 중국에서 시드를 준 적이 있는데,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강자를 여럿 물리친 기억이 생생하다. 따라서 32강 16강전에서 잇따라 불안한 모습을 보인 외톨이가 엉뚱한데서 날아올 돌멩이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 첨언하면, 외톨이가 8강만 넘긴다면 단연 우승후보 0순위가 될 것이다.…”

바로 13일 관전기의 내용물 중 일부이기도 하다. 링사이드에서 돈 다발을 든 채 열광했던 많은 유저들이 무료급식소가 붐비고 있단다. 그들에게는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것 같지만, 외톨이의 패배에 관한 의문은 과거 글을 되짚어 보면 약간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을게다.

사실 외톨이는 가장 강력한 한국 선수이다. 가장 강력하다고 해서 우승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브라질이 축구를 제일 잘하는 것은 맞지만 월드컵에서 늘 우승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듯이. 유저들은 가슴으로 벳을 하지만 워러는 차가운 머리로 예언을 한다.(키햐~ 멋진 말이당^^)

사실 외톨이가 LG배에 전념하기 위해서 집중력이 좀 흐르러졌다는 설도 있고, 결승에 오르면 하는 수 없이 본명을 밝혀야 하는 점이 꺼려서라는 설도 있다. 드물긴 하지만 외톨이 본인이 아니라는 설도 있고, 동서비지머가 외톨이라는 설도 있다. 다들 웃기는 얘기들이다.

외톨이가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서 타젬에 남을 것이란 사실은 확실한 것 같다. 패배 후 열을 식히기 위해서 ddcg와 스파링을 두 판 벌렸을 정도로 ‘씩씩거렸고’글을 쓰는 이 시각(24:00)까지 외톨이는 대기실을 지키고 있다. 분이 안 풀린 것이다.


● 외톨이 ○ Light(P) 제1보(1~70)

외톨이가 오랜 기다림 끝에 무대에 섰다. 이제 겨우 8강전이다. 외톨이 이름 석 자 정도면 결승에 후딱 가야 정상이지만, 스케줄 때문에 연기된 판이 이제야 두어진다. 일전에도 얘기했듯 중국 을조리그에 출전하는 선수임에 틀림없다. 외톨이가 흑이다.

외톨이를 큰 모양 작전으로 내몰면서 자신은 착실한 실리를 벌어들이다가, 결국 중앙 쪽에서 한바탕 싸움을 벌이겠다는 뜻이다. 지금 백6으로 굳히는 점이 그러한 뜻이고 백12까지 정석이 그렇고 백14로 3선으로 육박하면서 실속을 차리는 점에서 그러하다.

백16으로 또 얌전한 굳힘으로 나오자, 작정한 듯 흑17로 쳐들어가서 외톨이가 실리를 후벼 판다.

수순 중 흑21로 계속해서 밀어가는 수가 요즘 대 유행이다. 물론 우상귀의 배석과 관련이 있다. 어차피 흑은 적당한 시기에 손을 빼겠다는 뜻이니, 혹시 백에게 상변을 틀어 막히더라도 기존의 우상귀가 납작하니까 큰 위협적인 막음은 안 된다는 뜻이다.


백26은 훌륭한 곳이며 28도 삭감의 요처. 참 아름답다. 흑29로 교본에 충실한 맞보기의 곳이다.

흑35로 밀어 올리는 것은 한수라도 하투로 두지 않겠다는 뜻. 그러나 백40으로 단수를 치는 것은 참 아깝다. 백 두 점을 확실히 버린다는 뜻이니 말이다. 물론 백42까지 쭉 빠져서 살긴 했지만 바깥쪽 백 삭 점이 너덜거리고 있으니 썩은 돌이 되고 만다.

흑49로 2선에 내려 빠져서 40여 집을 확보하고야 만다. 그러자 백도 50으로 바짝 붙여서 좌변일대를 구축하려고 하자 그만 손을 돌리고 흑51로 서둘러 삭감에 들어가고 본다. 백50으로는 좌변을 한칸 뛰어두는 것도 훌륭하지만 백으로서는 A의 곳이 급소가 되는 것을 꺼려한 듯하다.

흑은 좌변의 통속에서 살아가려고 안간힘이다. 백70으로 총공격에 나선다.


외톨이 지던 날

intosoul(6단)> 진기자 예상이 맞았네. 내가 볼 때 종반전은 이슬아가 뒀어요.
진재호(9단)>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초록향기(1급)> 외토리가 너무 무리수를 남발햇네요.
tlfqjemf(2단)> 결론은 깔보다 진거여
아골타(1급)> 관전기에 또 기고만장 글 쓸듯. 오늘부터 박구라로 임명함.
경화수월(3단)> 진기자님 안방가왓~~
intosoul(6단)>진기자님 숨어 있다가 예상이 맞으니까 튀어 나오넹 ㅎㅎ
해활천공(5단)> 진재호님 들어가세요. 바둑계의 김구라!
lgfojj13(2급)> 재미 주셨네요..ㅎ
경화수월(3단)> 박구라가 웨일케 이쁘냣~~
바둑정석(3단)> 라이트가 누구져?
아골타(1급)> 라이트는 불티나.
창성이아빠(12급)> 이기면 모던 게 용서 데는 겨.
아골타(1급)> 그 멘트 내가 한 거 잊어버리삼
lgfojj13(2급)> 열 받는데. 외토리 실명 공개.
진재호(9단)> 박지연님 해설 짱이여/
intosoul(6단)> 박사범님 애쓰셨습니다~
으루니(1단)> 수고햇습니다. 지연사범님
dhkdrk(3단)> 귀여워
당-숙(3급)> 한국 바둑계가 암울하다. 외톨이마저.ㅉㅉㅉ
음휄휄휄(2단)> 아. 거지됬다.ㅠ.ㅠ
lgfojj13(2급)> 실명 안 밝히려고.. 졌구나.
경화수월(3단)> 동서비가 우승할 껴.
bimylie(1급)> 이슬아를 섭외해 봐요.
진재호(9단)> 아직도 애국벳이 판치는 군화!
경화수월(3단)> 진기자님 나랑 내기혀!
음휄휄휄(2단)> 아. 이 손실을 어디서 메워야 되나.

(해설자 박지연이 처음이어서 '방폭'하는 법을 모르자)

소곤소곤(16급)> ㅃㅃㅃ
해활천공(5단)> 박구라 화이팅! 퇴실하기 눌러요.
진재호(9단)> 못나가!
intosoul(6단)> 모니터를 집어 던지세여.
아골타(1급)> 컴 끄면 됨.
bimylie(1급)> 코드 뽑아요!
경화수월(3단)> 나가믄 중는닥~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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